저 아는 친구는 베란다에 텃밭을 꾸미고 매력에 푹~빠졌습니다.
긴화분에 아무 흙이나 사다 부어놓고 미나리,상추,깬잎,고추..무척 흐뭇해 하며 신기해
하는 모습이 참 이쁘더라구요.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인사를 나눈다고 해요.
상추,미나리그리고 부추 같은것은 긴화분에 심으시고 깬잎과 고추는 좀 깊은 화분에 심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으세요.고수님들 어서 알려주세요.저는 이정도밖에...

지난 번 텃밭에서 어떤 흙을 사야하나 열띤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 개인적으로 모종을 위한 흙을 사야 한다면 화초를 키우는 Blumenerde 같은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만일 흙을 사야 한다면 Gemüsezüchten 을 위한 흙을 사고 싶습니다. 아마 그런 특정된 흙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일 베란다에서 화분으로 약간의 야채를 키운다면 그냥 아무 흙을 채워 키워도 상관 없으리라 믿습니다. 단지 거름을 필요로 하니까 Naturdünge로써 가장 좋은 것은 마굿간의 거름이 가장 좋겠지만 쉽게 구할 수 없다면 비료, Blumenerde 등을 취급하는 곳에서 파는 Guana 란 새의 똥으로 거름을 해 주시면 가장 좋다고 합니다.
 Guana새 똥은 상당히 비쌉니다. 만일 굳이 천연비료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라는 생각이시라면 Blaukorn 등의 싼 화학비료를 주면 됩니다.
햇볕이 많은 베란다에서 물과 비료만 충분하면 들깨 상추 등의 농사는 아주 쉽게 지을 수 있어리라 믿습니다.

참고로 가장 좋은 천연비료는 마굿간의 똥 오줌이 섞인 썩은 짚단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썩은 짚단은 흙을 부드럽게 해 주고 말의 똥 오줌이 소의 거름 보다 훨씬 더 오랫 동안 흙을 기름지게 해 준다고 합니다.
베란다가 아닌 바깥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만일 구할 수 만 있다면 한해 정도는 마굿간의 거름을 해 주는 것이 참 좋을 듯 합니다. 닭똥 등은 겨우 한해의 농사 밖에 할 수 없지만 말똥은 오랫 동안 간다고 합니다.

베란다에 너무 햇볕이 강하게 드는 곳은 쉬 마르기 때문에 자주 물을 주셔야 합니다.
그늘이 심하면 물을 너무 자주 주면 흙이 썩으면서 뿌리가 같이 썩어 채소가 죽더군요.

그래서 저는 채소들이 어느정도 자랐으면 시들시들할 때 까지 기다립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간격으로 물을 줘도 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있답니다.

햇볕과 물주즌 것을 조심하시면 베란다에서도 훌륭하게 꽃과 야채를 기르실 수 있답니다.

아~ 그렇군요. 햇볕이 강하게 드는 곳에서는 쉬가 마릅게 되는군요.
그런데 쉬가 마른데 왜 자주 물을 주어야 합니까, 몇살 때의 경험이신가요?ㅎㅎ

역시 경험자의 경험은 이렇게 요긴스러운 것이죠.


왜 집에 안 계셨나요?
오늘 또 애기 엄마께 야단 맞고 바깥에 나가 울고 오셨나요?
설마 쉬 때문에 야단 맞은 것은 아니겠죠?ㅋㅋㅋ


기다리다가 울다가 지친 전 이제 아내랑 드라마 시청 떠납니다. 김치 담구기가 끝난 모양이라서요.^^

무슨 드라마가 아직도 종을 안 했나요?
일년내내 드라마 속에서 사시면 현실은 잊고 사시는 것이나 같군요.ㅎㅎㅎ

드라마 보다는 저는 순정 영화나 중국 무협영화가 더 재미있답니다.

• 추천 1

햐~ 멋진 댓글입니다. 추천해드립니다.

사실 실패하다보면 오기가 생기죠~ 그러다보면 자기만의 노하우가 생기고요~

적당한 수분관리 발콘재배에서는 관건이라고 봅니다. 일단 흙에도 얼마만의 양분이

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저의 경험(지금도 방에다 키웁니다.)으로는 EM 이 좋다고 봅니

다. Ebay에서 구입하시면 되고요~ 쌀뜬물이랑 흙설탕(슈퍼에서 파는 Rohrzucker)

섞어서 2주정도 따뜻한곳에 두시면 시큼한 냄세가 올라옵니다. 막걸리 냄세랑 똑 같죠

이것을 연하게 물이랑 타서 옆면시비하시면 더 좋은 Bio 야채는 없습니다.

Em을 검색 하시면 하는 방법들이 잘 나와 있습니다. 기억하세요~막걸리 냄세~

저희집 베란다가 남향이고 종일 햇볕이 드는데 아마 그래서
잘 자라지 않은것 같네요
저는 볕이 무조건 잘 들어야 좋은줄 알았어요
더구나 비료는 안주고 물만 줘댔으니...
유기농은 물만 주는걸로 생각했다는...이 무식..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씨앗 사서 하면 늦은건가요?

쑥갓은 이제 좀 늦었죠?
그러나 들깨는 아직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쩜 상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추는 모종을 구입하셔 옮겨 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베란다에 햇볕이 잘 든다해도 낮 온도가 30도를 오르내리기 전에는 비닐을 덮어주면 빨리 자랍니다. 온실효과죠.  햇볕이 너무 뜨거운 한낮에는 비닐을 벗겨주는 등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시면 아직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저는 어제 새로 쑥갓과 상추를 심었어요.

쑥갓은 일년내내 해도 무방합니다. 추워지는 11월 까지 가능합니다. 계속해서 연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