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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2.05 작성자: 최인혁

독어를 배우려고 하는데요.
유럽에서 독일어의 위상은 어느정도 인가요?
그러니깐, 많이 쓰이는 언어인가요?
솔직히 한국에서는 불어와 독어는
이젠 한물간 외국어 취급을 받는데.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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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유럽에서 독일어의 위상?
작성일: 02.05 작성자: guest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쓰는 언어가 독일어라더군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공식언어 (스위스의 경우는 공식언어 중의 하나. 그러나 독일어 인구가 가장 많은 것 같음)고, 그리고 기타 인접국가에서 조금씩 쓰이니까요.
그러나 유럽 외의 지역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죠.
글쎄요... '한물간 언어'라는 표현은 어폐가 있는 것 같네요... 어느 언어나 현지에서는 현역의 언어니까요. 개인의 필요에 따라, 그 언어가 필요하면 배우는 거고, 그 언어를 쓸 일이 없으면 배울 필요가 없는 거죠.
솔직히 한국에서는 영어, 그것도 미국식 영어 말고는 별로 필수적인 외국어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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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3개국에서 사용되는 독일어
작성일: 02.06 작성자: Didi

96년엔가 독일어 맞춤법 개정이 있을때 독일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모여서 회의를 했는데 그때 13개 나라에서 모였다는 기사를 접한 기억이 납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인구의 70% 이상 사용)가 전부인 것 같지만, 리히텐슈타인,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프랑스, 체크, 폴란드 등등 독일어를 모국어(제 1 언어)로 사용 인구가 있는 나라들이 많이 있거든요.
유럽에서는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혹시 러시아어가 최대가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러시아는 우랄산맥 서쪽만 유럽에 속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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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 1위 언어는 영어가 아니고 독어!
작성일: 02.07 작성자: 최수현

유럽에서는 독어가 지금 현재까지는
영어 보다도 더 많이 씌여지는 언어입니다.
(유럽을 벗어 나면 이 양상이 달라지지만...)

동 유럽은 전통적으로 독일의 영향이 강해서 웬만한 나라에선
영어 보다 독어가 더 잘 통하고요...

유럽내에서 여행을 가도 경험 상 독일어가 더 잘 통합니다.
프랑스는 제외하고요... 거긴 프랑스 어만? (뭐 다는 아니나...)

인구면에서 아래 이미 언급이 되었지만
독일이 유럽 제 1 언어 입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독일어의 위상이 예전 보다 떨어진 것은
아니나 한국에서는 그러 합니다.

이는 한국의 여러 사회적 요소와 우리 나라 사람들의
영어 사대주의????에 기인한 것 일 수도 있고요...

최근 소식에 뭐... 유치원 생도 영어를 배운다고 하던데...
아예 우리나라 공식언어를 영어로 하든지 ????

사실 언어는 그 유용성을 따지기 앞서
그 민족의 정신을 대표하는 것 입니다.
즉 문화를 반영이고 그들 삶의 반영이지
결코 단순한 출세의 잣대로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럼 누가 한국어를 배울 것이며?
한국어가 세계에서 존재할 가치가 얼마나 되는 조차
헤아리기 어렵죠?

무엇보다도 님께서
독일어를 배우려는 그 목적이 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럼 답이 나오리라 봅니다.
단순한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배운다면
단적으로 독일어 배우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 노력으로 영어만 잘 해도 성공에는 아직까지 지장 없으니...(???)

아 그리고 오히려 중국어가 미래를 보아 더 좋을 수도 있고요!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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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유럽에서 독일어의 위상?
작성일: 02.07 작성자: 공진수

독어를 배우시려고 하시는군요.
아래의 여러분들이 이미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했기에 중복은 피하고요 제가 그동안 공부하면서 간단하게나마 경험한 것을 기준으로 몇자 적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군요.
저는 음악학(사)와 미술사를 공부하고 있는데 미술사쪽에서 권하기는 프랑스말을 해놓는 것이 나중에 학문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막상 공부를 하면서 프랑스와 관계된 건물이나 화가등등이 등장을 하면 상당히 애를 먹었던 것이 사실이기에 위의 조언이 결코 과장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제 전공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약에 무역 부분에서 공부를 하거나 활동을 할려면 스페인어를 배워놓는 것이 실용적이라는군요. 그래서 오늘날도 무역 부분의 학교에서는 스페인어를 가르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무엇때문에 생겼는지는 모르나 막연히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서 생긴 것이라고는 생각이 않습니다.
또 다른 예로서 오늘날 죽은 언어(?)라고 말을 하는 라틴어의 문제인데요 아직도 음악사나 미술사쪽에서는 라틴어에 대한 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외국 유학생이나 독일 학생이나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 비슷하다고 저는 느끼는데요 - 저 역시 이 과정을 마쳤거든요 - 막상 공부를 하면서 라틴어에 대한 필요성을 그렇게 많이 느끼지도 못하는데 배우라고 한 것에 대해서 아직 100퍼센트 이해는 되지는 않는답니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나요?
언어라는 것이 의사 소통의 도구이고 - 목적이라기 보다는 -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다양한 언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것이 못하는 것보다는 훨씬 장점입니다만 어떤 목적으로 배우고자 하시는지가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그럼 좋은 나날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베를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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