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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비지찌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033회 작성일 07-02-24 02:49

본문

비지찌개


준비물 : 수퍼에서 파는 삶은 콩(baked bean용  콩을 사시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신김치, 돼지삼겹살 약간


조리법

1. 깡통 속, 혹은 병 속 콩을 꺼내어 물을 따라버린 후 믹서기에 한번 성기게 갈아준다.
2. 1의 콩과 신김치, 돼지고기를 냄비에 담아 물을 붓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준 후
  푹 오래 끓이다가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 더 넣어 간을 맞춰준다.

 






얼마 전 아시아식품점엘 들렀다가 문득 메주콩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음, 저거면 비지찌개해먹을 수 있겠구나 좋았으!

돌아와서 콩을 물에 담군 후 불기를 기다렸겠지요.
콩껍데기 까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오다가다 심심할 때마다 까주었는데 무슨노무 것이 끝이 없어요.
한꺼번에 한 600그램은 물에 담그신 관계로
비지찌개 끓이고 또 끓여 먹다 먹다 지쳐서,
또, 콩껍데기 또 깔 생각을 하니
좀 그러하여 요번엔 콩을 체에 받쳐 물을 뿌려두었어요
어릴 적 기억으로 그렇게해서 망하나 씌운 후 오락가락하며 물주면
콩나물이 되었었거던요.

요번엔 콩나물국이다!
아침저녁으로 오며가며 물주셨겠지요
이틀이 지났는데도 싹이 틀 기미를 안보입니다.
음, 물을 너무 조금 준게야
더욱 열심히 주었습니다.
한 삼일 째 되니까 싹이 올라옵니다.
좋았으!
계속해서 물을 주었습니다.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콤콤한.

자꾸 컴컴한 냄새가 나고, 또 콩이 뭉그러지는 것 같은 것이
아무래도 일부에선 싹이나고 또 일부는 상해가는 것도 같습니다.
이걸 어째야될까
버려야할까생각하다가 갑자기 재크 생각을 했습니다.
재크가 콩나물 잘 키워서 겁내 부자가 된 생각이 나서 선뜻 잽싸게 갖다버릴 수가
없지 뭐여요.
그런데, 재크는 콩나물타고 올라가서 거인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거인한테서 뭘 뺏어와서 근석이 부자가 되었었던 것일까
도무지 생각이 안납니다
그래서 네이버지식인에게 물어볼까하다가, 조카에게 물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앉아서 밤을 달래 조카녀석에게 편지를 썼겠지요.
재크는 도대체 거인한테 가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그대 혹시 아는 바가 있느뇨?

그게 벌써 한 이주 전 쯤 일인데,
그래서 제가 콩나물국을 먹었느냐면요...

콩나물이 콩나무가 되는 데에는 도대체 얼마만한 시간이 걸리는 것일까요
추천0

댓글목록

서동철님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지찌개...,
고향 생각이 나네요, 서울 변두리의 한 골목길, 저녁 때만 되면 집집마다 이런 저런 참말로 향긋한 냄새들을 풍겼던 정겨운 그 골목길, 꽁치 굽는 냄새, 고등어 지지는 냄새, 청국장 찌개...
김치찌개 속에서 왕건이 건지기 위해 마빡 터지며 형과 아웅다툼 싸웠던 시간들...

Battery님의 댓글

Batter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래도 어제 독일친구들과 코레아 코레아~를 외치며 간만에 술을 들이마셨더니..
무언가 따끈한 국물있는것을 먹고싶었는데...아..비지찌개...
지금 그래서 스파게티면 넣어서 칼국수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난 비지찌개가...


더 땡긴다~~~~~~~~~~~~~~~~~~~~~~~~~~~~~~~~~~~~~~~~~~~~~~

까망머리앤님의 댓글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에 서동철님이 문화마당에 올려주신 김소월이 쓴 '시혼'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저는 어쩐지 콩에 대한 생각을 했었어요.

콩- 콩, 된장, 간장, 청국장, 춘장, 두부, 순두부,  비지, 콩기름, ... 또 뭐가 있더라.

그 중 어떤 것들은 좋아하고, 또 어떤 것들은 싫어합니다.

콩이 가진, 그 만이 가진 그 어떤 혼이 그를 그렇게 다채롭게 변화시키는 것일까요 ...


음... Battery님, 스파게티로 칼국수를 해먹는 방법도 있었군요.

제가 아는 아주머니 한분이 칼국수랑 수제비를 무진장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가끔 놀러가면, 칼국수를 해주시곤해요-당시의 저는 둘 다 싫어했습니다-_-
그 아줌마가 또 옥수수도 굉장히 좋아하시거던요.
실험정신이 투철하신 그 분, 언젠가는 말린 옥수수를 갈아서
밀가루를 조금 섞어 반죽을 하신 후, 수제비를 만들어주십니다.

먹으면서 생각했어요
아마 강냉이죽이라는 것이 이런 맛 아닐까

뭐, 칼국수도 수제비도 요즘엔 없어서 못먹어요

홈홈님의 댓글

홈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있는 음식을 정성을 다해서 드시는 분이시네요
제가 알기로는 콩나물 키우는 콩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아주 예전에 콩나물을 키웠었는데 한국에서 가지고 온 콩이 껍질이 검은 색이 섞여있었던 걸루
기억합니다 그리고 콩은 빛을 보면 검어진다고 해서 직선을 피해야하고 가능한한 어두운곳에서 키우셔야 해요
그리고 저도 비지찌게를 가끔씩 끓여 먹었는데요
콩을 불려서 껍질을 믹서로 같이 갈아서
돼지갈비 삣물빼고 김치 살짝복은 국물을 미리 끓여
나중에 갈은 콩을 넣어 뭉근히 끓이면 간단히 김치 비지찌게가 되더군요
김치가 아까우면 배추우거지를 넣기도 하고 그것도 없으면 그냥 김치 찌끄러기랑 국물만 사용해도
저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비지찌게는 역시 돼지고기가 들어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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