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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시간 약속을 안지키는 독일사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GYfami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514회 작성일 08-07-01 12:53

본문

누가 독일사람들이 시간을 정확히 지킨다라고 망언을 했는가??

나는 그러한 말을 누누히 들어왔다.
그러나...내가 만3년을 살면서 시간 제대로 지켜오는 사람 10명중 1명 있을까 말까다.

나는 시간약속을 안지키는 사람이 제일 싫다 !!!!
5분 10분은 이해할 수 있지만, 3시간이 되도록 전화도 없이 시간약속 안지켜 내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하면 죽음이다.

그 놈의 '전화기'는 놔뒀다 뭐하는지 모르겠다.
약속이 늦을꺼면 전화를 하면 내가 이해를 하고 성질을 안내지 !!!!


작년 6월에 이사와서 많은 일을 하러 온 독일사람들중에 100이면 100 너무 너무 시간약속을 안지켰었다.(물론 일하는 사람중엔 루마니아,터키인들도 있지만 독일인들도 많았다.


오늘 드뎌 또 하나의 사건 터졌다.
img_11_147_0?1214908417.jpg
우리집의 벽난로가 있는데 아래 나무 부분이 불똥이 튀게되면 마루바닥이 타게 되므로 주인이 대리석으로 바꿔
주겠다고 작년 이 맘때에 공사 관계자와 다녀갔었다.

그런데 1년이 넘도록 바닥공사 하러 오는 사람은 연락도 없다가 지난주 뜬금없이 불쑥 나타나 오늘 날짜로
예약을 하고 갔었다. 즉 7월1일 화요일 오전9시부터 작업시간. 작업소요시간은 약 7시간 예정.

정말이지 9시부터 작업시작하는 사람을 맞이하려면 나는 여느때부터 더 바빠야한다.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9시까지 돌아오려면 정말 눈썹휘날리며 돌아와야 한다.
(유치원까지 편도 20분걸림. 즉 8시10분에 나가서 8시30분에 유치원도착, 입실시키고 다시 시동걸고
집에오면 겨우 겨우 9시직전에 도착한다.)
 

나는 9시까지 이미 도착해있었다. 그런데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2시간 30분이 지나도
아무런 초인종도 아무런 전화벨도 울리지 않는다.12.gif 슬슬 발동걸리기 시작한다.


드디어 너무너무 성질이 난 이 여사 .
가만 있을수가 없다.  공사업체 전화번호는 아예 모르는지라  주인에게 전화를 한다.
" 9시에 오기로 했는데 여지껏 전화도 없이 안온다. 어찌된 일인지 공사업체에게 전화해달라 "

중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될까봐 아예 독일어를 구사하는 남편직원을 통해 재차 주인에게 전화를 했다.
주인은 내 전화를 받고 이미 공사업체에 전화를 했는데 " 어떤 직원이 다른집에 문제가 생겨 계속 붙잡혀있다나...
그래서 12시30분까지 온다고...그리고 Frau.Kim(바로 나다)에게 전화를 직접 하겠다"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놈의 시끼 !!!
전화 한통화 없다.
승질이 빡빡난다.16.gif

아이 픽업가려면 오후2시30분에는 나가야 한다.
게다가 오늘은 오후 5시30분에 공항도 나가야한다.

나의 일주일이 얼마나 busy한지는 정말 나도 힘들다. 병원스케쥴도 많고 (임플란트껀), 아이 병원, 아이학원...
미치고 팔딱 뛰겠는데 나의 소중한 하루를 온통 까먹게 만들다니...


드뎌 한통의 전화가 온다.
오후 12시. 바로 주인할아버지다.
"Frau. Kim, 공사하는 애들이 무슨일 있어도 12시30분까지 간대. 기다리라고..."

나, "그렇게 못해요. 나 정말 화났어요. 나 오후에 스케쥴 많구요...어쩌면 그렇게 전화도 없이 안와요???
 정말 화났어요. 그러니 주인아찌가 금요일 아침 9시에 정확히 시간 맞춰 오라고 전화해주세요."

주인 : " 음....그건 정말 곤란한데...곤란한데... 나도 frau.kim이 화난거 알지만... 그건 곤란하고 12시30분에 올텐데.
           그 사람들이 작년부터 내일한다 내일한다 하면서 이렇게 약속 안지켜서 나도 화는 난다."
.
나 : "미안하지만 나는 정말 많이 화났어요 . 7시간 공사 걸리는데 오후부터 일 시작하면 유치원픽업, 병원 아무것도 못가요."

주인 : "아라따. 금요일 아침 9시로 말하겠다"



정말 말할건 말하고 살아야겠다.

대부분 우리는 외국인이라서 누가 해주면 해주는대로 살고, 말이 안통하는 이유로 억울해도 지나가는데...

나는 정말 '시간' 만큼은 용납 할수가 없다.


정말 웃긴건, 공사하는 사람들이 돈을 청구할때
집에서 출발해서 현장까지 도착한 시간 + 작업시간 = 비용청구
이렇게 한다.

교통체증이 있건 말건, 중간에 일하다가 담배피건 말건 아무튼 이게 다 돈이다.

물론 주인에게 청구되는 돈이지만 바꿔생각하면 이 돈이 관리비격으로 해서 우리에게 청구될 수 있는 돈이다.


그렇기때문에 난 공사가 끝나면 쉽게 싸인을 잘 안한다.
서류를 다 흩어본다. 이 놈들이 시간을 엉터리로 기재하지 않았는지...

오늘 나의 공친 하루를 누가 보상할 것인가 ???

정말 시간을 못지킬것이면 '전화'를 하란 말이다.
전화 전화 전화 전화.... 그 흔한 핸디도 없단 말이냐??? 전화 전화 전화....
그놈의 전화 !!!! 전화 한통화했으면 이렇게 화 안내쟎아

금요일 오기만 해봐라. 음료수 주나 봐라 !!!!
7시간 동안 화장실 사용 못하게 해줄까보다. !!!!!
추천4

댓글목록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게 그렇드라구요. 집수리할일 있으시면 마음을 무지 넉넉히 가시셔야 해요 여기 독일선.. 왜 그런말 있잖아요: Langsam aber sicher.(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님 건강을 생각해서 열내지 마시고요, 다음엔 시간약속할때 꼭 그날의 첫번째 집으로 해달라고 하세요. 좀 일찍일어나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나중에 하루종일 기다리는것 보단 낫죠.. 사진보니 벽난로앞에 대리석깔면 참 멋있을것 같아요. 금요일엔 꼭 성공하시길 빌께요.

keinohrhase님의 댓글

keinohrhas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공감 정말 대공감입니다.

독일인친구 1명과 중국인 친구들 2명 저 이렇게 해서 점심약속을 잡은 적이 있었어요.

중국인 친구들과 저는 정시까지 딱 맞춰서 왔는데 이놈의 독일녀석은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세월아 네월아 입니다.
이녀석이 gleich~ gleich~이러면...최소한 30분이 지나갑니다.
그날 얘가 올때까지 아시아인 3명이서 독일인의 시간관념에 대해서 뒷담화를 정말 제대로 깠답니다

얘때문에 항상 이렇게 5분 10분씩 도망가는 제 시간을 합산해 보니 울컥!!

비단 이녀석 뿐만이 아니라.. 에휴.. 이러다가 코멘트가 아닌 장문이 되겠습니다; ㅋ
오늘은 속썩으셨지만 금요일에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

GYfamily님의 댓글의 댓글

GYfami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단 일 뿐만이 아니라 친구사이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군요.  친구사이라면 전화라도 하지 않나요??? 암튼 금요일에 제가 소식을 또 올려보지요.

김현우님의 댓글

김현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약속을 지키는가의 문제는 민족성(?)의 문제가 아니고, 개념의 문제인거 같아요.
저는 정말 다행이도 당해본적이 거의 없거든요(있는데 그즉시 잊어버리는지도ㅡㅡ;;). 가끔 무개념 친구들이 전화없이 약속 늦고 미안하단 말도 한국사람 같이 안하잖아요,ㅋ 화내도 안먹혀서 이젠 그러려니 하게 되는 듯.그런애들은 서서히 연락 끊게되긴 하지만.
그래도 남의 집 이사하는데 이사짐 나르는 사람들이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그런식으로 시간 끌어 돈벌더라는 얘기는 익히 들어서인지 사람 부르는건 정말 큰 맘먹게 만들더라구요.
글에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가 묻어나네요. 여기서 열받을일 정말정말 많죠. 특히 저런 개념없는 사람들은....어휴....
그래도 화내면 내 몸만 아파요. 상큼한 과일 챙겨드시고, 금요일날 꼭 '일 끝낸후에' 한마디 쏴주세요.

GYfamily님의 댓글의 댓글

GYfami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님의 친절한 글을 보니 이젠 괜찮아집니다. 시원한 냉커피 들이키고 화를 삭혔더니 벌써 밤이네요.  금요일에 일 어찌하나... 그 얼굴들 사진까지찍어 올려보지요.헤

홍당님의 댓글

홍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경험 2가지 있습니다.
1.작년 9월 독일에 첨 온 이후 자툰에서 냉장고를 구매했습니다.
  약속한 토요일 오후 2시~6시 사이 , 배달 온다고 한 시간은 지나도록 연락은 없더군요.
  그날 하루종일 집안에서 갇혀있는 그 느낌..

  저녁 8시간 되어서 자툰에 갔습니다. 판매직원한테 따졌습니다.
  제가 독어가 안되는 지라 영어로 따졌습니다.
 
  지금 바로 배달 갈꺼라고 해서, 매니저랑 얘기 하고 싶다고 하고
  컨플레임을 강하게 하니 배달료 50유로 깍아 주고 20분안에 배달해 주더군요.

2. T-COM 사건
  전화및 인터넷 설치로 약속한 시간을 2번이나 어긴 아주 어이 없는 사건입니다.

  회사 오후 반찬 휴가 내서 집에서 멍 떄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달해, 바로 전화 해서 컨플레임 강하게 하고

 (독어가 안되니 영어로) 나의 시간적 보상에 대해 예기를 했습니다.

 섪치비인가 50유로 또 깍아 주더군요.

1,2번 사건과 비슷한 독일인의 시간 습성은 1년을 살아 가면서 정말 많이 느낍니다.

그럴떄일수록 당당하게 대처 하십시요.

독일어가 안되면 영어로 말이죠.

GYfamily님의 댓글의 댓글

GYfami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 com 서비스 유명하지요. 저는 뭐...이사하고서 약7개월동안 전화/인터넷을 못하고 살았으니깐요. 암튼 게으르고 온다온다 하면서 7개월을 안와서 미치고 죽는줄 알았죠.
저는 그 이후 엄청 싸우고 해서 미납금 안내고(못내겠다고 했죠) arcor로 바꿨죠. 싸고 좋더군요. 암튼 대기업과 싸우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정말 여긴 '손님은 왕이다'정신은 고사하고 제시간에 와서 제대로 일좀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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