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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dresenkim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3,634회 작성일 02-01-17 02:53

본문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1 (연재 소설)



아이 제발! 그러지 말어 제발 좀!

오늘도 '앞으로 날개짓 하기'를 연습 중 인 마야를 보면서 미야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

다.

지난번 장로회에 출두하여 '뒤돌아 날개짓 하기'를 그만 두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이 사실이 알려지면 마야는 아래 끝 36층 감옥에 가야 한다. 아래 끝 36층의 감옥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그곳은 벌49호 여왕국 제일 아래에 위치하는 곳으로 그곳에 수용된 죄수

는 처음엔 배고픔으로 처절한 아픔을 맛보고, 한 달이 지난 후에는 위층의 모든 방에 꿀이

차 넘쳐흐르면서 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는 꿀을 조금씩, 조금씩 먹기 시작 하다가, 위가 커지

고, 그 커진 위를 채우기 위해 매일 매일 먹어만 대고, 그래서 몸집이 커지고, 너무 불어난

몸집을 약한 다리가 감당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서 움직일 수 없어지고, 움직일 수도 없으

면서 계속 먹어야만 하고, 그러다가 벌들의 천적인 깜장 곰팡이 온 몸에 퍼지고, 서서히 깜

장 곰팡이에게 제 몸을 먹이로 주면서도 늘어난 위 때문에 허기를 느끼게 되고, 그 허기를

채우느라 다시 먹고, 다시 깜장 곰팡이들은 벌이 허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벌을 살려두

고, 벌이 꿀을 먹고 나면 다시 그 살을 먹고 하기를 벌이 죽는 순간까지 해야 하는 벌 49

호 여왕국의 최대의 형벌이다.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2 (연재 소설)


마야가 이 '앞으로 날개짓 하기'를 연습하기 시작한 때는 애꾸눈 아저씨를 만나고서부터다.

애꾸눈은 지난여름 양벌들 과의 전쟁에서 살아 남은 49호 여왕국의 6마리 벌들 중 한 마리

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여왕을 제외한 다른 4마리들은 49호 여왕국의 장로들로서

여왕국의 제일 중심부인16. 17. 19. 20 층을 차지하고, 시종도 50마리씩 있었고, 꿀도 하루에

일벌 두 마리가 따오는 양의 꿀을 하사 받았는데, 애꾸눈이 사는 곳을 49호 여왕국의 제일

윗 층인 1층이며(이곳은 제일 살기가 힘든 곳이다. 비라도 오면 종종 빗물이 들어왔으며, 양

벌들이 처들어 오면 제일 먼저 죽임을 당하는 곳이기도 했다.) 꿀도 처음 일을 시작하는 어

린 일벌이 따는 꿀의 3분의 1을 받았다. 들리는 소문으론 이 애꾸눈 아저씨가 양벌들 과의

전쟁이 있을 때 49호 여왕국 벌들의 어머니 여왕님을 부축하고 도망을 쳐서 그나마 벌 49

호 여왕국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시작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알려

고 하지 않았다.

얼마 전 그러니깐 목련꽃이 필 때쯤 저쪽 해가 지는 쪽 큰 나무에서 꿀을 찾았을 때 돌기

시작하는 쪽으로 어린 애벌래가 30번쯤 기어갈 만한 곳에 있는 40호 여왕국의 늙은벌과 우

연히 마주쳐서 그때 이곳의 사실을 전해들은 '하늘은 맑고 청명하다'벌이 다른 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다 장로회 호위병 벌에게 끌려가서 허위 사실을 퍼지게 해서 49호 여왕국의 안

녕을 흔들었다는 이유로 36층 감옥에 갔다는 발표를 들은 후 모든 벌들은 아예 이런 식 이

야기가 나오면 얼런 자리를 뜨든지, 서로 입 밖에도 내지 않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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