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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세탁기문제로부터- 독일과 일본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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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is이름으로 검색 조회 3,476회 작성일 02-03-08 22:30

본문

직접 그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여럿 분들의 글로부터 대충 상황 짐작이 가는 글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생각해 오던 일본과 독일의 한계점에 대해 새삼 느끼는 바가 있어... 또한 한국도 그러한 우를 범하고 있기에 한마디 적고 가려 합니다.

미국이 테러 전쟁을 시작할 때, 독일이 군대를 파견하는 것에 관한 의회 회의가 있던날, 제 지도교수와 독일 친구들은 함께 점심을 먹으며 독일도 응징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의회 결과를 기다려 하는 내용의 대화를 하였습니다. 저는 교수에게, "전쟁으로 죽는 힘 약한 죄없는 아프칸 사람은 뒤로 하고,... 어쩌면 무고한 독일 젊은이들도, 그들 가족에게 소중한 생명일텐데, 비참히 죽어야 할지 모르는데도 찬성하냐?"라고 물었습니다. 물론 냉냉한 분위기만 만들었지요. 물론 그때 일본도 아프칸 파병을 법제화 하기 위한 호들갑을 의회에서 떨고 있었지요.

그리고 이 두나라(독,일본)가 표방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은 "순수혈통과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단일민족국"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과거에 커다란 실수를 그리고 지금 다시 또다른 실수를 위해 고개를 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국인에 대해 관대하지 못하고 그래서 주위에 많은 적을 만들었고, 결국 그래서 그들의 경제는 다시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경제 전망을 보면, 앞으로 향후 20년간 지역 경제 공동체간의 이기주의와 보호정책 등으로 각 지역간의 소득 격차가 늘어나고 특히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이 멈춰버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와 정반대의 장미빛 희망을 예측하는 또 하나의 전망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 지고 있지요. 그 예가, 일본의 경제 침몰과 독일 등 유럽 선진국의 성장 정체 등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는 것이 그 분석이지요.

지금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공업국가"들이 그들의 자유경제시장 블록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또 그들이 만들 경제 블록 안에서 우위를 점하며 그것으로부터 최대한의 이득을 창출하려 하며 또한 자기들과 다른 경제불록에 대해서는 협력보다는 고립을 시도하는 상태로 가고 있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미국의 청강보호 정책으로 그들은 이제 경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자 결론을 내리면,... 일본이나 독인은 그들만의 민족주의적 "폐쇠성"으로부터 결국 "다양성"을 힘으로 하는 미국에 완전히 지고 말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유능한 인재가 "미국시민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강력한 미국의 힘은 그들을 세계 무대에서 오만하게 할 수 있는... 가증스럽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힘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의 경제 전쟁에 한국과 중국이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통일이 가능한 10년 후에는 중국과 통일 한국이 아주 진보된 모습으로의 자유무역을 시도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이나 중국도 충분히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일본이나 독일은 그들의 "폐쇄적인 민족주의"로 결국 패자가 될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도 적지 않게 비슷한 성향을 가지 있다는 우려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얼마전 한국에서 영주권제도를 만들어 다음달부터 5년이상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영주권 발급에 나선다는 법무부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독일이나 일본보다 빨리 이러한 정책 만든 정부의 선택에 아주 아주 오랜만에 "이쁜짓 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쨋거나, 독일과 일본의 몰락과 몸부림을 지켜보면서 한국은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인"으로서 어울려 사는 보다 더 크고 열린 강대국으로 발전했음 싶군요.

그리고 끝으로, 남북통일 없이 스위스와 같은 모습의 강소국이 되어야 한다고 최근 주장하는 한국의 경제학자들과 정책가들에게 제발 은퇴해 주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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