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licht aber l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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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과알레르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363회 작성일 06-08-07 05:58본문
준비물(4인 기준) : 스파게티면 500g
올리브기름(엑스트라 버진) 8큰술
다진마늘 6쪽
소금, 후추 약간
조리법 : 1. 큰 솥에 물을 올린 후 소금, 기름 약간 친 후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봉지에
나온 시간 만큼 삶는다.
2. 면이 삶아지는 동안, 약간 큰 팬에 올리브기름을 두른 후 달구다가
다진마늘을 넣고 2분쯤 중불에 지글지글 끓여주다 황금빛이 돌 때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3. 다 삶아진 면은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준 후, 2의 팬 속 마늘기름 속에
넣어 잘 섞은 후 접시에 담아 먹는다.
입맛에 따라 : 2의 과정에 다진 고추,
혹은 다진 Petersilie 3큰술,
또 혹은 다진 토마토 세 개를 넣어주어도 맛있다.
움... 그리고, 김치랑 같이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p.s. : 일주일 내내 졸다가 어제부터 끊어자기 행진을 하고 계신데,
집에 먹을 거라곤 물조차도 없습니다.
그나마 어젯밤에 Kiosk에서 사온 컵스파게티도 먹다가 맥주랑 같이 엎어서
방바닥이 왠통......
배고파 죽겠어서 기어나갈 힘도 엄는데, 이런 거 쓰는 심보를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지르는 염장이라...
어쨌든, 'schlicht aber lecker' 이거 제가 아주 사랑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음식에 있어서도...
어쩐지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말 아닙니까
아, 청승 그만 떨고 빨리 나갔다 와야지...
댓글목록
서동철님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라면 Schlicht aber lecker! 보다 Schlickt und lecker! 라 울부짖겠습니다. 역접의 aber보다는 순접의 und가 우리 몸과 정신의 건강에 훨씬 많은 도움이 되니 말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그러나...', '그렇지만...' 내지는 '그런데...' 보다 '그리고...'를 자주 써 버릇하면 몸에 자연의 氣가 뻗침을 느끼실 겝니다. 사실 저 역시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언어생활입니다만...
보여주신 음식은 그러니까 한 마디로 뚝 짤라 말해 - 마늘스파게티 군요. 얘네들 한번 초대해 먹이면 기겁을 할지 모르겠네요. 주말에 한번 시도해 보렵니다.
그리고^^*,
님 아세요? 우리 쌀밥도 말이죠, 아무 반찬없이 입안에서 한참 씹노라면 단물이 빠진답니다. 여기에 김치까지 대동하면 그야말로 사치의 호화판이지요.
향긋한 하루 맞이하시길.
사과알레르기님의 댓글의 댓글
사과알레르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예전에 텔레비전 보면서, 즐겨먹던 음식으로
밥에 신김치, 올리브기름 두숟가락, 치즈 몇 장 넣고 비벼먹기가 있는데,
그것도 아주 맛있습니다.
단, 더 잘 아시겠지만 위의 스파게티에서도 마찬가지로, 올리브기름 맛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러나...
그럼에도불구하고... 함 생각해볼 문제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데'라는 말을 너무 자주 쓰는 경향성이 있긴 합니다.
어떤 얘기하다가 혼자 딴 생각하고, 그냥 앞뒤 뚝 다 잘라먹고 '그런데' 한마디로 다음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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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안좋은 습관이지요.
그런데, 오늘 제가 왜 김치담그는데 깨를 넣었는지 혹시 아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저는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걸랑요.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과 신김치에는 빠다가 최곤디..., 참기름하고, 것도 일인분에 다섯 방울, 그렇다고 방정맞게 탁탁 털며 쳐서는 아니 되고 공손히 정신 집중을 해서 말이죠. 그래야 음식에 기가 들어가 상큼한 맛이 생생하답니다.
깨 사건은 가만 보니 소금 소금 하면 밋밋하니 깨소금 중얼거리다 저질러진 일이 아닐까 사려되는군요.
그리고,
저도 오늘 김치 담궜는데, 무우 싱싱한 넘으로 팍팍 썰어 아울러 쑤셔 넣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