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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기쁘다기쁘다기쁘다기쁘다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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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einohrha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412회 작성일 08-07-26 09:34

본문

기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너무 기뻐서 울었다.

너무 좋아서 막 자랑하고 싶다.

독일에 온지 14개월이 되었다. 1년하고도 2개월.



- 콜렉을 다니던 중 너무 지쳐서 숙제도 안해가고 완전 막장으로
수업도 참석하지 않았던 기간이 있었다.

오랜만에 수업에 참석한 나에게 한 친구가 넌지시 말을 걸었는데 그 내용이
그게 그렇게 신경을 긁었다.
대화의 주제는 이게 아닌데 그냥 마지막 머리에 남았던 말은 이거였다.
"너한테 너무 과한 일들인 것 같다"

너무 지쳐서 한 일주일만 쉬었으면 좋겠다고 믿지도 않는 신을 만들어서 빌고 있을때 갑자기 pfingst 휴일이 찾아왔다. 

 
- 고교생활 2년을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공부를 할 수가 없다" 라는 변명을 앞세워 수업도 종종 땡땡이 쳤다.
 야자, 보충수업 역시 내 기억에는 별로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저 마음만은 진실이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살면서
친구들이 수능공부할 때 의학에 대한 책이라든지 법의학에 대해서 못 알아들을 말로 설명해 놓은 책을 열심히 쳐다 보았다.


- 독일에 가겠다고 선포를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 니가 하고 싶으면 해라." (공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식으로 나를 기르신 부모님이셨기 때문에 당연히 허락해 주실 줄 알았다.
아빠는 펄펄 뛰셨지만, 엄마는 
 " 네가 언젠가는 떠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 라고 대답하시면서
 표정 변화 하나없이 허락해 주셨다. 

 그 순간 솔직히 엄마가 나 포기한거 아닌가 했다. ㅠㅠ
  

24.07.08 Zulassung 이 내 손에 들어왔을 때 세상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종이 한장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 놓았다. ㅋㅋㅋ

독일에서의 14개월.
4개월의 어학.
3.5개월의 콜렉 M코스 1학기
2개월의 방학
3.5개월의 콜렉 M코스 2학기

잘했다. 잘했어 ㅠㅠ

월요일쯤에 페레로에서 보낸 Damen polo가 도착할 거 같다.ㅋ
그 스티커들 잔뜩 모아서 보낸지가 언제인데 유로 2008이 다 끝난 인제서 받게 되었다. 그래도 좋다. 그냥 기쁘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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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ieblich77님의 댓글

lieblich7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려요...^^ 저도 2년만에 음대 합격증을 받았는데 저도 모르게 뛰고 있더라구요...

제 아는분은 너무 좋아서 방방 뛰다가 손다쳐서 첫학기부터 휴학하고 한국에서 수술하고 왔었어요... 그래도 좋대요..^^

산소람님의 댓글

산소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해요!
1년전 제 모습이 눈 앞에 선하네요.
아틀라스 미리 빌려서 지금부터 근육들 슬슬 외우시길. 토할때까지 공부하는 의대생 화이팅입니다!

고도님의 댓글의 댓글

고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토할때까지 공부하는 의대생" 이 표현 넘 재밌네요. 의대생의 특징은 "화끈하게 공부하고 화끈하게 논다." 입니다.

keinohrhase님의 댓글

keinohrha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모두 감사드려요!!
히히, 아직도 꿈만 같아요 !! 
산소람님의 조언대로 어느 의대생한테서 책을 빌리기로 했어요
요즘 인터넷으로 예과에서 배우는 거 같은거 찾아보면서 혼자 실실거리고 있답니다 ㅋㅋ

틸 슈봐이거 팬은 아니지만, 독일와서 첨으로 본 영화가 keinohrhase 였어요 ^^
사실 그 여배우의 아름다운 몸에 반해서.. *-_-* 닉네임까지 이렇게 바꿔버렸답니다 ㅎㅎ

아스타틴님의 댓글

아스타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려요.
 저랑 지망 과도 같고,[저도 법의학이거든요] 온 시기, 콜렉한시기에다가 합격증받은 때도 같아서 사실 순간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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