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설날 - 녹두 빈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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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리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186회 작성일 06-01-24 04:23본문
한인 마켓에서 깐녹두를 파는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
그 맛난 녹두 빈대떡을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군침이 돌더군요.
이것 또한 주재료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우리네 음식이겠죠?
재료: 녹두 1봉 400g, 신김치 반포기, 돼지고기 또는 쇠고기 간 것 200g, 숙주나 고사리는
준비 되는대로… 찹쌀 1/2컵, 식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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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일단 주재료인 녹두를 하루 저녁 불렸답니다.
저는 마침 지난 봄에 따다 말린 고사리가 있다고 어떤 분이 요리 해보라고 한 뭉치를 주시더라구요.
올 봄엔 저도 고사리 따러 갈겁니다. 아무튼 고사리를 하룻밤 불렸다가 한 시간 정도 삶았더니
향과 맛이 한국 고사리보다 더 좋더군요. 숙주는 데쳐 꼭 짜서 살짝 간을 해서 무쳐 놓는네 저는
좀 멀리 사러 가야 하는 통에 생략했습니다.
그래서… 간장 마늘 조금 넣고 조물 조물
쇠고기 간 것이 있길래 이것도 간장과 마늘 후추 넣고 이번엔 쪼물쪼물
김치는 물기를 꼭 짜서 송송 썰어놓고…
이제부터 주재료인 녹두를 믹서기에 잘 돌아가게끔 물 조금 넣어서 휭~ 아주 곱게요.
잘 갈아진 녹두에 찹쌀가루 넣고 이것도 없음 부침가루나 밀가루로 대체 가능하겠죠?
기름 두른 후라이 팬에 첫 장엔 반죽한 것을 펴고 고사리 고기 김치 예쁘게 올렸지만 하고 보니
왠지 다 섞어서 부치는게 더 맛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 섞어서 약간 도톰하게 기름 넉넉하게…
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우리 남편 왈, 짬봉이 2등으로 밀렸다고 하데요.
베리식구 여러분 주재료만 있음 뭐든지 가능한거 아시죠?
녹두만 있으면…
댓글목록
글세님의 댓글
글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갈뻔했는데,
요리짱님 덕분에 날짜까지 정확히 알게 되었답니다.
/며칠전 까치까치 설날이라고 올려주셨잖아요...
저는 어디까지나 눈요기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따라해보지 않고도,그림만 봐도 먹은 것 같이 느낀답니다,
그만큼 꾀가 많은 귀차니스트라고나 할까요?
요리짱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emoticon_053
아자아자님의 댓글
아자아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요리짱님의 요리를 보며 나도 해먹어야겠다 다짐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런지...
저도 얼마전에 깐녹두보고 '와~~~ 정말 세상편해졌네' 했는데요,
가루로 된것도 나오더라구요. 그거 미지근한물에 개어 전반죽처럼 만들어서 한10-20분 놔두면 불거든요. 정말 편해요. 기회되면 한번사용해 보세요.
얼마전에 한국가니 모든 전 재료들이 반죽되어 진공포장해서 팔더군요. 물론 설음식도 거의 다...
저런건 몸에 별로 안 좋을거야....무게도 많이 나가고,,,, 하지만,,,,눈이 자꾸 가더라구요.
특히 특별한 날 다가오면 뭘 먹어야 하나...하며, 한국생각이 좀 나네요.
요리짱님은 설에 뭐 드실건지 생각해둔것 있으시나요?
키다리님의 댓글
키다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리짱님의 솜씨를 보고 있으니 환상을 보는 듯 합니다. 저 사실은 가족들 한국에 두고 40넘어 혼자 공부하러 하이델벡에 나와있거든요. 그래도 이번 설날은 교회에 가서 떡국은 먹었습니다. 2월말이나 3월 초에 가족들이 오게될터인데 그때 엄청 보채게 생겼습니다. 요리짱님께서 만드셨던것 다 먹어보고싶으니까요. 지금 저녁 대충 챙겨먹고 여기 들어왔는데 아주 뿅갑니다. 안먹어도 먹은 것 처럼 기분 업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