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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늑대 소년 아니 늑대 인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5,346회 작성일 08-07-12 00:20

본문

이제 네살박이 산이는 잠을 설치는 날이 종종 있다. 평소 워낙 잠 드는 것을 싫어하여 밤마다 엄마랑 실갱이지만 그래도 아직 아이라 일단 잠이 들면 푹 자는 편인데 때때로 한번씩 한 밤 중에 잠이 깨어 물 달라고 하기도 하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침대에 데려다 눞혀도 밤 새 뒤척이며 잠을 편히 못자서 하루에 8시간을 채워 못자면 다음 날 거의 사망 수준인 엄마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알고 보니 보름달 때문이었다.

사람들 중에는 달이 꽉 차면 잠을 잘 못자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조금식 차이가 있지만 보름이 다가오면서 괜히 컨디션이 나빠지고 보름 밤에는 아예 잠을 설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늑대 인간 이야기가 그냥 생긴 것이 아닌가보다.

오늘 사무실에 않아 있자니 어릴 적 부터 보름밤이면 자다말고 일어나 화장실 벽에 달라붙어 떼를 써서 같이 자던 외할머니가 달려 와 혼내며 데리고 가곤 했다는 분이 퉁퉁 부은 눈으로 들어 오며 커피를 찾는다. 어제 밤이 보름이어서 밤 새 한 숨 못 잤단다.

그러고보니 산이도 요 며칠 새 생트집을 잡는 일이 잦아지더니 어제 대낮엔 비오는 길거리에서 난데없이 떼를 써서 집 앞 리들에 장 보러 온, 온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구경거리를 자처하더니 (5분 거리 길을 한시간 걸려 집에 데려옴) 밤 새 어찌나 뒤척이고 난데 없이 벌떡 일어나고 하던지 나도 제대로 못 잤던 것이다. 

크면서 좀 나아져야 할 텐데..
한달에 한번씩 잠을 못 잔다면 참 괴로운 일이다.

베리에는 보름 밤에 잠 못이루는 분 안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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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밤톨이님의 댓글

밤톨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그런일이 있군요. 보름달뜨면 잠이 안온다니.. 저도 잠못들때가 가끔씩 있는데
생각좀 해봐야겠네요~ ㅎㅎ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랬군요... 온 동네가 엊그제부터 수렁수렁 하다 했더니 보름달이라 그랬나 봅니다. 그런얘기를 잡지에서 한번 읽었던겄 같아요. 사람들이 새벽까지 길거리에서 술렁거리드라구요... 보통때 같으면 저같은 잠꾸러기는 걍 계속 잤을텐데 눈이 스르르떠진 이유를 이제 알겠네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늑대인간 꼬마가 지금 유치원에 위버나흐텐 하러 갔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특별히 산이를 옆에 누이고 자겠다고 했는데도 지금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과연 무사히 잘 잘 수 있을까요?
걱정 태산에 핸디 옆에 차고 깊은 시름 중입니다.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오늘은 낭군과 로맨틱한 밤을 지내시겠군요 ㅎㅎㅎ 무소식이 희소식이니 핸드폰 울릴때 까정 즐기세요.... Eine wunderschöne romantische aufregende Nacht wünscht
Ihre Mimimona^^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nke schoen.
Aber leider habe ich zwei Kinder.
큰 놈이 아직도 안자고 계속 안 자겠다고 지금 저랑 씨름하고 있군요.

Nomad님의 댓글

Nom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외국 동네에서 사소한 일로 크게 싸움이 났었는데,
싸움을 말리던 분 중 한명이 했던말이 기억나요.
"모두들 흥분해서 그래. 왜냐하면 오늘 보름달이거든.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사람들 감정이 다른 날보다 격앙되거든,,,"
그 때는 아, 서양사람들은 이런 미신을 믿고 사는구나 했었지요.
그런데, 단순히 미신이 아니었나봐요.
가끔 소름끼칠 정도로 맞아들때가 있거든요.
어쨌든, 산이가 오늘은 푹 잤으면 좋겠네요~

참, 어제 밤 꿈에 이상한 놈들이 제가 사는 집에 쳐들어 올려고 하는 꿈을 꿔서
잠을 설쳤어요. 꿈인데도 어찌나 생생하던지...
악몽을 꾸다 새벽에 깨어나면 왠지 모를 두려움에 다시 잠을 들지 못하죠.
그런데, 이거 그냥 개꿈이겠죠?? ^^;

하늘길님의 댓글

하늘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학원 선생님께 이 얘기 들어본 적 있어요.
그 선생님 아들은 보름달이 뜨는 날엔 몽유병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슥 일어나 계단을 타고 내려와서 한참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심지어는 집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제 방으로 돌아가 잠에 든다는데요. ? ^^

저도 가끔 새벽에 잠이 깰때가 있는데,
정말 보름달이 뜨는 날에 그랬던 걸까요.
제 방에서는 밤에 달이 안보여서 확인은 못해봅니다. ㅠㅠ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달력을 보고 확인해 보셔요.

저도 달 본지 오래되어 달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입니다.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에 살던 동네에 '사라'네 라고 이웃이 있었어요.
사라엄마와 사라는 보름밤만 되면 잠을 설쳤죠.

불쌍한 사라아빠 이런 연유로 한 달에 한 번씩 각방을 썼는데,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마당에 나와 술을 푸더군요.
그 사람 뭔 생각을 하고 그 술을 마셨을까나??

그 동네에선 파다하게 알려진 얘기였죠. ㅋㅋ

Netter-Mann님의 댓글

Netter-Man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꺄울~ 저도 달밤이 좋아효~ 잠 안 자고 와인 한 병과 긴 밤을 보내효~ㅎㅎㅎ

외로운 늑대류들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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