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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젓국을 달이셨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077회 작성일 08-08-11 14:49

본문

제가 사는 집 주인 할머니, 이 분이 요리를 하시면 냄새가 끝내줍니다.
한국인이라 독일 음식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 있겠으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 독일집에서 나는 일반적인 음식냄새가 아닙니다.
하여튼 지독한데, 지난 주에는 나를 황당하게 만든, 아니 향수를 일으키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제 방으로 올라가는데 젓국을 달인 듯한 지독한,
한편으로는 반가운 냄새가 제 코를 찔렀습니다.
순간, 발콘에 있는 된장통에서 새어나오는 냄새인가 싶었는데,
뜨거운 날이 아니라 된장냄새일리는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뭔 냄새란 말인가...
결론은 할머니 음식 냄새란 말인데,
도대체 무슨 요리를 하셨길래 이런 젓국 달인 듯한 지독한 냄새가 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젓국 달이는 냄새를 언제 맡았던가 기억을 더듬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삶은 양배추에다 멸치젓을 싸먹고 싶어졌습니다. 살점이 통통히 붙은 멸치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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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zwo님의 댓글

zw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젓국을 달이다' 라는 말이 참으로 정겹네요.
마침 저도 그 비슷한 향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가. 이게..고곤졸라 인데요.
뭉근히 끓이면 향이 엔초비라두 갈아 넣은 듯이 그러합니다.
아니 어쩌면 그 분이 엔초비를 잔뜩 넣은 소스에 양배추 삶은 걸 먹고 있었는지도..
같이 사는 독일친구들은 제가 만든 한국 음식중 가장 맛나다고 하는 게 삶은 양배추에
된장소스라고 하던데요.
아..여름이 되니 저는 옥수수빵이랑 막걸리빵이 그리워집니다.

자작나무님의 댓글

자작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르곤졸라 향이 그런가요?
개인적으로 고르곤졸라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엔초비 향이라...
앤초비란 멸치 아닌가요? 고르곤졸라에서 엔초비향이 난다면 젓국냄새가 맞겠는걸요.
근데 전 고르곤졸라 심취해서 먹느라 엔초비향까진...
음식은 그런것 같네요.
그게 무슨 음식 향인지 알면 막 침샘이 자극되고,
모르는 음식이면 그 냄새마저 komisch하기만 한...
우리 김치 냄새나 간장 된장 냄새 독일인들이 맡으면 눈쌀을 찡그리며 킁킁거리고,
우린 또 이들의 치즈 끓이는 냄새가 발냄새같기만 하다 하니..
저는 10여년전 독일에 있을 때,
베지타리언 식당에서 두달여 아르바이트 하면서 고르곤졸라 처음 접했는데,
그 냄새 처음엔 '웩' 하다가,
몇번 먹을 기회가 되서 먹다보니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먹게 되네요.
전 아르바이트 기회로 이 음식을 알고 있지만,
대개들 잘 모르던데, zwo님 독일에 오래 사셨나봐요.
하긴 고르곤졸라가 꼭 독일 음식만은 아니지만요...
고르곤졸라 만들면서 아래 오븐에 감자 익혀 함께 먹으면 '음~'
비도 내리고 갑자기 땡기네요. 저녁 다먹고 이럼 안되는데..

zwo님의 댓글의 댓글

zw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소스를 만들면서는 엔초비를 조금 넣었지요. 이유는 제가 날로 좀 많이 먹어버렸지요. 그런데 손가락으로 조금씩 떼어 먹다보면 손가락에서 나는 냄새가 참으로 말하기 뭣하다는..  구운 감자와는 차지키도 잘 어울리지요. 또는 로즈마린.. 찐감자에는 티미안 한 줄기... 저야 말로 저녁 다먹고 이럼 안되는데.,,음음

자작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자작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요리 잘 해 드실 듯...
그 베지타리언 식당에 있을 때, 주요리 몇가지와 소스 몇가지가 번갈아 나왔는데,
그때 로즈마린 소스, 티미안 소스 많이 나왔어도, 소스맛까진 잘 모르겠더라구요.
로즈마린은 로즈마리? 티미안은 뭘까? 또 차지키라는 건 또 무언지...
허브 좋아하는 사람들은 직접 기르기도 하던데,
저도 커피 줄이고 허브나 길러 요리까진 못 해 먹어도 차라도 마실까봐요. ^^

micha님의 댓글

mich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밝으면 양배추 사러 슈퍼 가야겠어요.
냉동고에 한참 삭혀둔 꽃멸치젓있는데 풋고추 쫑쫑 다져지고 참기름 팍쳐서 양배추쌈 해먹어야겠어요.  갑자기 구리구리한 냄새가 그리워요.^^

zwo님의 댓글의 댓글

zw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내일 양배추 사러 가렵니다.그런데 세상에 어떻게 한참 삭힌 꽃멸치젓이 냉동고에 있을 수가 있나요. 게다가 풋고추는 또한 쫑쫑 다져주시고, 참기름은 팍팍치신다니..ㅜㅜ

Rainmaker님의 댓글

Rainma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시면 호박잎이라도 따,
쪄서 자작하게 끓인 된장으로 쌈을 해 드셔도 좋을 듯 하네요.
올해 저희 식구는 이 호박잎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주변에 사시는 분들께도 조금씩 따 드렸는데,
거 참 !
늦 여름에 호박잎이 식탁의 효자 노릇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가시가 약간 억세긴 하지만 데궁이 껍질을 벗기고,
잎파리는 적당히 비벼서 꼭지를 따로 따낸 뒤
함께 잘 쪄서 호박잎 쌈을 해먹으면....

고향생각이 안 난다니까요....

자작나무님의 댓글

자작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onnenblumen님이나 micha님이 말씀하신 멸치젓의 멸치는 못 먹어왔지만,
호박잎에 된장 발라 먹는 맛은 알지요.
'젓국'이란 단어도 순식간에 고향 생각 나게 하지만,
'데궁이(?)''대궁이'가 아닌가요? 이 말도 잊고 있었습니다.
Rainmaker님, 어제 비 만드시느라 수고하셨네요. ^^
추적추적 비 내리는 가운데,
호박잎 따 쪄내서 된장에다 싸먹으면 환상이겠어요.
아, 나도 먹고 시프다.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어떤 프로그람에서 한독일 요기사가 타이란드에서 10가지 희귀찬란한 음식을 선정했는데 그1위한 음식이 뭐였는지 아세요???
생선젓 이었어요.. 그 요리사는 Gammelfisch 라고 하며 이건 죽어도 못먹겠다고 하드라구여..나 참... 메뚜기 튀긴건 얌얌하며 다 먹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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