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기 마당을 처음 만드신 citadel님이 특별히 요청하셔서 일기는 아니지만 한국과 독일의 예방접종 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과 독일의 병명이 어떻게 다른지도 이 참에 알아둘 겸요. 그러나 사실 저도 Haemophilus influenzae Typ b - Erkrankungen이 정확히 뭔지 모릅니다.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셔요.
작년에 큰애 학교에서 Elternabend라고 갔더니 전염병에 걸렸을 경우에 대해 열심히 선생이 얘기했는데 제가 알아들은 병명은 erkaeltet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선생이 단호한 표정으로 이것에 걸렸을 때 즉시 집으로 돌려본낸다고 해 열심히 받아적어 집에 와 사전 찾아보니 '이'의 복수형이었습니다. (Laeuse) 허무해서 혼자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국 예방접종표 (대한 소아과 협회)

4주이내 ……………B형간염(1차) , BCG(결핵)
2개월 ……………B형간염 (2차), DPT(디프테리아, 백일해,파상풍) 와 소아마비(1차)
4개월 ……………디피티, 소아마비(2차)
6개월 ……………디피티, 소아마비(3차), B형 간염 (3차)
12-15개월 …………MMR (풍진,볼거리,홍역)
18개월………………디피티, 소아마비(4차)
3세 ……………… 일본뇌염 (이후 15세까지 매 2년마다)
4-6세 ………………디피티와 소아마비 (추가접종), MMR (추가접종)
14-16세 ……………Td (추가접종)

돌 지난 후 수두와 A형 간염은 선택하여 접종해도 된다. 홍역은 유행시 돌 이전에도 접종할 수있다.

독일 (Impfkalender Stand: Juli 2001)

3개월 ……… Kombinationsimpfung (DTaP, Hib, Polio, Hepatitis B)
4개월 ……… DTaP
5 개월 ……… Kombinationsimpfung
12-15개월 …… Kombinationsimpfung, MMR
5-6세 ……………MMR (추가접종), Td

DTaP – Diphtherie, Tetanus(Wundstarrkrampf), Pertussis(Keuchhusten)
Hib - Haemophilus influenzae Typ b – Erkrankungen
Polio – Poliomyelitis (Kinderlaehmung)
MMR – Masern(홍역), Mumps(볼거리), Roeteln(풍진)


그런데 실제로 큰애의 접종 기록을 보면

출생 ……………… 간염 1차
2주 ………………… BCG
1개월 ……………… 간염 2차
2개월 ……………… DPT, 소아마비(1차)
4개월 ……………… DPT, 소아마비(2차)
6개월 ……………… 간염 3차
6개월 1주 ………… DPT, 소아마비(3차)
14개월 ………………MMR
15개월 ………………수두(선택)
18개월 ………………DPT (추가)
30개월 ………………뇌염
5세(독일) ……………MMR 추가
6세 8개월 (독일)…………… Td 추가

즉 한국이 독일보다 더 많고 시기도 쫌 빠른 편이다. 그리고 분리하여 접종을 하는데 비해 독일은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한다.
독일 와서 애가 4세가 되자 급히 MMR을 추가접종하려고 병원갔다가 허탕질 하였다. 아직 때가 안되었으니 1년 더 있다가 하라는 것이었다. 디프테리아, 테타누스(Td) 접종은 만 6세가 훨씬 넘어서 6년 8개월이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의사가 하라는대로 해야지 뭐.

한국에서는 예방접종 늦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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