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얘기 어떻게 맘을 넓게 가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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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인주의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3,939회 작성일 02-05-14 01:42본문
♣ 2002/5/1(수) ♣ 조회:187
자갈치 님께서 퍼오신 글 을 읽고나서 몇가지 생각을 적어봅니다.
좁은 용기에다 물과 소금을 섞어 먹으니 아주 짜고,
넓은 강에다 풀으니 맛이 변하지 않더라는 이치.
참 좋은 비유라고 생각됩니다.
헌데요, 저는요.
도무지 어떻게 해야 맘의 좁음을 극복하여 더 넓어지게 할 수 있나,
넓어야 좋다는 걸 알지만, 그리고 진심으로 그러고 싶지만..
그게 내 뜻대로 되야 말이지요...
머리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편협함을 먼저 보자고
더 너그럽자고,
더 사랑하자고,
더 따뜻해지자고
더 넓자고..
헌데 그런 나의 "고상한"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어떤 일이 탁 터집니다.
난 마구 흥분하고 감정상해하고,
때로는 복수심에 잠까지 설치며 벼를 때도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별 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왜 그리 괴로워 하느냐 ...
맘이 왜 그리 좁은 것이냐,
내 가슴을 쳐가며 스스로를 탓해 본들...
그런게 먹혀들어간다면 애초에 괴로와 하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정당화, 합리화하는 쪽을 택합니다.
화날 일이였으니깐 내가 화낸 것이지.
맞아 맞아. 난 잘한거야!
상대는 나로부터 맞아도, 당해도 싼 존재야!
이렇게요.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이 넓어질 수가 있지요?
비결을 아시는 분.. 제게 알으켜주세요 ..
밤베억의 술꾼: 오해 없이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살면 남과의 관계에서 보다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Erfurt 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남과의 관계에서 Demütigung (남을 멸시 하는 것) 을 범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Anerkennung (남이 한 일을 인정해 주는 것) 의 여유가 있으면 살면서 마음이 그리 복잡하진 않을 것 같군요. 물론 남을 위한 진정한 배려도 있어야겠죠, 입에서만 번지르르한 것 말구요. 그냥 살아도 힘든 외국 생활인데 더 힘들게 살 필요는 없겠죠. 이상 제 나름의 생각이었습니다. 모두들 좋은 휴일 보내십시요. [05/01-20:15]
고민거리: 아, 술꾼님 하산하셨군요. 오랜만입니다 꾸벅 ^^ 맘을 넓게 가지는 비법(?)까지 다 적어 놓으시고 ^^ 성실과 상호인정을 통한 여유와 배려라............역시 연륜이 계신분이라...........전 그냥 가끔 하늘 한번씩 쳐다 보면 안될까요? 하늘은 무지 넓습니다. 전 그런 하늘을 가끔 쳐다보면서 모방을 하지요 ㅋㅋ [05/01-23:30]
중기소굴: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 십습니다. 하지만 소굴에 사는 사람의 생각이니까 부담없이 봐주슈... 제가 생각하기로는 넓은 마음은 바로 자기한테 달려있다고 봅니다. 우선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마음이 편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사람을 대하건 어떤 사건을 대하건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더군요. 일단은 내마음이 편해야지 그 편한 마음으로부터 상대(사람, 업무, 연구 등등)에 대한 배려도 생기고 상대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군요. 중요한건 자기의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선택할 순간이나 갈등하고 있는 경우 상대로 하여금 결론을 짓지말게하고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겁니다. 물론 깊이 생각한 후 결정해야 겠지만요... 그렇게 되면 그 결정으로 인하여 편안한 자기 마음에서 그리고 결정에 대한 책임(약간 긴장되겠지요?)으로 딴 사람보다 먼저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처신하여 일의 진행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읍니다. 너무 장황하군요... (지송 ^^) 저역시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읍니다 (노력만 하고 있읍니다 ^^). 완전히 제생각이었읍니다.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꾸벅 [05/03-23:03]
개인주의: 좋은 어드바이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5/04-05:22]
[이 게시물은 자유로니님에 의해 2004-03-11 02:37:54 수필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됨]
자갈치 님께서 퍼오신 글 을 읽고나서 몇가지 생각을 적어봅니다.
좁은 용기에다 물과 소금을 섞어 먹으니 아주 짜고,
넓은 강에다 풀으니 맛이 변하지 않더라는 이치.
참 좋은 비유라고 생각됩니다.
헌데요, 저는요.
도무지 어떻게 해야 맘의 좁음을 극복하여 더 넓어지게 할 수 있나,
넓어야 좋다는 걸 알지만, 그리고 진심으로 그러고 싶지만..
그게 내 뜻대로 되야 말이지요...
머리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편협함을 먼저 보자고
더 너그럽자고,
더 사랑하자고,
더 따뜻해지자고
더 넓자고..
헌데 그런 나의 "고상한"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어떤 일이 탁 터집니다.
난 마구 흥분하고 감정상해하고,
때로는 복수심에 잠까지 설치며 벼를 때도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별 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왜 그리 괴로워 하느냐 ...
맘이 왜 그리 좁은 것이냐,
내 가슴을 쳐가며 스스로를 탓해 본들...
그런게 먹혀들어간다면 애초에 괴로와 하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정당화, 합리화하는 쪽을 택합니다.
화날 일이였으니깐 내가 화낸 것이지.
맞아 맞아. 난 잘한거야!
상대는 나로부터 맞아도, 당해도 싼 존재야!
이렇게요.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이 넓어질 수가 있지요?
비결을 아시는 분.. 제게 알으켜주세요 ..
밤베억의 술꾼: 오해 없이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살면 남과의 관계에서 보다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Erfurt 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남과의 관계에서 Demütigung (남을 멸시 하는 것) 을 범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Anerkennung (남이 한 일을 인정해 주는 것) 의 여유가 있으면 살면서 마음이 그리 복잡하진 않을 것 같군요. 물론 남을 위한 진정한 배려도 있어야겠죠, 입에서만 번지르르한 것 말구요. 그냥 살아도 힘든 외국 생활인데 더 힘들게 살 필요는 없겠죠. 이상 제 나름의 생각이었습니다. 모두들 좋은 휴일 보내십시요. [05/01-20:15]
고민거리: 아, 술꾼님 하산하셨군요. 오랜만입니다 꾸벅 ^^ 맘을 넓게 가지는 비법(?)까지 다 적어 놓으시고 ^^ 성실과 상호인정을 통한 여유와 배려라............역시 연륜이 계신분이라...........전 그냥 가끔 하늘 한번씩 쳐다 보면 안될까요? 하늘은 무지 넓습니다. 전 그런 하늘을 가끔 쳐다보면서 모방을 하지요 ㅋㅋ [05/01-23:30]
중기소굴: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 십습니다. 하지만 소굴에 사는 사람의 생각이니까 부담없이 봐주슈... 제가 생각하기로는 넓은 마음은 바로 자기한테 달려있다고 봅니다. 우선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마음이 편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사람을 대하건 어떤 사건을 대하건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더군요. 일단은 내마음이 편해야지 그 편한 마음으로부터 상대(사람, 업무, 연구 등등)에 대한 배려도 생기고 상대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군요. 중요한건 자기의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선택할 순간이나 갈등하고 있는 경우 상대로 하여금 결론을 짓지말게하고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겁니다. 물론 깊이 생각한 후 결정해야 겠지만요... 그렇게 되면 그 결정으로 인하여 편안한 자기 마음에서 그리고 결정에 대한 책임(약간 긴장되겠지요?)으로 딴 사람보다 먼저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처신하여 일의 진행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읍니다. 너무 장황하군요... (지송 ^^) 저역시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읍니다 (노력만 하고 있읍니다 ^^). 완전히 제생각이었읍니다.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꾸벅 [05/03-23:03]
개인주의: 좋은 어드바이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5/04-05:22]
[이 게시물은 자유로니님에 의해 2004-03-11 02:37:54 수필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됨]
추천4
댓글목록
nina님의 댓글
nina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요즘 제가 참 이기적이다란 느낌이 오는 사람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 그렇게 표현했으니 할말이 없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대할때 도저히 이기적으로 대하지 않을수 없더군요.
저를 그렇게 만들더라구요.. 스스로 인간을 사랑하는 직업을 위해 유학을 온사람으로서 항상 제1원칙으로 남에게 양보하고 참자를 주장하는 나지만 서서히 유학생활이 길어지면 질수록 이기적이진 않지만 정말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는 제 성격이 무섭습니다. 유학생님들. 한국인의 정이란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세계 어느국가의 민족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인으로서 그것만은 지키며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