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일기 유치원에 보내기전에 엄마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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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12회 작성일 04-12-27 09:07본문
제가 독일어를 잘하지 못하기에 아이역시도 한국말에만 집중을 기울이네요,
내년에 유치원을 가야할텐데,,약간의 걱정이 앞섭니다,물론 아이들은 적응을
빨리한다지만 엄마맘으로는 적응하는 시간이나 상황들을 좀 편하게 해주고 싶네요,,
그래서인데요,,가기전에 울아기가 할 수 있는의사표현들을 독어로좀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네요,,예로 쉬가 마려워요,(화장실에 가고싶어요) 등등,,
첫아기라서 어떤 상황표현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답글달아주심 감사할께요,,
댓글목록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저도 큰애가 3년 전 독일어를 한마디도 못할 때 유치원을 보내기 시작했거든요. 더우기 우리 큰애는 그때나 지금이나 엄마 곁을 잠시도 못떠나는 중증 마마보이어서...
여기 유치원은 아이가 적응할 때 까지 엄마가 같이 머무를 수 있게 해주더군요. 그래서 전 6주나 같이 유치원에서 살았답니다. 나중에는 독일 꼬마들이 저를 보모로 착각.. 하여튼 유치원에 잘 말해 처음 얼마간은 같이 있으셔요. 독일 Erzieherin 들도 엄마 떨어져 아기가 막무가네로 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같이 있게 해 줍니다. 보통 한국애들 보니 대게 1-2주일 내로 엄마에게서 떨어지던데요.
아기가 하는 말
그냥 Pipi라고만 해도 쉬하려는 줄 다 알지만 Ich will Pipi.나 Ich moechte Pipi라고 하면 되고요.
응가하고 싶으면 Ich will Kaka라고 하면 됩니다.
유치원에서 주는 것 먹기 싫을 땐 Ich hab kein Hunger 나 Ich bin satt. 라고 하고요.
다른 아이와 싸우거나 사고가 났을 때 대게의 경우 다른 아이들이 다 목격자가 되어 상황설명을 유치원 선생님에게 하므로 우리 애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으니 너무 염려 마셔요. 무엇보다 엄마가 유치원 선생과 많이 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어 못한다고 기 죽지 마시고요. 안되는 독어로도 그냥 하세요. 정 안되면 영어표현도 쓰시고요. 서독지역 유치원 교사는 다 영어 알아 듣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랑 잘 노는 아이 엄마에게 우리집에 와서 놀자고 초대해서 몇번 같이 놀게하면 아이는 금방 친구를 만들고 독어도 빨리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