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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한달만에 먹어본 김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윤준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471회 작성일 04-12-06 06:09

본문

한국을 떠나온지 만 한달이 넘었습니다. 뭐 근처에 십년넘게 여기 사신 유학생분이나
현지에 오래동안 사신분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뭐 집 떠나서 이정도 기간 있어본것은 군대이후에 처음이라서 말이죠...
한국에 있을때도 워낙 음식을 안 가리는 편이라서 이것 저것 먹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되는지 한국 음식이라고는 별로 안 먹고 지냅니다.
매일일하러 가는 처지라 조심하는 편이죠..

그러던 어느날 한국식품점을 알게 되었고, 냉장고 한켠을 차지한 김치를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안 먹던 김치인데, 그래도 한번 먹어 볼까 하며 한통을 샀습니다.
맛도 괜찮고 해서, 가끔씩 사먹어볼까 하고선, 그릇을 그냥두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김치통은 냉장고에 넣었죠...
몇시간후 갈증을 느끼며, 방문을 여는 순간 어디선가 이상한 눅눅한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부엌문을 여는 순간...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뭔가 이상한 냄새가 진동을 하면서, 약간 핑~ 하더군요...
태어나서 김치냄새가 이렇게 강한줄 처음 알았습니다..
회사에서 Curry Wurst가 식사로 나와서 먹는데 냄새 강하다고, 속으로 그랬는데...
그건 새발의 피더군요... ㅎㅎ~ 황급히 부엌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는데... 외국인들이 한국 김치 냄새에 놀란다는 말을 새삼 느꼈습니다...
집에 그 얘기는 하니 외국으로 이민 가신 숙모가 집에서 겨울이라고, 김장하시는데
옆집에서 김치냄새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의 방문을 받으신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하하하...
암튼 걱정입니다... 가끔씩 김치는 먹을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추천22

댓글목록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처음 1년은 김치를 끊이지 않고 잘 담아 먹었는데 그게 점점 더디어져서 님처럼 한달 김치 없이 지내기도 하고 라면 먹을 때 오이피클 썰어놓고 대신 때우기도 하고 Sauerkraut에 고추가루 풀어 먹기도 하고 한답니다. 그러다 오랬만에 김치를 담아 한번 익었나 맛이나 보자하고 김치통 뚜껑을 여는 순간- 
군침이 주르르 흐르며 혼자서 통채로 김치 퍼먹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도 어렸을 때 김치 잘 안먹었었는데도요. 한국 사람이 어찌 김치를 포기하겠습니까. 하는 수 없지요.

주변분들 중에 아예 김치를 안먹는 사람은 아직 못보았고요. 주말을 끼고 가끔씩 먹는 사람. 마늘을 빼고 김치를 담아 먹는 사람(그래도 김치 맛이 나더군요. 체취는 훨씬 줄어들고요), 그냥 일상적으로 매일 먹는 사람들을 20-30년 사신 교민들 중에서 보았습니다. 그분들 말씀이 특히 부추김치를 먹은 다음날은 직장에서 동료들이 난리가 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분이 말씀하시길
"하도 옆의 간호사가 나보고 뭐먹었나고 책하길래 '그래 나 부추 먹었다, 그런데 이 부추가 얼마나 비싼 건지 너 아니? 한단에 8유로나 주었어.' 하고 당당히 받아치니까 그 동료 눈이 동그래지며 '뭐, 너가 먹은게 그렇게 비싼거야?' 하던걸"
하시더군요.

이왕 먹는 김치, 맛있게 드셔요.

micha님의 댓글

mich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김치는 그리 즐기지는 않고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결혼하고나니까 김치가 꼮 필요하더라구요,,,,
신랑이 좋아하니까 그렇고 여기서 딱히 반찬 할 재료가 없으니 김치를 담게되더라구요.
하루는 김치찌개, 하루는 김치 볶음밥, 하루는 김치전, 하루는 김치말이국수.....
덕분에 30년 넘게 먹었던 김치보다 결혼후 2년동안 먹은 김치양이 많다는.....ㅎㅎㅎ

어머님 김치 담을때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웠는데요....
김치에 젓갈은 아시아상회에 파는 베트남 오징어 젓(?)을 조금만 넣구요
배추 3~4포기에 마늘 반쪽만 넣고(손톱만한것의 반...또는 안넣고) 생강을 좀 넉넉히 갈아 넣으면
김치먹고 이 안닦고 나가도(ㅡ.ㅡ)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도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김치냄새 무지 나긴해요.....

아시고 계실테지만.....
냉장고 김치냄새는 커피뽑고난걸 작은 병같은데 모아서 바짝 말린후 냉장고 구석구석 넣어두면 되구요
식초 묻힌 행주로 구석구석 닦아도 좋아요. 근데 하루정도는 식초냄새가 납니다.....
반찬통에 찌든 김치냄새는 식빵에 식초를 넉넉히 묻혀 넣어서 닫은후 하루지난뒤 물로 헹구면 냄새가 싹 사라지더라구요....
또 보통 타파반찬통같은데 김치를 담는것 보다 쨈병같은데 담아 두는게 냄새가 덜나더라구요......

김치는 건강식품이쟎아요....
김치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똘이장군님의 댓글

똘이장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치 있으면 맛있으니 좋긴한데, 항상 뒷처리가 고민이였거든요.. 냉장고 냄새야 저도 micha님처럼 커피나 차 팩 말려 넣곤 했지만, 반찬통에서 냄새나고, 색이 불거지는게 영 찜찜했는데.. 식빵에 식초를 뭍혀 담는 방법이 있었군요. 음.. 앞으로 김치 담그게 되면 그방법 한번 써봐야겠네요..
역시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스스로 나 잘났어요 하면서 살아도 모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오늘 micha님께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Sparky님의 댓글

Spark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사람이 김치없으면 못 살지요...노래도 있잖아요..
Real이나 Walmart 가시면 세제파는곳에 아니 방향제 파는 한 켠에 보시면 냉장고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거 있거든요..파란냉장고 그림..이거 냉장고 냄새 먹는 하마입니다. 두개 정도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면 김치냄새도 싹 없어져서 좋던데요...함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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