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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

페이지 정보

작성자 dan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165회 작성일 04-04-23 17:14

본문

아도르노의 인용문인데 한국어 번역을 찾습니다. 감사합니다.

"nach Auschwitz ein Gedicht zu schreiben, ist barbarisch"
추천1

댓글목록

바닷가님의 댓글

바닷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간의 배경설명이 곁들여져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단테님께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이 곳을 찾으시는 분들 중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Adorno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라는 주제에 대해 교육적인 차원에서 독일인의 과오인식과 재발 분위기 분쇄를 위한 강도높은 참여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조기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해 가식없이 비판하고 그 잘못을 뼈져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해석은 ..
  "아우슈비츠로 하나의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인 것이다."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nach는 "~에 따른"이라는 해석보다 그 일차적인 의미 "~으로 향하여"라는 방향지시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다른 야기지만... 잘못을 저지르고 이에 대해 자성, 각성 및 그에 따른 미래의 교육까지 생각하여 비슷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장치하는 독일에 반해서, 왜 내가 선조들 무덤에 가서 인사하는데 남의 일에 간섭하느냐고 말한 일본수상의 말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dante님의 댓글

dan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닷가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좀 불안하네요. 여기서 nach는 그냥 "~이후"가 아닐까요? 아우슈비츠는 장소만 칭하는 것이 아니고 거기서 이루어진 행위를 같이 의미한다면 Tempus로 받아서 이렇게 번역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인 것이다."

바닷가님의 댓글

바닷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물론 단테님의 해석이 옳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제 해석이 맞다고 우기고 싶습니다. ^.^
일단 문법적인 쓰임을 볼 때,
nach이후 지명이 올 경우 이는 일단 일차적으론 방향을 나타냅니다.
의미로 볼 때,
문장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위해서는 "~으로 향하여"로 해석하는 것이 바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적인 의미로 (제가 아는 한 아도오노는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으로 그저 딱딱한 사회과학서적만을 쓴 사람들과는 좀 다른 학자입니다.) 방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고 시간을 나타내는 "이후"로 해석하면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만일 2001년 미국 세계무역기구가 무너진 그 사건을 위의 것을 빌려 영어로 표현한다면..
To write a poem after New York is barbarous. 라고 하는 것과
To write a poem toward New York is barbarous. 라는 문장에서 어느 것이 적절할까요..
하여간 저는 제 해석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어리님의 댓글

정어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쪽 다 일리 있는 말씀이긴 한데...
한국어 번역되었던 혹은 인용했던 글들에서는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쓰는것..."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아우슈비츠를 단순히 장소의 개념이 아닌 사건의 개념으로 받아 들인다고 했을 때는 이 말이 맞는 듯 하고 저역시 여지껏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 왔었는데, 그렇다면 아도르노가 아우슈비츠이후의, 그것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모든 시를 야만적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은 좀 과격하다는 느낌이 드는 군요.

바닷가님의 댓글

바닷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저의 주장이 그저 저만의 억지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떤 글의 배경을 그냥 하나만 알고서 제가 아는 척을 했습니다. 영어로 된 사이트에 우연히 맞닥드려졌는데 밑에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저 같이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가 봅니다.^^ 단테님과 정어리님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가지의 지식을 더 알게 되었습니다.

“To write poetry after Auschwitz is barbaric,” is perhaps Adorno’s best-known saying; it is also his most misunderstood. In his introduction to this collection, Tiedemann argues that Adorno was not calling for poets to stop writing altogether, but recognizing that poetry before and after Auschwitz were separated by an unbridgeable gulf. ...

출처 http://www.frontlist.com/detail/0804731446  2004년 4월 26일 18:30에 찾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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