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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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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909회 작성일 04-12-24 12:07

본문

내일 모래면 만 5개월이 되는 산이는 아직도 못 뒤집는다.
주변 사람들 말이 체구가 큰 아기일수록 제 체중을 못이겨 뒤집지 못하고 기거나 걷는 것도 느리다고 하였다. 그말도 그럴것이 요즈음 산이의 모습은 얼굴은 떡판이요 뱃살은 금복주다.

한국에서는 예방접종하러 갈때마다 병원에서 체중을 달아 큰애는 매월 체중이 육아수첩에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 의사는 어찌된 것인지 정해진 정기검진 날 (생후 4-6주, 생후 3-4개월, 생후 6-7개월,생후 10-12개월)외에는 키와 몸무게를 안 재었다. 그래서 현재 산이 체중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모른다. 2달 전에 6.66kg였고 다음 체중 달 때가 아직 1달 반이나 남았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몸무게가 불어날련지 모르겠으나 아마 8 kg쯤 하지 않을까? 잠시 안아 주고는 팔 아프다고 엄살피우며 10kg는 될거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번 달에는 기저귀 한달치 사면서 미리 큰 것을 골랐다. 지난달 아무생각 없이 늘 쓰던 걸 한달치나 사왔다가 금방 작아져 버려서 낭패를 보았기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5-9kg 짜리 말고 한치수 더 큰 7-18kg짜리를 골라들었다. 그런데 그 포장지에는 기어다니는 아기가 그려져 있다. 아이고 우리아기는 아직 앉지도, 돌아눕지도 못하는데...

한국에서 전화 한 올케와 통화 중에 산이가 아직도 못 뒤집는다고 하니 올케는 화들짝 놀라며 대뜸 '병원에선 뭐래요?' 하며 문제성 아기 취급을 한다. 하긴 그 집 애들은 다 백일전에 뒤집었으니 비교가 안되지.

산이도 요즘엔 스스로가 안되겠다고 자각을 하였는지 분기탱천하여 열심히 다리를 뻗댕기고 하늘로 번쩍번쩍 들어올리기도 한다. 어제는 머리를 한껏 뒤로 재끼고 용을 쓰더니 한 다리가 반쯤 옆으로 움직여서 몸이 반정도 옆으로 돌려졌다. 조금만 더하면 탁! 뒤집을 수 있을텐데 그걸 못하고 애꿎은 머리만 자꾸 뒤로 재낄 뿐이였다. 그러다 목욕하려고 아기욕조에 넣었더니 물 속에서 금새 홀라당 뒤집는게 아닌가. 미국에 몸을 못가눌 정도의 비만자를 위한 수중 체조가 있다더니 산이가 그 꼴이네!

지금 교육학 공부를하고 있는 전직 간호사 친구는 산이가 엎드려선 영 맥을 못추니 뒤집는 것도 느린거라며 걱정을 해주었다. 자주 엎어서 눕히고 활동하기 쉬운, 위 아래가 분리된 옷을 입히라나.
하긴 여긴 한국처럼 따땃한 방바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산이는 내내 푹신한 자기 침대에 누워 지낸다. 앞으로 의도적으로 방바닥에 많이 눕혀 보아야겠다.

그래도 은근히 걱정이 되어 한국에서 발행된 큰애의 유아수첩을 꺼내어 신체발달 순서를 찾아보았다. 뒤집기: 4-5 개월로 되어있다. 휴- 아직은 정상이군..
추천16

댓글목록

가을님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애기도 6kg 때부터 4단계MAXI 썼어요...ㅋㅋ 서양애들이 엉덩이가 더 작은건지....
한국친구들 얘기들어보니 요즘 아가들은 잘 먹어서 백일때 벌써 7킬로 나가는 애들도 많답니다...
그래서 뒤집기 건너뛰고 바로 앉는 아가들도 많구요....
포동포동한 산이 사진도 좀 올려주세여...^^

공기놀이님의 댓글

공기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한국에 있는 아기들은 백일이면 다들 뒤집나 봐요.
저희 아기도 5개월 다 차서 되집었는데 친정 어머니는 애가 느리다고 그러시고 남편 독일 동료는 6개월 전에 뒤집어서 좋을 거 없다고 그러고요.
뒤집을 때 너무 귀엽죠? 세상에서 젤 큰일 해 낸 것 같이...

전 병원 주사 맞히러 갈때마다 몸무게 좀 재 달라고 그랬답니다. 그럼 아기수첩엔 안 적어도 자기네들 컴퓨터엔 저장을 해 놓더군요. 병원에서도 몸무게 재고 싶으면 아무때나 오라고 했었습니다만...
참고로, 약국에서도 아기용 저울을 빌려 준다는 군요.

celli32님의 댓글

celli3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아가도 만5개월, 6.5kg 나가는 여아예요~ 글구 저희아가도 잘 안뒤집어요~~ 걸음마 연습은 잘하면서.... 요즘은 앉여놓으면 몸을 앞으로뒤로흔들며 날리예요^^  잘놀구 잘싸구잘 먹으면 걱정안해도 된다는 주위에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안해요 언젠가는 하겠죠^^ 이쁘게 키우세요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걸음마 연습?
산이는 혼자 앉으려면 아직도, 아-아직도 멀었는데요.
그러나 우리 산이가 잘하는 것도 있습니다. 엄마 젖 빠는 것. 그거 하나는 선수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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