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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쥐를 만났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아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3건 조회 6,346회 작성일 08-03-26 05:50

본문

며칠 전부터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오늘 그 소리의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녀석은 쥐였습니다.
갑작스런 대면에 녀석이나 저나 좀 당황했지만 녀석은
그런 상황에 익숙한 듯 곧 자기 할 일을 꿋꿋히 하더군요. 싱크대에서 음식물을 먹고 또 그것을 어딘가로 실어나르고...
세상에 공짜란 없다라는 경제법칙을 알 리 없는 녀석에게 제 부족한 외국어 능력으론 설득도 시도 할수 없으니 참 갑갑합니다.
 어디선가 굴러들어 온 저 녀석도 배가 고파서 그런거라는 거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 놈이 만약 나랑 같이 사는게
내게 어떤 이득을 가져다 준다면 같이 못 살것도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녀석이 먹는 음식물은 내가 먹고 버린 것들이니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녀석이 하는 일이 뭘까를 생각해봅니다.
아마 집주위의 해충들을 잡아주지 않을까요.
정말 그렇다면 녀석이 움직이는 동안 만들어내는 약간의 소음정도는 감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밖에는 녀석이 무슨 도움이 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녀석이 해충조차 잡아주는 것 없이 그저 빌붙어 살 요량이라면 이건 불공평한 것이 됩니다.
따라서 좀 매정하더래도 녀석을 쫒아내는 쪽으로 생각해야합니다.
저는 소음에 좀 민감한 편이라서요.
그런데 쫒아 내는 방법도 시원치가 않네요.
녀석은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다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느니
민주적으로 내보내긴 힘들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평화롭게 서로 상처 안받고 내보낼수 있을까요...
추천1

댓글목록

롸빈김님의 댓글

롸빈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애매하네요. 경찰의 도움을 받을수도 없고...
한번 집안 청소를 크게 하시고 "네 녀석이랑 나눠먹을 음식은 없다"라고 쓰레기통 옆에 크게 붙여놓으면 다른집으로 가지 않을까요?

  • 추천 1

Nomad님의 댓글

Nom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쥐'라는 단어 때문인지 어쩐지 모르겠으나,
님의 글을 읽으니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이 떠오릅니다.

한국에는 찍찍이(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있잖아요.
강력 접착제가 있는 종이,  쥐가 그것을 밟으면 꼼작달싹 못하게 되는...
그런데 그거 너무 끔찍하더라구요. 예전에 한 번 봤는데, 쥐가 심하게 발버둥치면서
찍찍 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흔히 쥐약도 많이 사용하잖아요.(역시 한국 얘기입니다.)
예전엔 쥐약 넣은 음식 먹고 죽은 개들이 많았잖아요.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집 강아지가 동네 분이 놓은 쥐약을 먹고 와서 죽은 적 있습니다.
그 때 정말 많이 울었었는데.

독일에서 쥐 잡는 방법이 무얼까 생각하다가(생각 한 들 답이 나올려냐만은...^^;)
쓸때없이 옛 얘기만 끄집어내고 있네요.
어쨌거나 독일쥐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한국보다 크겠지요? ㅋ
우리 집은 너무 추워서 쥐도 싫어할거예요.
하이쭝도 빵~빵 못 틀고 사는 슬픈 현실이여~~

마아난님의 댓글의 댓글

마아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쥐가 조그맣더라고요. 햄스터 같았어요.
찍찍이는 파리잡을때 쓴적이 있어요. 천장에 걸어놓으면 파리들이 붙어서 꼼짝을 못하죠.
그것을 보면서 밥도 먹고 했지요.

schnuff님의 댓글

schnuf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 온지 몇일, 아침에 비몽사몽 화장실을 들어갔습니다. 쥐가 한마리 제 앞을 가로지르더군요. 소리를 질렀지요. 쥐도 놀랐나봅니다. 저를 쳐다보네요. 그리곤 갈 길을 잊어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와중에도 볼일을 보고.. ^^;;문을 꼭 닫고 나왔습니다. 슈퍼에 가서 쥐덫을 사와 맛있는 잘라미와 케제로 유혹했습니다. 3일후 잡았습니다.  쥐는 생각보다 작아 귀엽고 가여웠습니다... 잡아서 죽여놓고 가엽고 귀엽다는 생각을 하다니.......... 모순입니다.

p.s 요즘 베리 게시판에 틀린 맞춤법이 종종 등장하는 듯합니다. 제글에도 있다면 교정부탁드립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전직 기자출신이 아니어서 맞춤법은 잘 모르지만요, 띄어쓰기는 몇군데 잘못이 보이는군요. 그레도 죽은 쥐를 가엽게 여기시는 분이시니 다 눈감아 드리겠습니다.

저는 죽은 쥐가 산 쥐 보다 더 싫습니다.
어릴 적 골목 한 가운데 죽어 드러누워 있는 쥐를 보면 꼭 땅에 침을 뱉고 나이 수만큼 깽깽이를 뛰었었는데.. 그러면 다시는 죽은 쥐를 안 만나게 된다나요?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레도'라고 쓰시는 분이 남의 띄어쓰기를 눈감아 주신다니, 정말...

근데 쥐가 거기까지 갔나부죠? 오늘도 한국에서 봤는데....

맞춤법 얘기가 나온 김에 재미삼아, 얘기를 하나 하죠.

우리는 흔히 누군가를 볼 때, '쳐다보다'라는 말을 달고 삽니다.  무조건 '왜 쳐다봐?' 하는 식입니다.  어느 날, 아들 녀석이, 저를 보고 "아빠, 왜 쳐다보세요?" 라고 말을 해서, 얼른 대답했습니다. "아빠가 언제 너를 쳐다봤니?" "아빠, 지금도 저를 쳐다보고 계시잖아요."

옳다구나 싶어서 얼른 말을 꺼냈습니다.  '쳐다보는' 일은 아래에서 위를 보는 일입니다.  '내려보다'의 반대말이겠죠.  눈높이가 낮은 분이 위를 볼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방송이나 실생활이나 요새는 무조건 '쳐다본다'고 표현합니다.

schnnuff님의 경우에는 '쥐가 저를 쳐다본다'고 하셨으니까 제대로 쓰신 겁니다.^^  요새 쥐가 아무리 커도 사람보다 큰 쥐는 없으니까요.

마아난님의 댓글의 댓글

마아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쥐는 귀엽더라구요.
한국에 있을때도 길에서 쥐보면 데리고 놀고 했었어요.
바닷가에서 꽃게 잡을때 생각나네요.
작은 꽃게들이었는데 걔네들이 그렇게 빠른게
아니라서 돌무더기 사이에 숨어도 손으로 그냥 주우면 될 정도였어요.
안잡힐려고 돌사이에 움크리고 숨는 놈, 빤히 보이는데도 안보이는 줄 알고
착각하는 놈들을 보며 참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놈들 다 잡아다 매운탕 끓여먹었는데...  참...모순이네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그 꽃게들이 우리집 꼬마랑 정말 비슷하군요.

3살짜리 꼬마인데 제 형이랑 숨바꼭질 할 때면 수건 한장으로 제 얼굴을 가린 후 형보고 이제 됬으니 찾아보라고 한답니다.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아난님의 글을 스쳐 읽다가 아주 재미있는 편집의 묘기가 떠올랐습니다.
마아난님의 글에서 가운데 부분을 싹! 지워버리면 이렇게 됩니다.

"저도 쥐는 귀엽더라구요.
한국에 있을때도 길에서 쥐보면 데리고 놀고 했었어요.

그런놈들 다 잡아다 매운탕 끓여먹었는데... 참...모순이네요."


분명히 모두 마아난님이 쓰신 글입니다.  좀 지웠을 뿐이죠.
우리 사회의 언론들도 이런 묘기를 가끔 부리지는 않는지 문득 생각해봤습니다.

앗, 마아난님, 죄송합니다.

마아난님의 댓글의 댓글

마아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뇨, 괜찮습니다.^^
저도 언론의 그 편집의 묘기에 아주 어지럽습니다.
앞뒤맥락 없이 한 문장만 뽑아쓰는 기술은 이젠 흔해졌어요.

ADMN님의 댓글의 댓글

ADM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딴지는 아니고 교정을 부탁하셨으니까 저도 맞춤법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띄어쓰기는 어려워서 모르겠습니다.
몇일-며칠
제가 찾아보니 과거에는 '몇일' 과 '며칠',둘 다 인정 했으나, 1988년 문교부 고시 <한글 맞춤법>에서 '몇일' 과 '며칠' 을 '며칠'로 통일했다고 하네요.

그런데,알고 계셨어요? 저는 '가엾다'가 맞는 말인 줄 알았는데,복수표준어 인정에 의해서 '가엾다'와 '가엽다' 둘 다 맞다고 하네요.

그리고,의미상 제 생각에는 쥐가... 갈 길을 '잃어' 방황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습니다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는 외국어 보다도 우리 국어가 제일 어렵습니다.지금까지 써와도 헷갈리니까요.문법도 자주 바뀌고.

고도님의 댓글의 댓글

고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DMN 님,
저... 혹시 나중에라도 생각나실 때마다 제 글의 맞춤법도 조금 신경써 주신다면 그 고마움의 보답은 제가 언젠가 꼭 하겠습니다.

schnuff님의 댓글의 댓글

schnuf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어사전에는 "잊다"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
"잃다"... 길을 못 찾거나 방향을 분간 못하게 되다.

따라서 ADMN님의 교정이 정확하네요.^^ 배웠습니다.

며칠전!!! (정확하게 썼지요?) 수학에 관한 맞춤법을..  예전에 "소수점" "꼭지점" 이렇게 사용하던 것들을 "소숫점" "꼭짓점"으로 쓸 예정이란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음...) 말들은 계속 변하는 듯 해요.

P.S 가엾다와 가엽다는 알고 있었답니다.^^;; 저역시도 국어가 제일 어렵습니다..

ADMN님의 댓글의 댓글

ADM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지금 한 개 더 발견했습니다.
...아침에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제 생각에는 '화장실을' 보다 '화장실에' 가 맞는 것 같습니다만...

이건 여담인데, "오늘이 몇월 몇일이니?" "3월 29일이야."
라고 할 때는 당연히 '몇일'이 맞습니다.혹시나 저처럼 헷갈릴까봐.
휴, 우리말은 정말 끝이 없네요.어려워요.

그런데, schnuff님은 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을 사용하셨다는 말씀이세요?
그럼, 그 시간 동안 쥐와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으악!! 정말 담대하시군요.
저는 쥐가 너무 싫어요.살았든 죽었든간에요.
언젠가 하수구 같은 더러운 곳에서 쥐와 다람쥐가 함께 나오는 것을 본 후로 다람쥐에 대한 환상이 깨졌습니다.분명 다람쥐였는데 쥐하고 뭔가를 먹고 있었어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그리고, 독일에서 자주 보는 청솔모(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도  생긴것도 그렇고 싫지 않나요? 저는 쥐와는 또 다르게 청솔모가 징그럽더라구요.

schnuff님의 댓글의 댓글

schnuf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악! 그러게요. 목적격조사를 필요로 하지 않은 동사에 왜.. 목적격조사를 쓴걸까요? 그 글을 쓰면서도 이상하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이런.... 창피, 창피합니다. 

지금에서야 제가 왜 이렇게 독일어를 못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해결이 되었습니다.! 국어때문이었어요... OTL 국어를 다시 배워야하는건가...... 휴.....

쥐가 있었지만..... 생리적인 욕구는 더 급했기때문에.^^;;;;;;;

p.s 네뿡뿡 백과사전에 의하면 청솔모는 잡식성이라 다람쥐도 먹는다고 합니다.

schnuff님의 댓글의 댓글

schnuf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실을 들어갔습니다.... 라는 말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말이기 때문이죠. 저걸 쓰면서도 왜 잘못된 문법이란걸 몰랐을까.... 등등.... 그래서 결국 전문가에게 물어봤네요.^^;;
 보통 자동사에는 목적격조사가 붙지않는 것이 원칙이지요. 그렇지만
 "화장실을 들어갔습니다."라고 쓰면 부엌도 아니고 침실도 아닌 화장실에 들어간거라 강조된 느낌이 있기때문에 이걸 예외조항으로 한다더군요. 고로 틀린 문법은 아니다.. 라는 거지요.

Kobold님의 댓글

Kobol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인들은 Maus와 Rate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Maus(까맣고 작은 가끔 귀엽기도 한 애들)는 생쥐인 것 같고
 Rate(회갈색의 무지 크고 징그러운 애들)는  들쥐인가요?
처음 독일에 와서 쥐를 보고 "끼악~~~~~Maus!!!" 했더니 옆에 있던 독일 친구가 친절하게 "저건 Rate야. Maus와는 다르단다." 하고 구분 해 주더군요.

아직 학생일 때 집주인이 너무 귀찮게 해서 학생 아파트로 이사를 했었습니다.
부엌, 옷장, 책상, 침대(낮에는 소파로 변신하는) 등 학생 사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작은 방 하나에 다 들어 있는 아주 실용적인 기숙사 말예요.
어느 날 밤, 늦게 돌아 와 소파에 막 앉았는데 책상 밑에 예쁘게 줄 세워 정리 해 놓은 신라면 하나가 혼자 움직이는 거예요.
너무 놀라서 뭔가를 그쪽으로 휙 던졌더니 작은 Maus 한마리가 나오는 거예요.
끼야~~~~~~악~~~~~~~~~~~~~~~~~~~~~~~~~~~~~~~~~~~
냅다 소리를 질러댔더니 얘도 놀랐나 봐요.
도망을 가긴 가는데 서너 발걸음 마다 한 번씩 저를 쳐다보는 거예요.
"야! 나 보지마!"를 외치다 갑자기 어찌나 웃기던지.......^^
냉장고 밑으로 들어 가는 것을 보고 일단 냉장고와 통하는 모든 구멍을 막았는데도 도저히 방에서는 잠을 못자겠어서 차에서 밤을 세운 적이 있습니다.

마아난님의 댓글의 댓글

마아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본건 분명히 Maus겠군요.
Rate는 얼마나 클까나.

서너 발걸음마다 한번씩....ㅋㅋㅋㅋ
진짜 웃기네요.ㅋㅋ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요?

그래서 그 다음날은 어디서 주무셨는데요?

그 생쥐를 다시 봤나요?

그리고 그 회갈색의 무지크고 징그러운 애들은 '집쥐'라고 총천연색 학생 동물도감에 써있더군요.

Kobold님의 댓글의 댓글

Kobol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ausmeister가 뒷날 쥐약을 놨다더군요.
냉장고 주위 구멍들에 은색 테이프를 잔뜩 붙여 놨었는데 이사 나올 때까지(3년 정도) 한번도 떼어내지 않았습니다.
그 두려움에 떨며 날 쳐다보던 생쥐는 강한 기억만 남겨 놓은 채 한 번도 나타나지 못하더군요.^^

Rate가 집쥐군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의 동물원에는 쥐 코너도 있는 거 아셔요?
어둡게 해놓고 유리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고는 각종 쥐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마아난님의 댓글의 댓글

마아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독일 동물원도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근데 독일의 동물들은 한국하고 비슷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putri님의 댓글

put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저도 혼자살때 = 좀 더운나라였습니다. 자는데 가끔씩 발끝이 간지러워 한번은 눈감고 기다렸습니다  부스럭~~~눈뜨고 보니 큰 어미쥐가 방문틈을 아주 좁은틈을 뚫고 기어오더니 제 이사가방=배낭 으로 쏙 들어가더니 3마리 생쥐에게 먹을걸 주는것 보고 소리쳐 친구들에게 구원 요청했더니 녀석들을 내보내주어서 배낭가방을 감사의미로?=사실은 넘 싫어서 주고 그날 밤 자고 있는데 녀석이 아이들과 함께 출입을 시도하다 저랑 눈이 마주쳤답니다.  저의 외침에 친구들이 오더니 쥐는 똑똑해서 지 살던곳은 기억해서 죽이지 않는이상 다시 온다고 그날저녁 전 쥐들을 죽일수 없어서 제가 짐싸서 나왔습니다.  그당시 꽃다운나이에 여린몸매와 쥐를 두려워하는 아가씨라 차마 용감히 걔들과 동거를 못해서 나왔답니다. 참고로 정말 어떤 경우든 쥐들은 다시 옵니다.

마아난님의 댓글의 댓글

마아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글을 보니 조금 무서워지는데요.
그런데 제 방에 왔던 녀석은 원래 자기 집이 아닐테니
쫒아내면 또 어딘가로 방랑길을 떠나겠죠.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마아난님의 이 글 때문입니다.

어제밤 꿈에 제 방에 쥐가 나오는 꾸었습니다.
저는 아직 어린 여학생이고 우리 식구가 대문과 현관문이 각기 두개인 특이한 집으로 새로 이사를 했는데 제게 배당된 방에서 아직 못 다 푼 이사짐 상자들 사이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를 듣고 놀라 밤이었는데도 저는 제 방 앞의 현관으로 나가 마당을 가로질러 다른쪽 현관으로 들어가 오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던 뭐 그런 내용이었어요.

혹시 복권을 사야되는 그런 꿈을 아닐까요?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에 목로주점님이 어린 여학생으로 나왔다면, 그건 복권을 사야 하는 꿈이 아니라,

치매 약을 사야 하는 꿈입니다.  비타민 복합제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군요.

고도님의 댓글

고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너무 슬픈 얘기 해드릴께요.
그 귀여운 마우스들로 동물실험을 하던 애가 있었는데요 (이 예는 생리학 실험실에서 있었던 일).
실험 끝나면 그 마우스들 죽여서 폐기 처치해 버리는데 그만 그애가 실험하다가 그 마우스들이랑 정이 들어서 차마 죽이지를 못하는 거예요. 몰래 그 마우스들 집에 데려다 키웠는데 나중엔 너무 많으니 집에 다 데려 갈수가 없었던거예요. 그래서 마우스 탈출계획을 짜서 실행했는데 (잔디밭에 그냥 풀어 주었음) 풀려난 마우스들이 어디로 갈 줄 몰라서 우두커니 서있는 바람에 애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 친구 얘긴였는데 그 탈출계획에 제가 가담했었는지는 밝히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마아난 님께서 본 마우스도 혹시 그런 비슷한 경유로 그 집엔 온 것은 아닐까요.

근데 저의 집은 무당벌레가 너무 많이 사는데요. 같이 살기엔 벅차게 많거든요. 혹시 누구 무당벌레 잡아먹는 곤충 내지는 동물 아시는 분 가르쳐 주실래요?

고도님의 댓글의 댓글

고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악~~
제집인양 살고 있는 왕거미 세마리!!
그녀들이 없었다면 저희 집은 무당벌레 집단수용소가 될 뻔 했군요.
휴우~~~!!

마아난님의 댓글의 댓글

마아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미들이 생긴게 그래서 그렇지 아주 착해요.
어렸을때는 호랑거미라고 아주 무섭게 생긴 거미들하고도 잘 놀았는데
그때는 거미배를 만져서 막 실도 빼고 그 실로 반지 만들기도 했었죠.
지금은 그게 나쁜짓이란걸 알아서 못하지요.ㅋㅋ

kscrew님의 댓글

kscrew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아난님이 쥐를 잡을수 있다는 가정하에,

저희 아버지께선 예전에 가게뒷편에 쥐가 엄청나다는걸 알고 어떻게 처리를 할까 고민을 하셨습니다. 쥐덫으로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었던거죠. 그래서 고민후에 마지막으로 쥐덫을 한번더 설치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강한건 아니고 적당한걸로 설치를 하셨죠.
그리곤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쥐 한마리가 쥐덫에서 정신을 못차리는 걸 보신후 목장갑을 끼신후, 쥐를 들고선 변기로 가셨습니다..
그리곤 고문을 하셨습니다...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넣었다가 뺐다가 계속해서 고문을 한후
살려보내주었습니다..그러고 나니까 한동안 쥐가 안보였다더군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ㅎㅎ

  • 추천 1

putri님의 댓글

put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로 며칠전에 기사가 났었어요 독일인데 청년이  쥐가 무서워 속옷도 다 못입고 집에 쥐가 나와 112에 공중전화로 신고하고 가보니 팬티만입고 바들떨면서 쥐잡아 달래서 갔더니 쥐믈 못잡았답니다.  그 청년이 쥐가 넘 무서워 그냥 짐싸서 친척집에 갔다고....

  • 추천 1

프리벳님의 댓글

프리벳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 전 저도 욕실에서 나오나 거실에서 경직되어 있는 그 쥐를 만났습니다. 마아난님이 그러셨듯이 정말 귀엽더군요. 무지 작고 짧은 회색털을 갖은 그의 까만 꼬리는 정말 검은 심지 같았습니다. 거실이 테라세와 연결되어 있어서 혹시나 습기가 차면 집안 화분들이 죽을까 문을 자주 열어 두었는데 그리 침입했나봅니다. 다행히 거실에 가구가 없어 전 아주 침착히 거실 안으로 문을 닫고 쥐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후다닥,후다닥!!! 참 희안한 것이 쥐가 도망다닐 때는 구석으로만 따라 가더군요. 소파 뒤로 들어갔을때 저는 더욱 큰소리를 내면 소파를 흔들어 보았습니다. 한참 그러고나니 별 인기척도 없고 멀뚱.... 소파에 너무 신경써서 흔든 나머지 쥐가 밖으로 나갔는지 알수는 없으나 그 이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갑자기 옛생각이 나더군요. 제가 어렸을때 한달에 한번인가 쥐잡는 날이 있었습니다. 당시 쥐잡는 도구로는 찍찍이,쥐덫, 그리도 쥐약섞은 정부미... 지금의 기억으로는 한국의 쥐는 거의 팔둑만했던것 같은데 물론 꼬마였던 저에게 그리 보였을 수도 있고요. 하여튼 학교앞에서 사온 병아리를 매번 물어죽여 정말 싫었습니다. 근데 독일에서도 쥐를 잡나요? 혹시 라이센스 없이도 죽이는 동물 명단이 따로 있는지... 갑자기 쓸데없는 궁금함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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