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답변이 없길래 어디까지나 추측으로 달아봅니다.;&nbsp;<div>Haus는 말씀하신 맥락에서 비추어 볼 때 하나의 '가구' 개념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것은 독립적인 경제/생활 주체의 한 단위입니다.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한 사람일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일 수도 있음)가 생계수단을 벌어오고 그를 중심으로 가족구성원들이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꾸리고 있는 경우입니다.&nbsp;</div><div>Familie는 친족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네요. 여러 Haus들이 같은 핏줄이면서 동시에 비슷한 역사/문화를 공유함으로써 밀접한 경제적/사회적 공동체를 유지해 나가는 개념이 아닐까요?&nbsp;</div><div><br></div><div>제가 알기로 레비-스트로스가 연구 대상으로 삼은 건 근대사회가 아니라 일종의 전근대부족사회인데요. 그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경우 '가족'이나 '친족'이 갖는 의미가 크게 달라지니까요.&nbsp;</div><div><br></div><div>무엇보다 그 분야에 숙달된 사람이 아닌 이상 한글로 비슷한 개념을 찾기 참 어렵죠. 한글로 정확히 대응되는 개념을 찾으시려면 이 분야의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거나, 한글로 된 레비-스트로스 저작을 찾아보셔서 비교해보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