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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15유로 벌금 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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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샤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450회 작성일 03-08-12 05:59

본문

외국생활이란 것이 그럴 수밖엔 없는 건지 ..
며칠전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경찰의 단속에 걸렸습니다..
자전거도로가 아닌 인도에서 자전거를 탔다는 이유입니다.. 뭐 자전거타고서 달렸다면 거짓말이고 거의 옆의 행인과 이야기하며 지나가는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또한 그 길은 상당히 넓고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사람도 많은 곳이라서 전혀 위험하다거나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을 못했던 터입니다..
그건 평소 독일 사람들도 마찬가지.. 경찰 또한 이를 보고 별루 게의치 않는 그런 분위기였지요..
허나 그날은 경찰이 자전거 단속하려고 아예 날을 잡은 모양입니다.. 세명의 경찰이 경찰차를 잘 안보이는 구석에 세워두고 모퉁이에서 단속을 하더군요..
거참 오늘 내가 운이 없나보다 하고 벌금을 내던 찰라에 잠시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 경찰에게 걸려드는 와중에서 둘러보니 저만 벌금을 물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순간 화가 덜컥나더군요.. 경찰에게 따지기 시작했지요..
나는 잘못을 인정하고 벌금을 현금으로 물었는데 왜 바로 옆의 독일남자는 그냥 훈계하고 보내주느냐고 말이죠..
한 10분간 열내며 언쟁을 벌였는데 결국엔 훈계만 하고 보내느냐 벌금을 물리냐하는 것은 경찰의 고유권한이라며 등을 돌리더군요... 상황판단과 그에 따른 처리여부는 단속경찰이 스스로 판단하여 처리하는 문제이므로 니가 관여할 수 없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죠..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더이상 싸워봐야 무더위에 내 인격만 흠집나는 듯하여 15유로 벌금 영수증을 받아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씁쓸하더군요..
15유로가 금전적으로 그다지 큰 의미를 제시하기는 힘들지만
갖은 변명으로 태연히 단속경찰을 지나가는 독일사람들과 똑같은 경우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조심하겠다고 하는 외국인에게 던져진 벌금이라는 점에서 끝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추천13

댓글목록

삶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냥 깨끗이 잊어버리시는게 도움이 되실듯 하네요... 사실 한국에서도 교통경찰한테 걸렸을때도 비슷한 상황이 종종 생기잖아요.

허허님의 댓글

허허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런 경우는 님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당하신겁니다.
제가 잘 아는 경찰이 제게 그러더군요.. 경찰 입장에서 솔직히 외국인이 더 눈에 들어오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구요...
외국살면서 그런점들은 감수해야할것 같습니다...

한나님의 댓글

한나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살면서 남은건 신경통과 더러워진 성질 뿐이네요.
이 상황에서 지킬 수 있는 건 돈은 버렸지만 마음 (성질?)
뿐인거 같아요 . 천년 만년 그리 치사하게 살아 보라고 해요
너희들 한국만 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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