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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유학 2년째....

페이지 정보

작성자 Ilmena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083회 작성일 04-02-16 09:44

본문

먼저 인사(--)(__)꾸벅.
처음엔 여기 저기에 홈피를 만드려 보려고 애썼었다... 그러나 허사였다..(할 줄 몰랐기 때문에..)
그러다가 여기에 여러 님들이 글을 올리는 것을 보고 혼자 공유 하는 것 보다는 같이 나누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긴다.

요즘은 처음 Bonn에 도착했을 때가 많이 떠오른다... 멋 모르고 2002년 졸업을 하자마자 떠나온 유학...
남들은 전부 말렸다... 이유는 여기에 공부못했었다고 하도 떠들어서 이젠 쪽팔림도 없지만 서도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에 말 안할꺼다....ㅜ.ㅜ
1년 반이라는 어학 기간 후에 이 곳 TU-Ilmenau라는 곳에 정착했다
지금은 첫 학기 시험기간... 역시나 갈 길은 멀었다... 한국사람 하나 없는 이 곳 ilmenau 처음엔 독일어 하나 만큼은 기차게 늘겠구나라는 생각에 복인줄로만 알았지만 요즈음 시험을 보면서 뼈저리게 말통하는(?) 친구가 그립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좋은 조건에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 모르면 물어볼 곳이 있기를 하나, 그렇다고 유창히 독일어를 해서 친구들(독일애덜)에게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나.... 요즘은 암흑속을 헤메는 듯하다. 1학기부터 시작하는 것도 암담한 이 때에 시험도 참 매몰차게 8과목이다...(그나마 2 과목은 봐줘서 셤이 없다...)
첫 학기에 10과목을 듣는 나는 모든 대학 수업이 이런줄로만 알았다...(알고보니 내 학과만 그렇다.... 다른과 애덜은 5과목정도만 듣는다던데...)
사실 교수가 뭔 소리를 했는지 한 개도 기억이 안난다....다른 님들의 말로는 첫 학기에는 다 그렇다는데... 사실 조금 의심스럽다...ㅡㅡ*

아무튼 요지는 처음 독일 땅을 밟았을 때와 지금 나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큰 꿈을 가지고 날라왔건만, 그 때의 정렬은 어디로 갔는지... 공부를 못했기에 남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자신의 채찍질로 독어 수업외에 8시간 이상 도서관에 쳐 박혀 있던 그 때.... (더 한 분들도 있겠지만..... 나로선 태어나서 이렇게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ㅡㅡ;)
너무나 강하게 몰아세운 탓인지 요새는 기운도 없고 능률도 없다... 유학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이 느낀다는 무능감과 의구심이 너무나도 빨리 찾아온 것 같다...(이러면 빨리 늙는 다는데....쩝...)

지금 시작하는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너무 자신을 다그치지 말라. 빨리 무언가를 끝내겠다는 생각에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는건 100% 자기 손해다... 나처럼 빨리 늙는다....ㅡㅡ;
그리고 선배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이러한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조언을 해준다면 그 분의 아이디를 빛으로 삼으리라....ㅜ.ㅜ

'짜슥, 벌써 저러나....너만 그런거 아니야 임마' 혹은 '그럼 관둬라.....'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그럼 뭐라 말하지....(`` )( ``)?....... 죄송합니다....(__);

처음 써보는 거라서 뒤죽박죽이다... (다시 읽어보니 별 내용두 없구, 죄다 신세 한탄....)
그래도 이렇게라도 말하는게 어디냐.....휴... 답답함이 조금은 가시는 것 같다...
다음부턴 안답답 할 때에 쓰도록 노력해야지....
그럼 다음에 다시 쓸 날을 기약하며...
추천11

댓글목록

Ilmenau님의 댓글

Ilmena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너무 기분이 꿀꿀해 적은 거였는뎅.... 짧게 나마 격려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정신차리구 열띠미 할랍니다 (__)

자유로니님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은 글이지만 재미있고, 또 정직한 글이네요. 어떤 상황이든지 정직하게만 맞설수 있다면 걱정 안해도 될거 같군요. 첫 학기 안들리는건 너무나 당연할 뿐 아니라, 한 서너학기는 안들린다고 해도 당당하고 태연할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해서 안되는걸 어떡합니까. 사실 저는 끝까지 안들리더군요^^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어요. 모르는건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책 읽어 해결하고, 또 눈치로 때려 맞추면 되잖아요. 인내를 갖고 느긋하게 가면서 즐길건 즐기세요. 유럽한복판에 살면서 여행도 실컷하고 세계각국의 친구들도 다양하게 사귀고... 암튼 할 일 많잖아요.

↖●^-^●↗님의 댓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들 많이 사귀세요. 그들이 도와줄꺼에요. 저도 모르는게 많아 항상 물어보거든요. TU면 수학 많이 할텐데 독일애들 수학 굉장히 못하니까(Hauptstudium 애들은 모르겠고 Abi 막 끝난 애들은 그렇더라구요) 그거 님이 가르쳐주고 다른 것들은 많이 배우세요. zusammenlernen 같이 하면 독일어 정말 많이 늘꺼에요. 그럼 이만~ ^^

소주생각님의 댓글

소주생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감!동감!! -.-;; 전요. 인문계열이었다가, 자연계열로 다른 공부를 여기서 시작했거든요. 본디 성격이 소극적인 편은 아닌데, 수업만 들어가면 검은 머리, 작은 눈이 어찌나 그립고 우울하던지. 다음 학기 생각만하면 요즘도 소화불량에 시달린답니다. 다 어렵더군요. 이 나이에 정석 수2를 새롭게 뒤적이고 있자니, 생각이 많네요. 특히,라보 들어가서 반나절 견디기가 제일 힘들어요. -.-;; 항상 바보가 된 기분. 갈수록 힘이 들 것 같아 더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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