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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문답] 실생활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면서 궁금한 점들을 묻고 답하는 곳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것이 이곳의 대원칙입니다. 모두 알아서 대신 해달라는 식의 글은 무통보삭제됩니다. 작문 관련 질문도 가능한 스스로 작문한 것을 제시하면서 먼저 성의를 보이세요. 또 특정인에게 무리한 요구나 귀찮게 하는 행위를 삼갑시다.

얌체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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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701회 작성일 02-11-09 09:08 답변완료

본문

아래 독어문답 방에는 번역해달라는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
솔직히 말해, 나는 숙제하는거  진짜 싫어한다. 과거에 학창시절때도 그랬는데 그 버릇이 어디 가겠는가..  
그렇지만 독일에서 뼈가 굵은 나에게는 “알면서도 도와주지 않는가” 싶어 죄책감,  또는 일종의 도덕적(?) 의무감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한국인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해서..  암튼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도와주자! 마음먹었다.  (공순이 출신이라 인문계쪽의 단어는 독어인데도 모를 때가 있다. 그럴땐 나도 두손 들고 만다)
  
어쨋거나..
독어 문답방에 오는 사람들 중엔 참으로 인사불성인 사람들이 많다는게 내 인상이다.  몇 번의 경험인데, 대부분의 사람은 무지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해 놓고선 막상 답해주면 고맙다는 소리 한번 안한다.  어떤 사람은 더 황당하다. 요청하는 대로 공들여 번역해주면 다음 날, 또는 이틀 후 그게 감쪽같이 삭제되고 없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나만 알면 그만,  딴 사람이 먼 상관이얌!” 으로 나에겐 보인다.  
딴 사람들도 함께 보고 공부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허.. 예의 없는 얌체들이여.
그들도 소위 동방예의지국의 자손들인데.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거 내겐 참 보기 좋다.  힘든 그대들을 많이 돕지 않고 게으름 피우는 나도 많이 반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도와주는 사람들도 고달픈 일상을 사는 피곤한 사람들인걸.  단 한번만 고맙다고 말해주면 그만인 것을,  그 말 하면 쪽팔리나, 자존심 상하나, 입에 병이 나나?  
왜 공들여 숙제해주니 담날에 읽고 나서 싹 지워버리시는가?        

부처가 아닌 나는 정말로 기분 나뿌다!
      








자유로니
2002-11-02 07:21:04  
바람님에게서 sensationsgeil이라는 말을 새로 배웠어요. 님의 답변이 사실 독일에 좀 살았다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엄청 큰 도움이 됩니다. 뒤늦게 감사드려요.

김영훈
2002-11-02 09:52:40  
앞으로 바람님의 좋은 글 못 읽게 될까봐 걱정에 앞서 몇 자 글 올리게 됐습니다.
제가 공무원인 관계로 행정용어 등 사전에 안나오는 부분을 묻고 싶어했었는데
좋은 답변을 듣기가 이제 어려워지겠구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쑥스러워하고 남한테 부탁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는 저로서는 그냥 주저주저
다른 분 질문에 답글 올라온 것을 그냥 덩달아 고맙게 읽고만 있는 한 방문객이지만
마음 상하신 부분을 제가 대신 용서를 구하고 계속해서 좋은 글 남겨주심 안될까
하는 부탁을 드려봅니다.

스누피
2002-11-02 17:28:52  
저 역시 느끼곤하는 걸 속 시원하게 지적해 주신는 군요.ㅎㅎㅎ
가끔 컴퓨터 Q&A 조언을 남기곤 하는데....
그런사람 참 많더군요.
자기 알것 알았으면 됐다는, 감사표현 하나 없는, 그런 매너없는 사람들...

오래전 이런일이 있었죠.
브래맨에서 사업한다는 xxx라는 사람이 독어 XP에서 한글도 같이 사용하고 싶다고
컴퓨터 Q&A에 도움을 청한적 있었죠.
순진한(?) 저는 'MUI를 사용하면 아마도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매일주소까지 기입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아마도 보드를 테크노트 사용할 때 일겁니다).
근처에서 MUI를 구할 수 없었던 그분 하루에 몇번씩 제 메일을 두드리더군요.
결국은 내 Rohling에 복사해서, 내 '공기방울 봉투(자세한 이름을 잘 몰라서리)'에 포장해서
내돈들여 브래맨으로 보내줬더니.......

조용하더군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최소한 CD 잘 받았다는 메일 하나없이.

그 후로 그런실수 두번다시 안합니다.
그렇게 진심으로 "남"을 도와주는.......
특히 댓글에 제 메일주소 남기는.......

바람
2002-11-02 17:48:49  
자유로니님과 김영훈님! 제가 님들께 드린 말씀 아니였다는거 아시죠? ^^ 저도 남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강제로 끌어내는거 같아 위의 글 쓰기가 불편했답니다. 그런데 요즘 어린 학생들중엔 예의 없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스누피님이나 다른 도움을 주시는 분들을 대표하여 쓴거라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페스트룹
2002-11-02 19:41:17  
여러분들의 글들을 읽고보니 정말 양심의 가책을 받습니다.
브레멘에 계시다는 분이 전가 하였어나 CD를 우편으로 받기 까지는 않았어니 저 아닌 다른 분이 또 그렇게 잘못을 하셨군요.
그러나 잘 모르는 이들이 도움을 청할 때는 나름데로 정말 무지하게 급하여서 입니다.
여러분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수고를 계속하여 주시면 어떨까요?
걔중에는 저 아닌 괜찮으신 분들이 나중 도리어 거꾸로 큰 도움이 될어주실수도 있잖겠습니까?

이 편을 빌어 지난 번에 도움을 주신 자유로님 그리고 컴퓨터 부팅시 도움을 주신 분께 늦었지만 감사의 인사 말씀 드립니다.
여러 분들의 이름없는 도움이 이 사회를 좋게 만들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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