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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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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줌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09회 작성일 04-10-13 02:27

본문

내일은 아이들을 5월에 유치원을 보내고 처음으로 정식 상담을 하는 날입니다.
늘 1주일에 한번정도 전화통화만 했거든요.
그런데 그냥 상담으로만 이어질 지는 모르겠네요.
약 2주전에 작은 아이(4살)가 또래 친구 둘을 때렸는데 그게 문제가 되어 부모가 찾아왔었거든요.
그 일 이후로 약속이 잡힌 것이라 그 문제를 들추어 다른 부모와 뭔가 해결을 봐야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주의와 그 동안의 생활을 알리고자 하는 것인 지...
작은 놈이 교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친구를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나요?
다른 한 아이는 어떻게 된 건 지 자세히 얘기를 안해서 잘 모르겠어요.
맞은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며 그 부모가 병원까지 갔다왔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미안하기도 했지만 좀 억울하기도 해요
겨우 4살짜리가 그냥 손으로 몇대 때렸다고 병원을 가질 않나, 그냥 앉아있는 애를 때리는 것을 선생이 직접 봤다는데 그럼 그렇게까지 때리도록 나두었다는 것인지....좀 이해가 안 가더군요.
정작 당일날은 싸운 얘기도 없다가 다음날 부모가 왔다가니 그제야 그런 일이 있었다며 우리 아이의 잘못을 얘기하더라구요.
여기는 부모가 개입되면 뭐든 크게 부풀려 지는 것인지 선생이 별거 아니라고 여겼기에 말을 안했을 것인데도 상대부모가 얘기를 하니 느낫없이 문제아로 만들어버리네요.
큰 애가 뺨을 맞던 날은 먼저 모래를 던져서 맞은 거라며 때린 애를 두둔하더니...
내일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알게되겠지만 이런 일이 생기니 더욱 기가 죽게 되는 것 같아요.
좀 잘 지내지...
작은 아이를 제가 볼 때 그냥 폭력적인 아이는 아닌데, 누가 자기를 괴롭히거나 물건을 뺏거나 하면 좀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봐야 워낙 약해서 별로 아프지도 않고, 소리만 크게 지르는 편이죠. 자기가 때리면서도 보통은 울어요. 잘 울거든요.
고집이 세고, 절대 남에게 지는 편은 아니라, 화가 나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데, 그래서 이런 문제가 생겼을 거라 여겨지네요.
독일에서는 무조건 폭력을 쓰는 사람이 나쁘다니 제 아들이 여하튼 잘못을 한거죠.
이유없이 아이를 때렸다는 선생의 말은 틀려요.
세상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때리는 그런 사람도 있나요? 미친 사람 빼고.
정말 혼자서는 조용한 아이거든요. 보통은 친구없이 혼자서 잘놀아요. 오히려 남이 끼어드는 것을 싫어할 만큼 혼자 노는 것을 즐기죠.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고, 자기가 아는 친구를 보면 인사하고, 같이 놀자고 리드도 하는 적극적인 면도 있는데... 좀 말은 안 듣지만, 그래도 낯가림 없이 누구에게나 잘 안기고 애교도 남자 아이 같지 않게 많아 어른들은 많이 귀여워하는 편이예요.
4살이어도 겨우 15kg 정도에 약한 체구에 말도 잘 하지 않아 애기같죠.
한 동안 얼굴을 가끔 꼬집혀 오곤 했는데 설명을 잘 못하는 제 아이는 자기 얼굴에 상처가 난 줄도 모르더군요.
시시콜콜 애가 왜 이렇게 됐냐고 따지면 피곤해 할까봐 말을 안 했는데 막상 제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린 것이 이렇게 크게 불거지니 저도 가만히 있으면 안돼겠죠?
모조록 내일 별 일 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아~ 걱정된다.
추천10

댓글목록

asear님의 댓글

asea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 정말 속상하시겠다.
근데요, 님은 그 유치원에 불만이 아주 많으신 것 같은 데 꼭 거길 다녀야 하나요? 좀 믿음이 가는 그런 곳에 애를 보내야 엄마도 편하고 애도 편하고 하지 않을까요? 옮기는 데 물론 시간및 심리적 비용이 들지만 그래도 한 번 고생할 것 감수하고 옮겨서 나머지 날을 편하게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매일 불안해 하면서 어떻게 귀한 자식을 맡겨요...
그리고 제가 제 아이들 적응시키는라 유치원에 한달씩 매일 같이 다녀보고 하면요, 애들은 유치원에서는 집에서와는 조금 다르게 행동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 엄마가 없는 곳에서 스스로 자기를 방어해야 하니까 집에서 보다는 약간은 더 거칠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또 집에서 말 안듣던 애도 유치원가면 선생님 말 잘듣는 데 그게 꼭 선생님이 무서워라기 보다는 그 곳에서는 모두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한국선생님도 좋은 사람 있고 나쁜 사람 있듯이 독일 선생님도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물론 저의 몇 몇 경험에 기초하는 것이긴 하지만, 독일 교육 방식이나 사람들이 특별히 더 안좋고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애요. 저희 딸아이 독일에 처음 와서, 독일 유치원에 관한 나쁜 얘기만 잔뜩 듣고 무척 불안해 했었어요. 더우기 친한 사람으로부터 자기 딸이 그 유치원에서 얼마나 잘 못지냈는가 얘기 들으니 용기가 더욱 안생겼지만 그래도 한 번 보내 본 유치원에서 저희는 대만족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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