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z* 와 lg는 무엇인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ebb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051회 작성일 04-09-14 07:55본문
제(남)가 좋아하는 오스트리아 친구(여)를 초대해서 슈니첼 만들어 줬더니
평소 오가던 단문의 이메일이 왔는데요..예전과 다르게 독일어로 써버렸네요..-_-
(평소에는 영어로...--:)
다른 건 대충 찾았는데 다 검색해 보아도 "*tz*"와 "lg"의 뜻을 모르겠어요.
물론 사전에도 없고요..
제가 이해하고 있는 뉘앙스와 의미가 같은지도 좀 봐주시면 정말 고맙겠어요...
danke fürs essen!
einen schönen freien Dienstag! *tz*
lg
아무게
음식 고마웠어!
내일(화요일) 잘 보내길 바래! *tz*
lg
아무게
댓글목록
Kolya님의 댓글
Koly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g는 liebe Gruesse 의 약자입니다.
tz는 모르겠네요...?
pebble님의 댓글
pebb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흐.., 방금 쪽팔림을 무릎쓰고 독일 친구넘에게 물어 봤더니 '*' 표기는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젊은 이들(특히 여성)이 이메일을 주고 받을 때 사용하는 이모티콘 같은 것이라네요.
'*g*'는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_^'이 되고 '*"사이에 단어가 들어가면 "은어나 속어의 현실화"라고 이해할 수 있는 일종의
'단어의 의미에 해당하는 행위'라네요. 그러니까 만약 이메일에 '*beste*'라고 표기된 단어가 있다면 '침대에서 만족시켜주다'라는 므흣한 의미가 된다고 하네요. 문제는, 그 독일 친구넘도 남자이기에 *tz*의 뜻을 모르겠다네요...된장..
짐작되는 것이 있으시다면 어여 리플을..;;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는 알파벳권에서(그러니까 독일 뿐 아니라 영어권 웹에서도 해당되는 얘기)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괄호 용법 대신으로 쓰입니다. 님, 고마워염!(부비부비) 대신 Daaaaanke schön*knuddel*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대개 이모티콘보다는 스마일리를 많이 쓰더군요. 덕택에 OTL처럼 창의적인 이모티콘이 안보여서 재미없다는.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tz는 혹시 츄~~아닐까요? 쪽 하고 뺨에다 뽀뽀하는 소리.(눈치로 때려본 가설임. 입증된 바 없음)
pebble님의 댓글
pebb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들 감사합니다. Kolya님도 모르신다길래 7개 검색 엔진을 더 동원해서 전세계 온라인 약어 사전과 실존하는 문장들 속의 *tz*의 쓰임을 연구해봤는데요..음..계량적으로 산출된 잠정적 가설은 하일트님과 일치하네요..근데 '*'를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는 도저히..;; 이모티콘 같기도 하고...분위기 깨게 직접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쩝..암튼, 두 분 감사드립니다. (--) (__)
혹시나 알게 되시면 나중이라도 좀..^^;;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울러 한국 웹에서의 괄호가 그렇듯 연극의 지문처럼 쓰이기도 해요. 누군가 포룸에다 골때리는 사진을 올렸을 때 한국 네티즌들이
아아아아아아악!!(기절한다)
한다면 독일 네티즌은
Aaaaaaaaaaaaaaaaaaaaaa!!*fällt ohnmächtig hin*
하고 표현합니다. * 사이에 들어가는 말의 경우 동사의 어미부분을 빼고 어간만 남을 때도 많구요.(영어권 네티즌들은 3인칭 단수형만 쓰기 때문에 처음 독일 웹에 끼어들었을 때 당황했음)
pebble님의 댓글
pebb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 (__) 이제 동양인이 독일권 문화를 잘 아는마냥 계속 써 먹어야겠군요...^^:
eiche님의 댓글
eich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tz가 TagesZeitung에 약자가 아닌지......쿨럭..ㅡ,ㅡ;
썰렁하네요....
poiu님의 댓글의 댓글
poi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상에... 정말 썰렁해서 얼어버릴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