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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그녀의 탱탱한 젖가슴으로부터 꿀같이 달콤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4,479회 작성일 08-01-20 13:09

본문


almamater.jpg 
 
 
2년 전이었던 2006년, 어느 잡지에서 발견한 그림.
물론 내가 외설스런 잡지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흠흠.
그곳은 성 니콜라이 교회 맞은편 안과의 대기실이었고,
이 그림은 당황스럽게도 '라이프치히 종합대학(Universtät Leipzig)'을 소개하는 잡지에 실려있었다.
 
나는 곧 이 늙은 두 남자가 젊은 여인으로부터 '학문의 자양분'을 섭취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았고,
남자들이 두 손을 다정스럽게 맞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음탕스런 연적 관계가 아닌, 형제로 상징되는 관계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잡지에서 그림의 출처는 바로 눈에 띄지 않았지만,
대신 한층 '골까는' 인용문이 도판 설명처럼 이 그림과 나란히 의혹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Endlich begehren wir, daß diese Stadt eine Nährmutter der Studienbeflissenen werde,
die aus deren prallvollen Brüsten die honigsüße,
von Anfang an überreich fließende Milch saugen... 
우리는 마침내, 이 도시가 학문에 힘쓰는 이들을 양육하는 어머니가 되기를 욕망합니다.
그녀의 탱탱한 젖가슴으로부터 처음부터 풍요롭게 넘쳐흐르는, 꿀같이 달콤한 젖을 빨기를..."
 
— Zitat aus der Bestätigungsbulle des Papstes Alexander V.
    für ein Generalstudium in Leipzig vom 9. September 1409
    교황 알렉산더 5세의 인준칙서에서 인용.
    1409년 9월 9일 라이프치히에 수도원 아닌 세속교육기관이 설립되는 것을 인정함.
 
다분히 관능적 표현들로 가득찬 인용문이다.
Prallvoll(탱탱한)은 말할 것도 없고, begehren이라는 단어는 '성적인 욕망'을 뜻하기도 한다.
우연적인 동음이의어겠지만 '교황의 칙서'를 의미하는 Bulle에는 '건장한 수컷'이라는 뜻도 있다.
 
이 그림이 건전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음욕적인 메시지를 풍기는 결정적인 이유는
어머니가 아들들에 비해 지나치게 젊다는 사실 때문이다.
 
마치 구약 외전에서, 목욕하는 수잔나를 엿보다 동침을 요구한 두명의 늙은 장로들을 연상하게 한다.
 
젊은 여자와 늙은 남자는 전통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상징해왔다.
그에 부응이라도 하듯, 어머니로부터 일용할 양식을 섭취한다기엔
다들 야릇하고 나른하게 심취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남자들이 노인에 가깝게 묘사된 이유는,
'학식'과 '지혜'를 상징하기에 충분히 완숙한 인격으로 표현되어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늙은 두 남자는 라이프치히 종합대학에 최초로 설치되었던 두 학과,
신학 및 자유인문학(Artes Liberales)을 의인화한다.
 
다시 교황의 칙서를 보면, 대학이 설립된 도시 라이프치히는
'양육하는 어머니', 즉 Nährmutter에 비유되어 있다.
 
자궁과 젖가슴은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모성을 생물학적으로도 가장 직접적으로 대표하는 기관들이다.
자궁으로 태내에서 아이를 기르고 세상에 태어나도록 한다면,
젖가슴으로 세상에 태어난 아이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며 길러낸다.
 
영어의 nourisch와 독일어의 nähren이란 단어는 일차적으로 '젖을 먹인다'라는 뜻을 가진다.
 
아마 교황은 라틴어로 칙서를 보냈을 것이고,
Nährmutter에 해당하는 단어는 Alma Mater였을 것이다.
 
라이프치히 종합대학의 라틴어 이름은 'Alma Mater Lipsiensis(알마 마테르 립시엔시스)'이다.
Wikipedia에 의하면,
Alma Mater는 유럽 최초의 대학인 볼로냐 대학에서 사용하던 모토에서 유래한 것으로,
독일어권에서는 주로 '대학'을 묘사하는 은유적인 단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단어는 영국식 영어로 넘어가서는 한층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모교'를 뜻하게 되었다. 
아마 우리말에서 사용하는 '모교'란 단어도
이런 영어식 관습이 그대로 넘어와서 번역된 것이리라 짐작한다.
 
진리와 지성의 요람, 학문의 터전, 배양토(Nährboden)...
대학의 역할에 대한 은유 중에는 이렇듯 젖먹이 아이를 길러낸다는 표현과 일치하는 단어들이 많다.
 
꿀같이 달콤한 젖이 흘러넘치는 풍만한 젖가슴은
대지의 어머니, 지모신을 묘사할 때 가장 중요한 모티브였다.
 
원시 고대 종교에서 우주만물, 그 모든 것을 길러내었던 대지의 여신의 역할을,
기독교에서는 성모 마리아라는 동정녀 어머니가 맡게 된다.
 
성모 마리아는 노트르담(Notredame), 운저레 리베 프라오(Unsere Liebe Frau)
즉 우리 모두의 여인이며 어머니이다.
 
대학이 설립되기 전, 중세에는 성모 마리아를 Alma Mater라 칭했다.
이 그림에서도 '대학'을 의인화한 여성은
첫 갓난아이를 출산한 젊은 처녀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왕관 및 왕좌 등의 도상들을 빌려쓰고 있다.
 
유서 깊은 본 대학 본관의 한 가운데는 '평화의 성모 마리아 상'이 있고,
그 앞으로 학생들이 자전거를 줄지어 대어두는 작은 길을
'평화의 성모 마리아 길(Regina-Pacis-Weg)'이라 부른다.
가톨릭에 더불어 개신교의 신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에서 저것은 무슨 사연일까 궁금해 했었는데,
어쩌면 Alma Mater, 즉 '대학'이라는 상징과 맞닿아있는 것일지 모르겠다.
 
지금이야 여교수들도 많지만, 독일에서는 박사과정 지도교수를 'Doktorvater(독토파터)'라고 부른다.
낳아주신 아버지가 육신의 아버지라면, 학문적 가르침을 주는 아버지는 정신의 아버지인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로 상징되는 대학에는 물론 여성 명사(die Universtität)의 성격이 부여되어 있다.
 
남성들이 욕망하고 갈구하도록 장려되었던 독점적인 '지혜(Sophia)' 역시 여성 명사로 표현된다.
 
최근에 책을 읽다가 이 그림의 '관능적인 은유'에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인용문을 접했다.
이 인용문은 나의 외장하드 속 깊숙한 곳에 은밀히 감추어져있던 이 그림을
세상의 눈에 노출시키고 싶은 자제할 수 없는 욕망에 불을 지른 갑작스런 동기가 되었다.
학문은 아폴로적 영역인 것 같지만, 거기엔 에로스적 열망과 디오니소스적 도취가 있는 모양이다.
 
"지혜가 취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사람들을 학문에 대한 헌신으로 이끄는 심원한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
앎에 대한 욕구는 음욕이다.
그것은 한 사람을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한 사람의 인생과 욕구를 남김없이 고갈시키는,
리비도를 대신하거나 혹은 그것을 능가하는 저항할 수 없는 유혹이다."
 
 — 티크바 프라이머 켄스키 (출처 : <알파벳과 여신>, 레너드 쉴레인, 조윤정 옮김)
추천7

댓글목록

anima님의 댓글

anim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욕'으로서의 학문이라..
일견 타당한 측면을 갖기도 하는 듯..

'매력'과 그에 대한 '헌신'이라는 긍정적 표현이
'빨려들어감'과 '고갈'이라는 부정적 표현으로
금세 탈바꿈할 수 있단 사실이 재밌습니다.

저자로서야 '치명적 유혹'으로서의 음욕을
그렇게 부정적 의미로만 썼을 것 같진 않지만요.

유지원님의 댓글

유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켄스키가 생각하는 지혜, 즉 소피아란 여인은 팜므파탈적인 이미지였나 봅니다. ^^

음욕이든 식욕이든 지식욕이든...
욕망이 일종의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본다면, 본질적으로 하나로 통하는 것 같아요.
(마치 동양철학처럼... 저자가 그걸 알았든 몰랐든 유사한 직관을 가질 수는 있겠지요.)

크림색조랑말님의 댓글

크림색조랑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녀의 탱탱한 젖가슴으로부터 꿀같이 달콤하거나 어쩌거나, 학문과 관계가 있거나 없거나, 외설을 연상시키게 하는 이런 글은 올리지도 말고, 삭제해주었음 좋겠네요..같은 여자로써, 이 사이트에 적정하지 않다고 봅니다-

froh님의 댓글의 댓글

fr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글이 외설을 연상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님께는 외설적 표현이라고 해도 이 사이트(베리)에 맞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님의 개인적인 생각이 이 사이트를 대변할 수는 없다고 여겨지는데요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Um der Wahrheit die Ehre zu geben,
만약 윗글이 외설적 표현이라면, 베리에 맞지 않는다는 '크림색조랑말'님의 말씀은 옳습니다. 베리 약관에 그리 명시되어 있지요.
단지 제 눈에는 결코 외설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밑에서 유지원 님 스스로 차분히 말씀해 주셨고요, 이에 동의를 표하며 동시에
"삭제 요청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실행하도록 하게 하려면
최소한 저를 충분히 설득시킬만한 근거를 제시하시는게 예의 아닐까요. :) "
하는 유지원 님의 말씀에 역시 고개 끄덕입니다.

유지원님의 댓글의 댓글

유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동철 님께서 굳이 부연 안 하셔서 그렇지 이미 잘 아시겠지만, ^^
froh 님께서는 '주제'의 측면에서 부적절하진 않다고 얘기해주신 것 같습니다.

관리자 님의 입장정리와 상황 마무리 감사합니다.
커다란 사이트 이끄시느라 언제나 수고 많으십니다. :)

ADMN님의 댓글의 댓글

ADM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크림색조랑말님의 말씀에 부분적으로 공감합니다.
제가 처음 베리에서 이 제목을 보았을때 베리에 이런 제목의 글도 올라오네라는 생각과 함께 호기심에 클릭해 보았습니다. '유학일기란'이니 누군가의 연애경험담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데 글의 내용은 기대(?)와는 달리 아주 건전한(?)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라이프찌히 대학이니 학문 등과 관계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지요.

요즘 인터넷 기사를 보면 조회수를 올리려고 자극적인 제목을 다는 경우가 있지요. 일명 낚시글이라고 하고 네티즌들은 낚였다고 불평하기도 하지요. 내용도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많고요. 저는 윗글의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제목만 두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글쓴분이 클릭수 늘리려는 인터넷 기자도 아니구요.

저는 밑에 글쓴분들처럼(무딘연필님,아틸라님 글 잘 읽었습니다) 이 분야에 별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전공을 가진 베리의 일반회원으로서 윗글이 내용은 그렇지 않은데 제목이 자극적이고 외설적인 상상을 하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니(제가 그렇게 생각했듯이) 글쓴분께서 제목을 달리 하실 생각을 한번 해주실수도 있지 않나 아주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제안해 봅니다.

유지원님의 댓글의 댓글

유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런, ADMIN 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내용으로 실망을 드렸군요. ^^

제가 조회수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건 확실하고요, :)
낚시 기자들과 닮은 점이 있다면,
제목에서 일종의 재미라던가 도발임을 충분히 의식하면서도 감행했다는 점입니다.
(애매한 차이라 여기실지 모르지만 자극을 유도하려는 것과도 구분됩니다.)

도발을 차단해야 하는 성격의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저도 다를 땐 거의 안 그러고요.)
어떤 성격의 글에서는 도발이 글 쓴 사람의 욕구라기보다는 권리일 수 있다는 생각이
제목을 달기 전에 들었고, 그 점을 숙지하고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다수에 대한 배려에
그것이 '글쓴이의 권리'라 해도, 그 권리를 양보하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내용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던 점이 더 컸고, 여전히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밑에 답글에도 언급했지만 제목에 관해서,
메인 화면을 보니까 의도치 않았던 효과,
즉 ADMIN 님 말씀과 같은 효과가 나는 점이 마음에 걸리긴 했습니다.

잠깐 본 잡지에서 그림 출처를 정확히 찾지 못해서,
저 그림이 라이프치히에 있는 특정 대학을 상징하는지조차 확실치 않습니다.
그러니 좀더 일반적인 제목으로 곧 바꿔달겠습니다.
다행히 지금 생각난 새로운 제목이 제게도 더 마음에 드는군요.

유지원님의 댓글의 댓글

유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액! 답변이 달린 원글은 수정이 안 된다고 하네요.
관리자 님, 여러번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지만
'Alma Mater, Universit&auml;t als N&auml;hrmutter'로 제목을 바꿔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유지원님의 댓글

유지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삭제 요청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실행하도록 하게 하려면
최소한 저를 충분히 설득시킬만한 근거를 제시하시는게 예의 아닐까요. :)

이 글을 본 크림색조랑말 님의 불쾌함과
크림색조랑말 님 눈에 외설을 연상시키니,
내용이야 어쨌건 무조건 지우라는 얘기를 듣는 저의 불쾌함을 비교한다면,
누가 누구에게 더 부당한 것일까요?

독일에 대학이 설립되기 시작한 초창기에 있었던 '대학의 존재에 대한 시각',
그 다양한 시각들 가운데서도
독일에서 현존 두번째로 오래된 대학의 설립을 인준하는 교황의 칙서에 담긴
가장 역사적인 시각을 제시한 것인데 말입니다.
저는 이런 시각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하지도 않았고.
생각할 여지가 다분한 내용이므로 스스로도 거리두기를 하며 보여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여자로서,
여성이 남성과 대학이라는 상징 속에서 공존하며,
지고한 한 여성이 가장 지혜로운 남성들을 길러내는 모습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각의 상징들을 분석하면 의미하는 바가 뚜렷하지만,
결국 젊은 여성이 늙은 남성을 수유하는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어쩌면 서양식 대학의 학문적 방법론에 있어서 태생적 한계를 보여준다,
이런 방식으로 각각 자유로운 해석을 도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제목이 자극적이니 변경해달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한다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황청의 입장을 대변한 저 인용문이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서
충분한 판단 끝에 결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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