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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DSH...이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롸빈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6,462회 작성일 07-12-07 22:24

본문

독일온지도 벌써 1년하고 4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독일만 오면 시간이 해결해주겠지...했는데...휴.
이놈에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탓에,...
 
게으름을 벗삼아 독일에서 풍류를 즐기고있는 유학준비생에게 DSH라는 무시무시하고 거무죽죽한 녀석이 다음주에 결투를 신청했답니다. 맥주와 기름진 음식탓에 반질반질 잘 다려진 뇌를 그와의 결투전까지는 오밀조밀 주름좀 잡아보려고 시험 해당학교 훈련코스에서 막판 몰아치기를 하고있답니다. 훈련소의 사각의 링에서 DSH라는 녀석의 닮은 꼴들과 씨름을 해보았지만 그녀석 힘이 너무 좋은지라 자꾸 넘어지네요. 한번을 못이겨보고...심판들은 판정패라며 1점을 줍니다. 2점주믄 체중감량도 그만해도 되고 집에서 티비보믄서 감자칩에 맥주 먹을수 있는디... 1점주고서는 집에가서 젖좀 더 먹고 오랍니다.



금요일까지의 벅찬 훈련소 생활을 잠시 접고 주말이라는 달콤한 휴식의 시간을 받았답니다. 사실 이 주말이 그 녀석과의 결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것을 알기에...뭔가 해봐야겠구나 했는데... 왜이렇게 눈까풀이가 무거운걸가요...
옆방 친구녀석이 저의 울렁거리는 외침을 듣고는 일요일에 듣기평가를 하겠다고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요즘들어서 가장 대화하기 꺼려지는 상대가 이 녀석이거든요. 정말 쾌활하고 착하고 다정다감한 청년이지만, 왜이리 말이 빠른건지... 너무 성격좋아서 항상 고마워하고 있지만 대화하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네요. 남들은 WG파트너들과 참 재미나게 잘지내던데... 제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렇겠지요. 요 몇칠전 항상 관심을 가져주고 배려해주는 녀석에게 제육볶음을 차려주고 같이 식사를 하며 저의 사정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미안하다. 너랑 너의 여자친구가 항상 관심가져주고 나와의 대화를 시도하는거에 너무 고맙다...나의 어설픈 독어실력에 너희의 관심에, 너희의 도움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내가 미안하다."라고 말했더랬지요. 이런 이유로 해서 녀석이 저의 듣기평가 감독관을 자처해준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녀석만 정복하면 듣기평가 잘볼수 있겠지요. ^^;;;;

이제 4번의 각개전투. 그다음에는 DSH가 주먹을 불끈쥐고 저를 노려보고있습니다.
첫 도전이라 그런지 걱정이 참 많이되는군요. 어찌보면 지금까지 1년 반가량의  독일생활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여실히 결과로 들어나게 되겠지요? 걱정도 되고... 나름 DSH라는 녀석 얼굴도 한번 보고 싶고 하네요.

제발... 그날 만큼은... 제가 잘알고 있는 Thema들이  줄줄이 사탕모냥 튀어나왓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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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흰눈살이님의 댓글

흰눈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주에 DSH보시는 군요~!
정말 화이팅입니다. 언어공부를 할때가 저에게는 가장 힘이 들었지만
롸빈님의 글을 읽으면 정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분위기가 물씬 흐르네요.^^
그런 밝은 마음으로 시험장에 가시고 계속 공부하신다면 롸빈님은 꼭합격하실수 있을거에요^^
저 역시 롸빈님의 DSH합격을 기원합니다^^

롸빈김님의 댓글의 댓글

롸빈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긍정적인게 저의 단점이지만, 흰눈살이님께서 보내주시는 응원의 답글에 힘이나는군요. .
.
.
.
.
.
공부해야겠네요. ^^

tmtm님의 댓글

tmt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DSH  ... 전 아직도 이 DSH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요
저또한 어학준비하던 시기가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정말 힘들게 눈물 질질 흘리며  붙었거든요
그래도 흰눈살이님 말처럼 롸빈님은 정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신거 같아요
꼭 이 놈 DSH를 합격하시리가 믿어요!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화! 이! 팅 ! 입니다 ^^

롸빈김님의 댓글의 댓글

롸빈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시험도 안치뤘는데 벌써 눈물이 글썽여지내요...휴...
왜 시험전주만 되면 이렇게 하고싶은게 많아지는걸까요...
지금도 떠오르네요... 만화책을보다가 잠들었던...중학교 2학년 당시 기말고사 국사시험 전날이... 평소 즐기지 않던 만화책을 그날따라 유난히도 보고싶어, 쉬었다해야지~ 하고 밤10시에 침내에 누워 보다가 그냥 잠들어버린..., 완벽하리만치 정확한 아침 기상시간에 꺠어주시는 센스... 그때도 그리 후회를 했건만... 지금도 책좀 볼라치면 뭐가 이렇게 하고싶은게 생기는지.. ㅋㅋㅋ

고도님의 댓글

고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롸빈김님,
꼭 붙으시라 믿습니다. 그러니 실력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모든시험이 그렇듯이 운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작용하겠지만 그건 롸빈김님이 지금 어떻게  해볼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마음 편하게 잡수시고 시험 잘 치세요.
응원보냅니다.

롸빈김님의 댓글

롸빈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험보구 왔습니다~
생각보다는 평이했지만, 실수한것들이 자꾸 머릿속에 아른거리는것이... 통과하기는 쉽지가 않을거 같네요. 헤헤
그래도 2주동안 준비반에 나가면서 여러가지 많이 배웠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지나고나니 뿌듯합니다. 잘치루지는 못한듯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기에 기분은 좋네요. 3개월 안에 기회가 또 있으니 더 갈고 닦아서 좋은 점수 받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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