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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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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gnolin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92회 작성일 03-07-01 04:38

본문

벌써..거의 한달째.. 여기 누군가에 일기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네요 ㅡ.ㅡ;;  

독일와서 살다 보면.. 모든 것이.. Do-It-Myself가 되는 것 같아요.^^ 이케아에서 DIY가구를 주문해다가 혼자 낑낑대며 조립하고, 먹고 싶은거 생기면..혼자 만들어 먹고, 이삿짐도 손수 다 옮기고.. 기타 등등. ㅡ.ㅡ;; 혼자 살다 보니까, 엄마가 챙겨주던.. 그리고.. 귀찮으면 동생 시켜 버리던 일들, 내가 신경 쓸일 없었던 일들조차 다 뛰어다니면서 해결해야 되고, 설명서 한참 들여다보고 처리하고..  ^^;;

최근에 또 제 스스로 해결한 문제중 하나가 .. 머리 자르는 일!

6년 인가 7년 전인가.. 고등학교에서 자매학교 방문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자매학교에 다니는 파트너 집에서 민박을 하면서 같이 학교를 다니고, 독일 생활 체험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어요. 열흘 동안요. 그때 2명이 독일에서 머리를 잘랐더랬어요. 남자애 한명. 여자애 한명...

그 애들 머리가..
남자애는..완전히 바가지 머리. 여자애는.. 엄마한테 잘린 듯한 머리. ㅡ.ㅡ;;

그때 충격으로..
전 독일에 와서 미장원에 한번 도 못갔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본 동양 애들 머리가 너무 반듯하게 잘린 사람들이 많아서.. 그것도 좀 두렵고.. 비싸기도 하고요.

독일에 온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1년 내내 머리를 길렀어요.
한국에서 커트 머리 였는데, 어깨 넘어 많이 많이 자랐죠. 묵직하게..

그러다가.. 한달 쯤 전에..
내 손으로 잘라 보자 란 결심을 하고, DM에 가서 이발용 가위를 하나 장만 했어요.

그날 돌아와서...
싹둑 싹둑 잘랐죠.^^ 앞머리부터 해서 옆머리..뒷머리는 앞으로 땡겨서 자르고..

어.. 그런데..
생각보다 잘 잘랐어요^^ 반응도 괜찮았고, 제가 봐도 잘 자른 거 같더라고요. ^^

그리고.. 저번주 금요일 두번 째로 머리를 잘랐어요.
이번에는 거의 커트로. 원래 의도는 단발이었지만.. ㅡ.ㅡ;;

역시 잘잘랐어요^^
자랑할려고 한국 친구들, 가족들 한테 사진 보냈는데 반응 좋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학교 가서도 반응 좋았어요^^ 중국 친구들이 보고 (저의 과에 중국애들은 무지 많은데, 한국사람은 없는듯 ㅡ.ㅡ;) 어디서 잘랐냐.. 잘 잘랐다, 나중에 지머리 잘라달라.. 그랬어요^^;; 히히..

그래서..이길로 나가 볼까.. 하고 저희 동네 유학생 게시판에 머리 잘라드립니다.. 하고 광고 글 올렸는데 아직 암도 연락 없네요 ㅡ.ㅡ  

이제 다시 공부하렵니다.. 다음주 부터 시험이에요. Hauptstudium와서, 그리고 학교 바꾸고 첫 시험인데..  잘 봐야 되는데 걱정이네요.. 날씨가 더우니까, 도서관에서 맨날 잠만 자게 되요.

추천4

댓글목록

micha님의 댓글

mich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서 살아가는데는 작은 재주가 때로는 큰 힘이 됩니다.
지난번에 여기 올라온 글 중 웹켐과 노트북을 이용해 머리 잘라다는 얘기에 배꼽을 잡고 웃었던 생각이 나는군요.
저는 주로 한국에서 먹던 군것질거리를 온갖 방법을 동원해 해먹곤 하지요.
생각나는건 대충 다 해먹었는데 안되는게 딱한가지 있더군요.
붕.어.빵.
이게  너무 먹고 싶어서 여러가지로 시도를 해봤지만 붕어빵은 그 모양을 쉽게 흉내낼 수 있는게 아니쟎아요. 그래서 결국 독일 오는 동생편에 부탁해 붕어빵을 많이 사오게했지요. 물론 겨울에...
받은 즉시 냉동실에 얼려놓고 긴긴 겨울밤 생각날때 마다 하나씩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었어요.
주변에 입덧 심한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하면서 인심 썼던 생각이 나는군요.

자유로니님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내가 머리를 깍아줍니다. 생전 사람 머리는 깍아본적이 없는 아내에게 조르고 졸라서 머리를 맡겼습니다. 항상 쥐뜯어 먹은것처럼 해놓더니 이번에는 그래도 얼추 모양이 나오는군요. 5번째만에 처음으로 실수없이 한 겁니다. 그동안 머리 깍고 나서는 한 2주일은 사람 만나는게 두려웠었는데, 그래도 믿고 1년반동안  눈물을 머금고 이 악물고 참고 견딘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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