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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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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주종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4,036회 작성일 02-01-17 02:5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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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어제밤엔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저만치 뜬 별들에게
난 마치 바라기라도 하듯
너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그러면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네가 들을 수 있을까…
너의 이름은 참으로…
이야기하면 할수록 길어진다.
때로는 너의 눈물도
때로는 너의 기쁨도
나를 알지못할 감정에
휩싸이게 하고…
그건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
너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

어제밤엔 홀로 창가를 지켰다.
그 시간들은 아침이 오면
모두들 꿈으로 기억된다.
그것들은 아름답지도 않고
그것들은 기억되지도 않는다.
단지 공허한 환상속에서
여전히 가질 수 없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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