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쉰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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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빛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975회 작성일 06-03-18 02:03본문
제 생각이지만 언제나 엄마가 해 주시는 요리가 젤 맛난게 아닐까 하고..
1월에 한국 갔다오면서 집에서 그맘때 담근 김치를 갖고 왔는데요, 그게 아직 남아있어요.
공부하면서 살다보니 밥해먹을 시간 없고 하니까 김치가 아직 남아버렸는데.. 되게 쉬어서
왕- 통 뚜껑 열면 완전 눈물 날 정도로 쉰냄새가 난답니다;;
내일은 마침 토요일이라 시간들여서
김치찌개나, 김치전, 뭐 이런거 해먹어 보려고 하는데 하는 방법을 몰라서요;
그거 아니더라도 쉰김치로 맛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간단한것 좀 가르쳐주세요..
이 쉰김치 두포기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 그나저나 김치 정말 아깝다, 김치 냉장고만 있었어도 아직 맛나게 먹을 수 있는데.. 힝 ㅠ_ㅠ
댓글목록
아자아자님의 댓글
아자아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치가 너무너무 시어서 먹을수가 없는 지경이라면 물에 씻어서 양념 다시해서(마늘, 고춧가루, 파 등등) 요리하시면 됩니다. 돼지고기 넣고 김치찌게 하셔도 되고요, 저는 김삼복(김치삼겹살볶음) 강력추천합니다.
돼지고기 한입크기(좀 큼지막하게)로 자르시고 고추장, 마늘, 간장 아주조금 (취향에 따라 있으시면 맛술, 생강가루) 넣어서 조물조물 버무려서 간이 베어들게 한 30분이상 두셨다가, 조금 센불에서 식용유 조금넣고 달달 볶아주시다가 숭덩숭덩 썰은 김치 넣고 같이 볶아주다가 뚜껑닫고 푹 익힙니다(매운거 좋아하심 김치 넣을때 고춧가루도 조금 넣어주세요). 국물이 김치와 고기에서 자연히 나오니 물 넣으실필요 없어요(국물 드시고 싶으시면 넣으시고요).
고기가 푹 익었다싶으면 깨, 참기름, 송송 썬파 조금 넣어주시고요, 건강에는 안 좋지만 그래도 김치의 시큼함이 넘 심하면 설탕조금 넣어주시면 덜할 거에요.
요리하고나서, 냄새가 넘넘 심해서 추위에 좀 오돌오돌 떠셔야 겠지만, 그래도 맛 하나는 끝내줍니다. 저도 오늘 이거해 먹었는데, 날씨가 넘 추워서 창문 열기는 그렇고 집안에 초 엄청 켜 놨네요....ㅎㅎ 바빠도 밥 열심히 챙겨먹고 으쌰으쌰 힘내서 공부 열심히 합시다!
하나 더 생각났네요! 김치 물에 씻어서 물기 꼭 짠다음, 고춧가루, 마늘, 깨, 참기름, 파(싱거우시면 소금 또는 간장), 달콤한거 좋아하시면 설탕조금 넣으셔서 소면 삶은것 위에 얹어 드시거나 그냥 밥하고 드셔도 맛있습니다.
펌돌이님의 댓글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요리를 잘하는 건 아닌데 계속 껴들려니까 ... -_-;;
저도 엄니가 해준 음식이 젤루 맛있어요. 아무래도 사랑이 듬~뿍 담겨있기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쉰 김치,,, 울 엄니 김치찌게 갈쳐드릴게요. 음식점 김치찌게와 전혀 다릅니다. 요리는 쉽고.. 김치는 쉴 수록 맛있어요.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불을 올립니다. (기름 연기가 확 올라 올 때까지 가열해주었다가 잠시 식힌후 요리하세요, 계란 후라이도 가능함다.)
돼지고기(기름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삼겹살과 살코기 섞은 정도..)와 김치를 볶습니다. (김치:고기..3:1~4:1 정도로 전 고기를 많이 넣는 편입니다.). .. 볶을 때 마가린을 넣어주면 조금더 고소하죠.
김치가 충분히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팔팔팔파....알 한참을 끓입니다. 찌게라기 보단 조림처럼 국물이 쫄 정도로.. (김치에 간이 충분하면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이 부족하면 소금..)
그리고 나서 한번 완전히 식히세요. 배추로 국을 끓이거나 할 때, 오래 끓이는 것 보다 끓이다가 잠시 한 번 식혀주면 배추가 자신의 물을 확 빼내며 익어버립니다.
식힌 후 다시 데우면 맛이 확 달라져요. (배추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이렇게 해서 잘 설명이 됐을까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는 레쩹뜨 골라서 맛나게 요리해 드세요~~
별빛님의 댓글
별빛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은 맛난거 많이 만들어서 여기애들도 좀 먹이고 해야겠네요 흐흐.
잘 몰랐는데 이렇게 간단할줄이야!! 덕분에 맛난거 잘 먹고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__^
별빛님의 댓글
별빛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열렬한 답변들에 힘 입어 어제 맛나게 많이 먹었답니다^^ 여기 친구들[독일인은 아니지만]도 김치 맵다 맵다 하면서도 굉장히 잘 먹더라구요^^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내 솜씨는 아니지만] 요리 솜씨도 자랑하고 요리 잘한다고 칭찬까지 들었답니다. 정말정말 베리에 물어보길 잘 한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