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학 부터 시작해서 지금껏 독일어를 약 18 년 정도 공부 했는데 이제 부담없이 읽어지네요. 아주 가금씩 이해 안되는 전문 용어가 있더군요. 물론 제 능력이 한심해서 그렇겠지만요...

어려서 부터 독일에서 자라지 않는 한 사전 없이 독일어 동화책도 아니고 슈피겔지를 읽는다는 것은 정말 너무 힘든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읍니다.
이것은 비단 문법에 통달하고 어휘 능력이 뛰어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한단어 한단어 또 한 구문이 몸에 배서 습관적으로 또 감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
아주 일반적으로 잘알려진 단어도 어떤 상황에서 쓰느냐에 따라 그 단어의 의미가 확달라질 수 있읍니다. 힘드시더라도 매일 꾸준히 텍스트를 읽어나가시면 자연스럽게 문장에 대한 감각이 되살아 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문장 한단어에 지나치게 매달리기 보다는 전체적인 구문을 파악하고 그 문장 상황을 인식하는데 촛점을 마추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참고를 독일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짜증나는 것은 아티클 즉 명사의 성인데 이것을 죽어라고 달달 외우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만개의 독어단어의 성을 일일히 외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읍니다.
자연스럽게 텍스트를 읽어나가실때 한번 씩 가볍게 보고 지나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각으로 익혀지게 됩니다. 잘못된 성을 쓰면 왠지 문장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느끼게 됩니다.
즐거운 독어공부 되세요

음냐. 전 독일온지 2년. 독어공부를 게을리 한 것 같아서, 인터넷의 기사들을 골라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옛날에 수능 언어영역공부 하듯이, 매 문단마다 주제문 밑줄 그으면서요. 작은 단어에 매달리는 것 보다는, 이 문단에선 무슨말이 주제인지만 파악해가면서 읽어가 보려고 합니다. 매일 한개씩은 꼭꼭 해야겠습니다. 딱 떨어지는 답변 아니지만, 뭔가 기사를 읽는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해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