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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독일의 노인문제와 장례 문화에 대하여 (수정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라인강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6,031회 작성일 01-11-09 22:25

본문

독일에도 알고보면 가족과 이웃에게서 거의 방치된 상태에서 속수무책으로 살아가는 노인분들이 최소한 수십만은 넘는다고 생각 합니다. ( 숫자에 대하여 그저 적당하게 얼버무리고 지나갈까 하다가 수십만이 넘는다고 고쳤습니다. ) 정말 비참하게 살아가다가 죽는 경우 조차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조건만 단순하게 비교를 하여 보았을때 우리나라 보다는 분명 나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독일의 노인들이 행복한지는 저는 이제 회의가 많이 듭니다. 물론 여기는 사회적인 보조나 소시알 기구들이 잘 발달이 되어 있어서 굶어 죽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러나 독일의 내면을 파들추어가면 갈 수록 그게 아니구나라고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늙어 아무런 소용이 없어진 부모를 현대판 고려장을 한 패륜아들이 신문에 나기도 하지만 그러나 여기는 그런 것 저런 것이 아니라 아들자식들이 아예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나타나지도 않고 코빼끼도 보기 힘든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그러다가도 사람이 죽었다고 연락이 가면 얼른 달려와서 돈만 챙겨 갑니다. 이런걸 너무도 많이 보다가보니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런 것은 매스콤에서도 좀더 크게 취급을 하고 다같이 노력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소위 합리성이라는게 무언지 .... 물론 경제적인 면에서는 조금 다루어지기는 하지만 그러나 사회적인 가치관 이랄까,,,, 부모를 어떻게 대할까 등에 대하여는 아무리 보아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점점 더 심각하여 주고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걸 국가나 공공기관 등에서 모두 돌보다가보니 사회적인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지출이되고 독일에도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독일에도 양노원이 점점 많아지고 다양하여 지고 있습니다. 아주 평범한 것 부터 아주 엄청 비싸고 호화스러운곳 까지 상당히 다양 합니다.
우리 간호사 들 중에도 이런 양노원 등에서 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독일의 노인문제에 대하여 이렇게 저렇게 많이 접하게 되는 것 입니다.

오늘도 글을 쓰고 있는데 계속 밖으로 돌아야 할 일이 생기는 군요. 그래서 중간에 보신분들이 불만이 있으시군요. 능력이 모자라서 죄송 합니다. 제가 쓰고 싶은것은 많은데 엉뚱한 일로 자꾸 짤려서 언제나 다 쓰게 될지 .... 여하튼간에 이 주제는 언제인가는 좀 글게 한번 써보고 싶은 주제였습니다. 여하튼간에 다시 이어서 써보도록 하지요.

독일의 양노원 중에는 무료로 입주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그러나 조금 호화스러운데를 입주를 하고자 하면 엄청난 금액을 내야만 입주가 가능 곳도 많습니다. 2만에서 3만 마르크 정도에다가 한달에 수천마크씩 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독일에서도 노인들이 돈이 없으면 사실 처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요.

그러나 어떤 자식들은 이렇게 사회가 삭막하게 돌아가는 중에도 정말 헌신적으로 부모를 돌보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친자식이 아니더라도 조카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즉 사람이 사는데는 모두 인간같지 않은 인간들과 진정코 헌신적인 사람들이 모두 있다는 것을 발견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즉 조금더 부연을 하여 설명을 하자면 결코 사회적인 시스템이 잘되어서 독일의 노인들이 행복한 것은 아니고 역시 인간관계가 좋고 거기다가 좋은 친척을 가진 행운을 만난 노인들만 행복하여 보인다는 것 입니다.


독일에서도 오래 살다보니 장례식을 혹간 가다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전에 한번 혼난 경험이 있어서 검은 정장과 넥타이를 마련을 하여 두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독일에서도 우리 교포분들이 돌아가셔서 치르는 장례와 독일분들의 장례는 역시
엄청 차이가 난다는 것 입니다. 한국분이 돌아가시면 그 시작부터 시작을 하여 장례식까지도 아무래도 시끄럽고 분주한 반면 독일분들의 장례식은 쥐죽은 듯 조용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독일분들도 사람이 죽으면 일단 모두 알립니다. 그러면 멀고 가까운 사람들이 부지런히 찾아오지요. 그런데 우리처럼 부주를 들고 오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서도 한국분이 돌아가셔서 문상을 가는 경우 빈손으로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개 조의금 봉투를 들고 가지요. 그러나 독일분들은 상당히 가까운 분들은 비용을 들고 오고 아니면 그저 꽃이나 들고 오거나 대개는 빈손으로 오지요.

독일 사람들이 죽으면 일단 장의사에 연락을 합니다. 그러면 장의사가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염을하고 화장을 곱게 하여 줍니다. 그런데 시체를 집에 안두고 병원 등에 두기 때문에 돌아가신분을 못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의사 비용 등 장례를 치르고 묘지를 사서 매장을 하는데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독일도 결코 만만치 않아서 극히 간단하게 하면 5천마르크, 조금 들었다고하면 2만 마르크가 그저 간단하게 깨집니다. 물론 조금더 호화스럽게하면 수만 마르크가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재가 보니 독일은 우리나라보다야 상당히 덜한 편이지만 그러나 독일도 장례식에 관한한 바가지라는게 존재를 하더군요. 아무래도 이해가 않되는 가격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장례식은 대개 묘지에 부속된 교회에서 하는데 그곳에 가면 대개는 약 30명에서 60명 정도가 모입니다. 심지어는 초청장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오지 못하는 장례식도 있습니다. 끝나면 식당으로 가서 조금 호화 스러운 음식이 나오는 식사를 하는데 장소 사정도 있고 그 주문한 양이 정하여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례식장에는 대개 작은 꽃바구니 부터 시작을 하여 커다란 꽃들로 장식이 되는데 그 꽃값을 다친다면 수백에서 수천마크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그 꽃을 다시 들고가서 묘지에 다시 덮기도하고 그 주위를 장식도 하더군요.

저는 장례식을 가서 사진을 찍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 결혼식에는 사진을 종종 찍어주는데 장례식에 가서는 사진을 찍은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독일은 대부분의 경우 묘지를 영구히 사는게 아닙니다. 십년에서 20 년 정도를 계약을 하여 삽니다. 그러다가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돈을 내고 연장을 하거나 아니면 파서 이장을 하여야만 합니다. 독일식의 전형적인 간단한 묘지터도 수천 마르크나 되니 후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래서 독일의 노인들도 이미 자신의 묘지나 수의 등을 일일이 손수마련을 하여 놓은 경우도 은근히 많습니다. 특히 돈은 많고 남편은 이미 죽어 자신을 돌볼 사람이 별로 마땅하지 않은 할머니들이 많이 준비를 하십니다. ( 자식이 있어도 일년에 그저 한두번이나 보는 그런 자식인 경우 자신이 일일이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영화에서 흔히 보셔서 아시겠지만 독일도 공동묘지를 가면 예쁘게 조각된 각종비석들이 가득들어찬 묘지가 아주 산책을 하기가 그만 입니다. 주위의 경관이 좋고 이쁘다보니 사실 음침한 공동묘지라는 기분이 들지도 않지요.


이제는 웬만큼 썼다고 생각을 하는데도 아직도 주문을 하신 것에는 부족하기만 하군요.
장례문화라는 거창한 타이틀이니 이것보다 두배는 더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그것 참 제가 발목을 잡혔군요....

한시간 후가 될지 이삼일 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시 댓글 형태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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