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zen 과 Duzen 의 기준이 어떻다고 단정내릴 수는 없습니다만,
대체로 나이 많은 사람이 duzen 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혹은 사람에 따라서 처음부터 duzen 으로 시작하기도 하지요.

일단 만나서 대화할 때 duzen 을 한다면, 편지에도 du 를 쓰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duzen 한다고 해서 반드시 Vorname 만 써야 되는 건 아닙니다.
Vorname 쓰라는 얘기도 대부분 나이 많은 사람이 제안하지만,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기도 하며, 일단 습관이 되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뭐든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면 됩니다.

그리고 어떤 호칭을 써야할지 불확실할 경우,
서로 duzen 해도 되는지 직접 물어보세요.
반기는 경우, 미소를 띠고 자기의 Vorname 를 말하며 악수를 청할 겁니다.
이때부터는 마음 놓고 du 와 Vorname 를 사용하면 됩니다.

집주인이지만 나이가 많지 않다는게 함정이네요 ㅎㅎ;;
지금은 제가 독일어를 잘 못하는거 알기 때문에 이해해주겠죠?
다음에 보게되면 한번 물어보는게 좋은 방법이겠네요 감사합니다~ ^^

노인들 가운데 duzen 을 극히 싫어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절대 스스로 duzen 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때로 누군가가 du 로 시작하더라도 절대 굽히지 않고 계속 Sie 를 쓰지요.
이런 경우는 눈치로 얼마든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

아직은 제가 많은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독일에서 좀 더 정착하다보면 익숙하지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