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대보름 음식문화가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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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3,652회 작성일 09-02-07 16:05본문
2009 가족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대보름 福쌈 레시피
예부터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이웃들과 친목을 다지는 잔칫날인 대보름.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있는데 한 해의 건강을 소망하는 오곡밥과 나물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본다.
이날 아침밥을 물에 말아 먹으면 논과 밭에 물이 넘친다고 하여 먹지 않았고 눌은밥과 고춧가루를 먹으면 벌레에 쏘인다고 하여 역시 먹지 않는 재미난 풍습도 전해진다. 오곡밥, 나물과 함께 껍질이 있는 종과를 씹으며 겨우내 부족했던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 부스럼을 예방하고 약해진 이를 굳히며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를 밝게 해 좋은 소리만 듣게 한다는 귀밝이술을 마셨다. 오곡밥 재료 : 찹쌀·멥쌀 1컵씩, 검은콩·차조·수수·팥 1/4컵씩, 소금 약간, 밥물(팔 삶은 물 1컵, 물 2컵) 만들기 : 1 찹쌀과 멥쌀, 검은콩은 깨끗이 씻어 불린다. 차조는 깨끗이 씻어 일어 체에 밭친다. 2 수수는 전날 밤 씻은 뒤 물을 갈아가며 불려 떫은맛을 우린다. 3 팥은 잘 씻어 찬물을 붓고 끓인 뒤 첫 물은 따라내고 다시 물을 넉넉하게 부은 뒤 팥알이 터지지 않도록 삶는다. 팥 삶은 물은 소금 간해 밥물로 사용한다. 4 솥에 차조를 제외한 곡식을 모두 담고 밥물을 붓고 끓이다가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차조를 넣는다. 밥물이 줄어들면 불을 아주 약하게 줄인 뒤 뜸을 들인다. 도라지나물 재료 : 통도라지 200g, 식용유 1큰술, 물 5큰술, 소금 1/3작은술, 밑간(다진 파·소금 1작은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 무침 양념(깨소금·참기름 1/2큰술씩, 간장 약간) 만들기 : 1 통도라지는 껍질을 벗긴 뒤 5~6㎝ 길이로 썰어 3~4개로 쪽을 낸다. 물에 소금을 넣어 소금물을 만든 뒤 통도라지를 담가 쓴맛을 우린다. 2 ①을 잘 헹군 뒤 밑간하고 달군 냄비에 식용유를 둘러 볶다가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뜸을 들인 뒤 도라지에 국물이 거의 스며들면 무침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고사리나물 재료 : 고사리(불린 것) 200g, 식용유 1큰술, 물 5큰술, 밑간(다진 파·국간장 1큰술씩, 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 1/2큰술씩, 설탕 약간) 만들기 : 1 불린 고사리는 삶은 뒤 여러 번 헹군 다음 물기를 짜고 5~6㎝ 길이로 썰어 밑간한다. 2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을 넣어 볶다가 고사리가 나른해지면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부드러워질때까지 뜸을 들인다. 시금치나물 재료 : 시금치 1단(250g), 소금물 적당량, 양념(다진 파·참기름 1큰술씩, 깨소금 1/2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간장 적당량) 만들기 : 1 시금치는 잘 씻어 소금물에 삶는다. 2 ①의 시금치가 숨이 죽으면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꼭 짠 다음 분량의 양념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 요리 / 김영빈(수랏간, 019-492-0882) ■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레이디경향] |
댓글목록
유미님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연히 접한 글인데 내용이 재밌어서 올렸습니다.
오곡밥 간단하고 맛있게 하는방법, 올려주세요.
왜요님의 댓글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게 뭐야요? 난 이런건 그림에 떡 같아. 엉터리라도 여기서 불을 때서 직접 만들어야
먹어보기라도 하지. 좀 기다리셔요, 제가 좀 있따가 오곡밥 말고 아주아주 희한한거 올려드릴께요....또들 놀라실라
근데 밥주발 장난 아니네요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따,
못먹는 발가락은 누가 올리시고?
왜요님의 댓글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케 확실한걸 올리셔야 강제철거라도 당하죠.
요건 그림이 이뻐서리,...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투정부리지 마아...
(반말 함 해보니까 친근감이 더 가네요...호호)
왜요님의 댓글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투정 부리니까 댓글 90으로 가던데요. 투쟁이었나?
아 근데 90점 받아놓으니까 부러운게 없네요. 사랑을 담뿍 받아본 애기가
성질이 순해진것처럼 말예요.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밝이 술은 저도 어릴 적에 많이 얻어 마셨지요.
따끈하게 데운 정종과 갖가지 나물의 모임.
저는 향수 그런 거 잘 모르는 데 요코코롬 생각나게 만드시는 유미님 미워!^^.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속의 전통음식이 되고 있습니다.
시래기 나물맛이 그륀 콜에서 나던데...그걸로 한번 해볼까...
katriona님의 댓글
katrio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저도 잊고 있었어요.. 한국 달력이 없으니 음력 명절은 항상 지나치게 되네요..ㅠ.ㅠ 올해는 2월 9일이네요.. 아쉬운데로 부럼이라도 깨먹고, 아무것도 모르는 신랑한테 더위도 팔아야 겠네요~~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잣알을 바늘에 끼어 불도 붙여본 것 같아요..
근 데 독일에선 니콜라우스 탁에 여러가지 땅콩, 호두를 먹죠?
뚝방에서 몰려 놀던생각..사내애들은 진짜 깡통에 불을 넣어 뱅뱅 돌렸는데..둥근달, 보름달은 얼마나 환했는지...
haki님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에 있는 재료로는 시금치무침밖에 할 것 이 없군요.
오곡밥에 밤들어 있는 것만 빼먹고 나머지는 잘 못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립네요.
왜요님의 댓글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려서 상 밑으로 강낭콩을 다 빼서 쥐고 있는 동안 땀이 나서 꼬질꼬질.
다시 개 얘긴데요. 저런 콩밥을 주면 다 발라내서 밥그릇 옆에다 쪼로록.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인 꼭 닮았군요.
편식을 너무 심하게 하는 개인 것 같아요.
영이님 말대로 한 몇일 굶기고 나면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다 먹을 것입니다.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낭콩..좀 커서 어린애들이 별로 안 좋아했을 것 같아요.
혼날까봐 꼬질꼬질해지도록 쥐고 있었을 왜요님의 귀여운 손이 연상이 되네요..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키님..여긴 화창한 일요일인데요..거기도 그런가요?
도라지나물과 고사리나물은 말린걸 구입할 수 있죠. 조금씩 물에 불렸다가 무쳐먹음 참 맛있어요. 취나물도요...
한 봉지 사면 참 오래 먹어요..근데 저도 주문해야겠네요...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춥지는 않으나 구름이 꽉 끼었군요.
낮잠자기 딱 좋은 날씨이군요.
감기기운은 나갔으나 그 동안 먹은 약 후유증으로 아직 비몽사몽이군요.
나물들 귀하죠. 우리나라에 있을 때 모르는 점인데 이건 맨 누들하고 슁켄 부어스트만 먹으려니 힘들군요.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곡밥에 밤이 들어있는게 아니라...혹시..약식얘기 하시나요?
하키님...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식엔 꼭 들어가죠.
제 기억에는 찰밥이라고 하던가 아님 오곡밥에도 넣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 가물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