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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어쩜 영어를 이렇게 새까맣게 완벽하게 잊어버릴 수가 있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dusen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6,384회 작성일 08-04-27 22:50

본문







지금이야 조기교육이라해서 3살밖에 안된 애들을 갖다 데리고 영어를 가르치거나
초등학생들도 영어가 필수과목인 그런 세대지만

저때만 해도 영어는 중학생때부터 배우기 시작했고
중학생이 되어서야 처음 알파벳을 배우는 애들이 적지 않이 있었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시던 아버지는
외국 출장을 밥 먹듯이 하시고, 공대를 나오셨지만
외국인 직원들과 직무를 보거나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신
분이였어요.


그리고 그건 당연히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였죠.


우리 집은 남들 잘 보는 드라마들도 '쓸모라고는 개뿔도 없는' 취급을 당하며
볼 수 없었고
가장 즐겨보는 채널은 AFKN과 CNN이였죠.


즐겨볼리는 없으나 어쨌든 들어야 했던 CNN과
초등학생 2학년때부터의 영어 과외의 힘에
저는 꽤나 발음도 좋고 영어도 힘들이지 않고 잘 했습니다.

수능 영어만 해도 그리 힘들이지 않았으니까요.


(혹시나 자랑글이라고 느껴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수학은 20점대도 맞아봤다는 걸 알아주시구요.)



토익 점수도 토플도 상당한 고득점 (?) 소유자였스빈다.






그랬었는데
그랬었는데
지금은..




질문할 게 있으면 얘기해줘




요 한마디를 내뱉을 수가 없습니다. ㅠ




얼마 전에 미국인과 얘기할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말을 걸자마자 '안돼 나 영어 못한다 요새'이러고 잘랐음에도
계속 말을 걸길래 어쩔 수 없이 했는데.

정말 너무 자연스럽게 very 대신 sehr 가 나오고.
question이 생각이 안나고 Frage밖에 생각이 안나고.


진짜 말 한 마디를 못하겠네요.





물론 읽는거 듣는거 실력은 그럭저럭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영어가 편해요.
계속 독어듣다 한번 들으면 쫙쫙 붙는달까


근데 말하기 시작하면 땀이 삐질삐질
심각하네요.
문법도 거의 까먹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배웠던게 너무 아깝고 눈물이 막 납니다.




독어가 자리 잡히면 실력이 좀 돌아온단 얘기는 들었는데
잘 모르겠어요.



내 영어실력은 정말 허세였을 뿐인가 이런 생각밖에 안들고.
하우

독어가 자리 잡히면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ㅠ





추천1

댓글목록

로즈미드님의 댓글

로즈미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제 얘기 같아서 답글답니다. 독일온지 겨우이제 겨우 두달--;; 처음에는 어학원애들이랑 영어로만 대화했지요. 독어가 워낙 초보라서요. 그런데 지금은 나름 독일어 배우면서 학원친구들이랑 영어안쓰고 짧은 독일어로 엄청틀려가면서 완전 기초적인 대화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가끔 얘기하다가 정말얘기하고 싶은데 독어로 전혀 모르면 그냥 영어로 얘기하는데 이거 뭐 완전 영어 독어 짬뽕이구요. 그 흔하게 쓰던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 receive  이거 생각해내느라 고생하는 저를 발견 하고는 완전 좌절 --;; 이거 뭐 영어도 독어도 다 안되요. 오로지 한국어만 능숙할 뿐.--;;

미역님의 댓글

미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흐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독일 올 때, 비행기 안에서도 승무원한테 화장실에 문제가 있으니 한 번 보세요 라고 영어로 잘도 얘기했는데, 독일땅에 오자마자 영어 다 잊어버렸습니다. 입국 심사대에서 직원이 영어로 뭐라고 묻는데, 대답이 생각 안 나서 하-. 그냥 되도 않는 독어로 대충 여기서 나 공부할거유 라고 대답했지요.

모듬쌈님의 댓글

모듬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한 때 영어 열심히 했었단 말야~"
이 외침을 독일유학 경험자 외에는 별로 안 믿어 준답니다.
위로 안되는 한 말씀 더 드리자면,
"한국어만 능숙"했던 시간도 그리워지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 그마저 필요한 순간 가물가물해 질 때의 좌절감이란... 흑
공감 되어 괜한 소리 한마디 쓰고 갑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여겨집니다.
전 독일에 와서 영어 공부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독일어 배우면서 나중에 영어를 다시 배우면 잘 하겠다 싶었습니다. 라틴어를 배우고 또 다른 유럽어를 배우면서 한국에서 8년간 배웠던 영어를 활용하는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영어권에 가니까 영어가, 부족하나마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술술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예전의 실력이 결코 소멸되지는 않을테니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감자도리님의 댓글

감자도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알기로 아직 뇌속에 언어체계가 확실히 자리 잡지 않아서 그래요 5-6살정도의 어렸을때 한 언어를 거의 마스터하면 (모국어또는 제1외국어로서....) 평생가도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서 배우는 언어는 마스터가 사실 힘들죠 영어를 한국에 있으실때 그럭저럭 잘하는 경우엔 님처럼 독어나 다른 언어를 배우면 머리속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기관이 통제를 해서 잠시 사라지거나 또는 완전히 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어를 거의 마스터하시면 영어를 쉽게 다시 배우실수 있을거에요
결론은 5-6살 늦어도 유치원때부터 동시에 3개국어정도는 말을 계속해서 아이를 가르치는게 외국어공부에는 제일 좋습니다. 덧붙이자면 외국인끼리 결혼해서 제3국에 사는경우에는 최상의 조건이 갖춰지겠죠

예를 들면 한국, 일본사람이 결혼해서 독일에 산다면 2세는 모국어로써 한국어. 일본어. 독일어 이렇게 3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영어는 제1외국어로써 학교에서 당연히 배우겠고 그외에도 스페인어나 불어 또는 이태리어를 제2외국어로써 배울수 있습니다 물론 그외에도 외국어를 배울수 있겠지만 어릴때 배우지않는이상 마스터는 힘들겠죠 아무튼 그래도 총 5개국어를 기본적으로 하게 될겁니다

Landau님의 댓글

Landa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영어는 잘 못하고 독어는 거의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절박함이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독일에서 유학중이지만 랩에서 거의 영어만 사용합니다. 그러니 영어가 너무 절박하죠. 절박함과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마음이 커서 영어가 빨리 빨리 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항시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동물입니다. 님께서도 영어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 놓이신다면 한두달안에 어느정도의 영어구사를 충분히 하시리라 믿습니다.

드론한마리님의 댓글

드론한마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래요...ㅜㅠ
그래서 이번 학기에 영어를 일주일에 두시간씩 듣는 수업을 신청했답니다.
8명이 둘러앉아 자기소개를 시작했더랬죠.

외국인 : "불라불라불라..."
드론한마리 : '그렇군, 근데 왜 이렇게 영어를 못해?'

선생님 : "드론?"
드론한마리 : "my name is '드론' und komme aus korea"
절망적이였습니다. 그리고는...ㅜㅠ

선생님이 그 코스에서 짜르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답니다.

이제여름님의 댓글

이제여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지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영어 발음도 좋고 영어로 말도 곧잘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음...
쓸 일이 없는데다가 독일어만 하다가 보니 많이 잊어먹은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 배우기 시작해서 7년을 배운 불어도 다 잊어먹고.
우리 나라 말 할때도 더듬거릴 때도 있습니다. -_-
그렇다고 독일어가 완벅한 것도 아니고.
그냥 영어 불어는 나중에 닥치면 생각이 다시 나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song7님의 댓글

song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andau 말씀이 딱 맞네요~~~ 사람은 환경에 지배받는 다는 것.ㅎㅎ
저도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느는 만큼 영어를 잊어버리는 듯하여
많이 슬퍼했었는데요 ~_~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 제 룸메이트가 영어 밖에
못하는 교환 학생이라, 한 며칠 그 친구랑 얘기 하다 보니, 처음에는 버벅거리고
두통이 오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끼겠더라고요~^^ 영어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돌아 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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