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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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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3,983회 작성일 02-01-17 02:49

본문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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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속은 갈고리로 마구 휘어 파는 듯 했다.
욱!
우선 속을 먼저 다스려야겠어! 미치겠군!
냉장고를 열었으나, 먹다 남은 멸치 몇 마리가 나뒹굴 뿐 속을 다스리기에 도움 줄 음식은 아무것도 없었다.
제길!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군!
슈퍼에 갔다 와야 한다.
비도 오는데 제기랄!
기풍은 주섬주섬 츄리링을 챙겨 입었다.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며 주체국은 16강에 다 들었는데, 그 신화를 깨지 않기 위해서 한국팀은 엄청 노력을 했다. 유럽과 남 아메리카를 돌며 전지 훈련을 했고, 유럽에서 많은 돈을 들여 새 감독과 코치를 영입 했으며, 만약 16강에 들 경우 선수 개인에게 500만원씩 포상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월드컵 역사상 유일하게 16강에 들지 못한 나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되었다. 공동 주최 국인 일본은 이미 2승, 조1위로 일찌감치 16강 행을 결정 짓고, 우리의 불행을 즐기고 있었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완벽한 일본식 축구를 선보여 이번 월드컵 최고의 뉴스가 되었다. 전통 유럽식 축구에 가미가제식 일본정신을 더 해, 공격 중 일 땐, 후방에 2명의 수비만을 남기고,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고, 역습을 당할 때는 중간 공격수, 수비수들이 믿을 수 없는 빠르기로 역습을 막았다. 공격수들도 경기 시간 내내 뛰어 다니며, 적 수비수들을 괴롭히며, 일단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골문 가까이에 질주를 하고, 일단 찬스가 나면 무서운 슛을 어디서나 날려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예선 2경기 결과 7득점에 무실점이었다. 그에 비해 한국은 1무승부 1패 무득점에 5실점. 완전히 죽 쒔다. 폴란드와의 경기에선 한국 선수들은 경기 시간 내내 피곤한 기색 이였고, 공을 잡았을 땐 어찌 할 바를 몰라 했다. 후반부터 공격수들은 아예 공을 받기를 기피했고, 수비수들은 적 공격수 따라다니기 바빴다. 경기가 있기 2일 전부터 신문지상에는 이제 16강이 눈앞에 왔다고 야단들 이었다. 강호 브라질과 비겼으니 폴란드와의 경기는 거의 따 논 당상이라는 식이었다. 폴란드는 26년 만의 월드컵 진출이라 국제 무대의 감각이 없고, 약체 미국과의 경기도 겨우 승리 하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시작 하자 우리 선수들은 헤매기 바빴다. 이국의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더 열심히 뛰라고 독려를 했다. 너무 불상한 모습 이였다. 마치 연습경기라도 하듯 폴란드는 우리의 골문 을 드나들었다. 5대0 엄청난 결과였다.

으욱!
허리가 숙여질 만큼 저 밑에서 신물이 다시 목구멍으로 올라 왔다. 홧김에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기풍이 일어난 발 밑엔 어제 마신 소줏병이 수북했다. 작년 가을 아버지 천식에 쓰기 위해 담가 뒀던 모가주도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미치겠군!
왜 이러지!
나나, 우리 축구는 왜 이러냐 말야! 꼭 막판에 가서 이 모양이니...
배를 안고 상가 약방으로 뛰어가며 기풍은 자신의 모습과 한국 축구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밤을 혼자 센 T.V는 기풍이 떠난 방을 혼자 울리고 있었다. 축구 전문가들이 나와 어제의 패인을 분석하기에 바빴다. 그 내용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는 이야기다. 전 선수들이 숙소에서 브라질과의 경기를 자축하는 파티를 했는데, 너무 많이 마시는 바람에 다음날 경기에선 재대로 뛸 수가 없었단다.

투투툭!
가랑비로 내리던 비는 이제 제법 창문에서 소리를 만들 만큼 세차게 내리고 있다.

좆같군!
날씨까지 이 모양이니...!
속을 다스리는 알약과 드링크제를 마시고, 약방 입구에선 기풍이는 날씨를 탓하고 있었다.
도대체 뭐 하나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없군!
남은 돈으로 뭐나 먹어야 겠다!.
어제 많이 퍼고도 아무것도 먹지를 않아서 배가 많이 고팠다.
아파트 앞 상가엔 양념 통닭집이 있어 자주 기풍이 찾았다. 주인 아저씨와는 서로 처지가 비슷해서 자주 서로의 앞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처지였다.
아휴! 거게 뭐야!
어!
기풍이 총각! 몰골이 말이 아니네!
통닭집 여주인은 기풍을 보자 인사보단 핀잔을 던 졌다.
우리집 애물만 이런 줄 알았더니 또 있군!
둘이 똑 같애!
그러니 이러고 살지!
이봐요! 기풍이 총각 매일 이러고 살 거여! 아니 젊은 사람이 이게 뭐야!
거울 없어 집에! 몰골이 뭐야 이게!
재발 정신 차려!
이러고 다니니 아직 애인도 없지!
일절이 끝 날려면 한20분은 걸려야 하는데, 오늘은 왠지 아줌마의 잔소리가 싫다.
고만 합시다.
아침부터 손님에게 너무 합니다!. 이거!
참으려다, 말이 입 밖으로 나오자 막 나오기 시작했다.
아니 이 집은 손님 대접이 왜 이모양이야! 씨바!
뭐! 씨바! 손님!
지랄하고 자빠졌네!
손님!
야! 무슨 손님이 돈 내는 적은 한 번도 없고, 주인 꼬셔서 얻어 먹기만 하냐?
그렇게 잘 난 손님 필요 없으니 나가! 나가!
다신 우리집에 얼씬도 하지마!
불쌍해서 받아줬더니 기어타고 있어! 나가!

에이 씨!
기풍이도 나와 버렸다. 더 이상 왕왕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제기럴! 오늘은 왜 이 모양일까?
사실 욕을 하기는 했지만 후회도 된다. 이 동네선 그래도 말도 받아주고, 술도 얻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집인데....,
대기업에 다니다. 구조조정으로 실직을 하고, 친구와 함께 했던 벤쳐 기업도 친구의 배신으로 망하고, 그나마 처가에서 마련해준 돈으로 이 곳 산동네 아파트 상가에서 통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마상훈씨가 그나마 기풍이를 이해하고 말을 받아주곤 했다.

기풍도 잘 나가던 때가 얼마 전이었다. 한국에 분 벤쳐의 바람이 기풍의 맘도 흔들어 놓았다. 그 당시 중소기업 연구실에서 별 볼일 없던 기풍이 하고 있던 연구는 형광펜의 안료를 만드는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형광펜의 수요는 점점 많아지는데, 안료 전량을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해야 했다. 기풍의 회사 사장은 우리가 조금 더 고생을 하면 이런 안료 정도는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기업 문구회사는 연구보단 수입에 더 많은 이익이 남는다고, 수입에 더 비중을 두었다. 하지만 기풍의 사장은 생각이 달랐다. 지금 이익이 많지만 좀 더 있다가 더 많은 사람들이 형광펜을 사용하게 되면 형광펜의 안료가격을 자동으로 올리게 되어있고, 그 때 훨씬 비싼값으로 사와야 한다. 그렇게 되면 형광펜은 일부 사람들만 쓸 수 있고 그 형광펜을 만들지 않고 차라리 전량 수입 하는 것이 싸게 먹혀 전량 수입을 하게 되면 또 하나의 물품이 일본에 종속되는 것이었다. 이미 한국의 많은 부분이 일본에 종속되어서 일본이 공급을 중단 하면 어쩔 수 없는 품목이 엄청났다. 사장은 그것을 걱정하고 자기의 분야에서 만은 그러지 않으리라고 맘먹었다. 그래서 조그만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소를 두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었다.

기풍이 실험을 99% 완성 하였을 때 욕심을 냈다. 이 기술로 벤쳐를 하면 대박을 맞을 것 같았다. 그러든 차에 같은 연구실의 실장이 기풍을 꼬셨다. 이 기술로 벤쳐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 회사의 사활이 걸린 연구라 안료 배합 수식을 사장과 기풍만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회사를 그만두고, 벤쳐를 시작했다. 사장은 실망이 컷다. 믿었던 기풍이었는데...., 회사는 거의 문을 닫을 지경이 되었다. 투자자들이 이 소식을 알고 등을 돌려 기풍의 회사로 투자를 했다.

사장 이 기풍! 오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 사장 이 기풍!
기풍은 혼자 조용히 자신의 이름 석자가 휘황 찬란히 박힌 명패를 보며 자신의 이름을 불러 보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지난번 사장은 회사가 망하고, 집에 칩거 중이며, 뭐 그래도 회사가 망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퇴직금을 챙겨 주느라 집을 팔고 산동네로 들어 갔단 이야기였다. 그리고 혼자서 그 형광안료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길 들었다. 기풍은 자신 만만했다. 연구실도 빵빵히 꾸렸고 조수 연구원만 5명에다, 사장님이니!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래! 이제 1%만 성공하면 난 부자에다, 성공한 실업가에.... 흐흐흐!
이미 기풍의 이야기가 기사화 되자 여기저기서 선이 들어왔다. 모두들 지금까지는 기풍이 꿈도 꾸지 못 하던 혼처였다. 기풍의 어머닌 더 난리였다. 왠만한 곳은 선도 보지 못 하게 했다. 한 번은 기풍이 굉장히 맘에 들어 했는데, 어머니의 반대로 헤어지고 말았다. 국민 학교 선생님과 선을 보고 서로 맘에 들어 몇 번 다시 만났는데, 어머닌 절대 안 된다고 반대셨다. 국민학교 선생정도는 우리 집안의 며느리가 될 수 없다는 이유였다. 기풍은 하는 수 없었다. 어머니의 반대가 워낙 심해서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기풍도 별로 아쉬워 하지는 않았다. 그 여자의 집에 돈이 좀 없었다. 앞으로 계속 사업을 할 여면 아무래도 처가의 뒷받침을 필요로 했다.

매일의 삶이 꿈만 같았다. 중형 자가용으로 출근을 하고, 매일 이어지는 멋진 아가씨들과의 선! 기풍은 이렇게 만들어 준 박 전무!(전에 연구소 실장은 극구 기풍이 사장이 되고, 자기는 업무만 담당 하겠다고 사장자리를 양보 했다. 중요한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그 기술을 갖고 있는 기풍이라면서)가 너무나 고마웠다.

그런대 문제가 생기기 시작 했다. 그 1%의 문제가 풀리지 않았다. 도대체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분명히 처음에 쓰면 똑 같은 색이 나오는 데 이 색이 10일만 지나면 탈색되는 것이다.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그 전 연구소에서도 여기까지 완성해서 이 문제는 연구소만 잘 차리면 해결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문제가 오래 갔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자 투자자 들의 원망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 했다. 3개월 안에 두 배의 돈을 박 전무가 약속을 했는데, 지금 4개월이 지나도 제품 소식이 없으니 어찌 된 거냐고 항의를 했다. 박 전무도 요즘 기풍을 대 하는 태도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지난번 회의 때는 기풍에게 거의 반말에 가까운 말을 쓰며 거의 모든 회의를 자신이 주관을 했고, 연구소 연구원들에겐 연구 실적이 없다고, 월급만 받고 놀러 온 거냐고,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렸다. 그 때 기풍은 아무 소리도 못 했다. 자신의 연구가 완성이 되지 않아서 회사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기풍도 미칠 지경이었다.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5개월쯤 지나자 회사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발 빠른 투자가들은 기풍의 회사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고 연구소에서도 벌써 3명이 그만 두었다. 그 때 박 전무가 와서 제안을 했다. 그냥 이대로 물건을 팔자고, 뭐 처음에 쓰는 사람들은 10일 정도에 색이 변하면 조금 이상하다 생각만 하지 안료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할거고 그리고 그 물건이 깔리고 소비자 반응을 받는 기간에 최종 상품을 마무리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기풍도 동의 했다. 일단 회사가 살아야 했다. 회사가 없어지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었다. 제품이 시장에 나가자 뉴스에서도 취재를 오고 대단히 인기가 있었다. 그러자 다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고 회사는 한 숨을 돌리게 되었다. 그런대 5일 후부터 박 전무가 회사에 출근을 하질 않았다. 몸이 아프려니 하고 집으로 전화를 해도 해지 했다는 메시지만 나왔다. 이상했다!
전화를 해지해! 뭔가 불안한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박 전무에게 전화가 왔다. 공황이라는 것과 자기는 유럽으로 간다는 것과 회사의 공금을 가지고 간다고 했으며, 그리고 미안 하다는 말도 했던 것 같다. 그 다음에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다 들을 수가 없었다. 하늘이 무너졌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표현은 정말 이런 때 꼭 맡는 표현이 였다. 이 말의 뜻을 정말 실감 할 수 있었다. 그 다음에 기풍에게 벌어진 일들은 말로 다 할 수도 없었다. 기풍은 사기꾼으로 몰렸으며, 회사의 부도는 말할 것도 없고, 어머니의 졸도, 등등 고소를 당하여 재판장에까지 갔지만 가까스로 사기죄는 면 할 수 있었다.
기풍이 재판장에서 무죄를 선고 받던 그날 신문엔 전 사장의 이야기가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회사의 부도에 굴하지 않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형광펜 안료를 진짜로 완성했단 기사였다. 기풍은 그 기사를 읽으며 가슴에 바람이 드는 기분이었다.

에이 씨발! 잘 못했나?
이내 후회가 되기는 했지만 바로 미안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에이 몰라! 씨!
뭘 먹기는 먹어야 겠는데...?
우동 사발면이나 먹어야겠다!.
옆 슈퍼에서 사발면과 맥주 2캔을 사고, 현관에 섰을 땐 우체부 아저씨가 편지를 넣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부턴 편지를 한 통도 받아 보지 못 했다. 그런대 오늘은 우체부 아저씨가 기풍의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저씨! 잠깐 제집인데요!
편지를 건네 받자 보낸 사람 주소를 먼저 봤다. 브라질 누나에게서 온 편지다. 어머니가 쓰러지시자 브라질로 이민을 갔던 누나가 들어와서 어머니를 간호하다가 아예 어머니를 브라질로 모시고 갔었다.
편지의 내용은 간단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팔렸으니 다음 달에 비워 주라는 이야기였다. 현재 이곳에서 어머니의 병 수발에 돈이 많이 들고 또 어머니도 동의를 해서 한국 복덕방에 아파트를 이미 팔고 계산이 이미 끝났다고 했다.
이제 가족까지 날 버리는 군!
기풍은 별로 맘 아프지도 않았다.
한 마디로 진짜 좆 같은 날이군!
빨리 우동 사발면이나 먹고 싶은 맘 뿐이었다. 문 앞에 섰을 때 다시 한 번 놀랬다.
씨발! 진짜 좆 됐다!. 열쇠 두고 나왔다!.
기풍의 아파트는 문을 닫으면 열쇠 없이는 밖에서 열수 없었다.
아! 아!
왜 이래 오늘!
미치겠군!
열쇠 아저씨를 부르기 전에는 집으로 들어 갈 수 없었다.
열쇠 아저씨를 기다리며 문 앞에 퍼져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처량했다.
복도 벽을 때린 비방울이 기풍의 뺨에 튀었다. 누가 봤으면 집에서 쪼겨난 공처가가 문 앞에 앉아서 울고 있는 것으로 착각 할 성 싶었다. 비줄기는 점점 더 쌔지고 있었다.
30분 쯤을 그렇고 앉아있자 열쇠 아저씨가 왔다.
아이고, 열쇠를 두고 나오셨군요!
처량하단 투로 한 말씀 던지시고, 이내 손잡이에 달라 붙어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지막 마무리를 못 해서 탈이야!
아 어제 축구 보셨죠! 한국의 고질병 문전 처리미숙, 또 그 브라질과 비겼다고, 예선이 끝나기도 전에 파티를 했다쟎아요! 웃기는 일이죠!
자! 다 됐습니다.
들어가시죠!
음! 2만원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말이죠, 그 마지막 처리 그것을 잘 못해서 탈이에요!
열쇠만 해도 말이죠 문 앞에서 한 번만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면 되는데 그걸 안 해서 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뭐 그래서 내가 먹고 살기도 하지만요!
하하하
자! 그럼 조심 하시고 다음에 또 뵙죠!

뭐! 다음에 또 보자고!
씨발! 미치겠군!
기풍은 문을 꽝 닫고 들어가 버렸다. 기풍이 들어간 자리엔 기풍이 두고 간 봉지만 비에 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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