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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베를린에 살다보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8,087회 작성일 07-08-20 01:26

본문

만화는 포리의 오랜 친구다. 늦깍기 유학생 엄마의 손을 잡고 4살 때 독일에 와서 낯설고 물설은 곳에서 적응해가며 고생하다 한국말보다 독일말이 더 편안해질 무렵 학업을 마친 엄마를 따라 한국에 돌아간 후 학교에서 '독일놈'이라고 불리우게 된 아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만화가 독일에 왔다. 오랫만에 만난 두 녀석은 하루 종일 걀걀 걜걜 낄낄거리며 정신이 없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산이조차 신난다고 두 형 사이에 끼어들어 최고 흥분상태이다. 그런 아이들을 차 뒤에 태우고 알디로 갔다. 무척 더운 날이었다. 앞으론(적어도 한 두시간은) 말 잘듣는 착한 어린이가 될거다는 조건 아래 다짐에 다짐을 받고선 아이들을 몰고 아이스크림 코너로 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3개 또는 6개들이 포장 밖에 없었다.

"이런, 4개들이 포장이 있었으면 한사람 앞에 하나씩 돌아가니 딱 좋으련만..하는 수 없지. 6개들이로 사자. 그런데 너희들은 하나씩만 먹어. 엄마가 3개를 먹을꺼야. 안그러면 너희 셋이 서로 남은 2개를 먹으려고 싸울테니 그렇게 되면 시끄러워서 내가 제대로 운전을 할 수가 없게 되거든. 너희도 사고가 나길 바라지는 않지?"
"......"

불만에 가득찬 침묵~

에어콘도 없어 푹푹 찌는 자동차에 앉아 먹는 아이스크림은 정말 시원하다. 그런데 찜통 속에 남겨진 2개의 아이스콘은 어쩐다? 시동을 넣으면서 내가 말했다.

"포리야, 정말 슬픈 소식이 있어. 엄마는 지금 운전을 해야하니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가 없구나. 아이스크림은 계속 녹고 있으니 하는 수 없이 너희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어야겠구나. 너의 사람하는 엄마가 아이스크림을 못 먹게 되었으니 너무 슬프지?"
"............"

어린 산이는 콘을 아직 반도 다 못먹은 상태다. 당연한 듯 포리와 만화가 남은 두개를 하나씩 집어든다. 나는 다시 물었다.

"포리야, 너는 엄마가 아이스크림을 못 먹게 되었는데 슬프지 않니?"
"............."

고지식한 포리는 대답할 말을 못찾고 있다. 그러자 만화가 끼어들었다. 벌써 종이를 벗겨내고 냠냠 핥고있다.

"그런데 목로주점 아줌마, 이 아이스크림은 별로 맛이 없네요."
"^%$#*&!#@^"

운전하다 말고 난 꼬꾸라져버렸다.

오랫만에 만화도 왔는데 어디 놀러갈데 없나? 베를린에 산 지 6년이나 되었지만 한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는 TV탑(Fernsehturm)에 가기로 했다. 남산에 있는 서울타워에 몇 번 올라가 본 바에 의하면 그런데는 올라가봐야 입장료만 아깝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 쯤 앞으론 아이들과 같이 문화생활을 좀 하고 살리라 작심하고 큰 맘 먹고 구입한 '베를린 가족 우대권' 쿠폰 중에 'TV탑 어린이 무료입장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이 입장료가 4유로니 아이 3명이면 12유로를 버는거다. 이 기회를 노칠 수야 없지.

부랴부랴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시내로 가는 길이 여기 저기 막혀 있다. 돌고 돌아 탑이 코 앞에 보이는 곳 까지 왔으나 알렉산더 광장으로 통하는 야노비츠 다리조차 공사한다고 막아 놓았다. 강 위를 날아갈 수도 없고. 하는 수 없이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다리를 건너기로 했다.

조용한 골목에서 차를 내렸는데 무슨 작은 벽돌집 앞에서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뭔가를 구경하고 있다. '어머 저기에 뭐가 있나봐.' 우리도 거기로 가 보았다. 맙소사, 곰이 있었다. 무슨 동물원도 아니고 왠 곰이래?

베를린의 상징이 곰이기 때문에 베를린 700주년이던 1937년에 스위스에서 베를린시에 곰을 선물했고 베를린 시는 그 곰을 동물원에 보내는 대신 시민들이 오가며 늘 볼 수 있도록 시내 복판에 위치한 그 집에 곰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낮에는 곰들이 마당에 나와 시민들 앞에서 재롱도 떨고 햇볕도 쬐고 하는 것 이다. 2차 대전과 분단을 거치는 사이 사람보다 수명이 짦은 곰은 벌써 몇 대가 바뀌었지만 베를린 중구(Bezirk Mitte)는 아직도 그 집에 곰을 키우고 있다. 유럽 갈색곰, 체구가 작고 귀엽게 생긴 놈들이다.

베를린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Koelln. 쾰른은 700년 전에 불리우던 이름으로 현재의 Museum섬에 해당하는 곳이고 당시에는 알렉산더 광장 부근만이 베를린이었다고 한다. 곰은 지하철역 Maerkisches Nuseum 근처 Koellnischer Park에 있는 Baeren Zwinger에 산다.

오랫만에 가 본 알렉산더 광장은 많이 변해있었고 아직도 무슨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처음 봤을 땐 드넓기만 했지 광장 한가운데 트램 정거장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함 그 자체였는데.. 광장에 면한 큰 백화점도 전에는 후지고 멋없이 크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최고급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채 북적인다. 최근 4-5년 동안 베를린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TV탑에는 올라가려는 사람들로 길게 밖까지 줄이 늘어서져 있으며 줄에 서있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외국인들이었다. 경제대국 독일에서 관광산업을 연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은근히 관광객이 많은 곳이 독일 도시들이며 베를린 또한 예외가 아니다.

차로 돌아오는 길에 강 가 다리 앞의 커다랗고 번듯한 석조건물이 중국대사관인 걸 알았다. 얼마 전에 신축한 우리나라 대사관이 궁금해졌다. 역시 슈프리 강변에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겼을까?

집으로 오는 길은 다시 이리저리 막혀 도시 중심부의 샛길을 요리조리 돌고 돌며 통과해야 했다. 야, 이런데도 있구나, 야, 저런데도 있구나. 그러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깃발하나, 분명 북한 인공기였다.

"어머 포리야, 만화야, 여기가 북한 대사관인가봐. 포리야 저기 현판 보이니? 저기 한글 쓰여있네. 만화야, 너가 좀 읽어봐라."
"조.선.민.주.주.의.인.민.."
"그래, 그래, 북한이 맞네, 어머 북한이 이렇게 내 가까이 있다니.. 얘들아 저기 저 건물에서 나오는 저 아저씨 보이지? 저 사람이 바로 북한 사람이란다."

애들은 별 감흥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1년에 2차례씩 반공 포스터를 그려 내고 적어도 1년에 한번은 반공 웅변대회에서 반공을 외치는 연사들의 외침을 듣고 한달에 한번씩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민방위 훈련을 하며 자란 나는 이 국제화 시대에 국제도시에 한가운데에서 북한 대사관을 여전히 생경하기 짝이 없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내가 촌스러운건가..

만화 엄마가 와서 만화를 데리고 갔다. 이젠 방학이 끝나가니 한국으로 가야한단다. 기차역에서 헤여져 집에 들어어니 집이 휑하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도 이제는 이골이 날 만도 한데 아직도 헤어지는 것은 어렵다. 헤어짐이 잦은 것은 독일에 살면서 받아들어야 하는 나쁜점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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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베를린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가볼만한곳...
정말 그렇군요.
젊은 사람들 이라면 즐기고 보고 할것이 한없이 많은 곳 이지만.
제가 예뻐하던 북극곰 크누트가 이제 커서 좀 그렇습니다 . 아기때는 정말 예쁘더니^^어린이들이 좋아 할텐데요.
남부독일 이 근처에는 오이로파 팍 이라고 한국의 롯데월드인가 비슷한 오만가지 놀이기구가 있는 곳이 있어 가족동반해서 많이 가는데.

헤어지는 것.
저는 한국가면 첫날 공항에서만 기쁘고 그 다음날 부터는 헤어질  생각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사람입니다.^^

날아라용아님의 댓글

날아라용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슈트트가르트에 살다보니

이놈의 도시는 왜이리 무미건조할까요? 나만 그렇게 느끼나? 가끔은 여기가 그냥 서울의 한 동네 같습니다. 전혀 유럽 냄새가 안나~~~. 베를린에 사시는 분들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 으하항~~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흐흐 베를린은 외국인이 너무 많아 독일 냄새가 안남니다.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럽냄새인지 미국냄새인지 헛갈릴 때도 많습니다. 요즘같이 거리 모습이 휙휙 바뀌어 나갈 때는 더 그렇습니다.

저야말로 슈투트가르트같은 곳에 살고 싶습니다.

mei님의 댓글

me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베를린에 살때가 넘 좋았습니다. 님 글 읽으면서 넘 가고싶어서  ^^:(눈물나고싶은 표정이 하고싶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

이치님의 댓글의 댓글

이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은 ㅠㅠ입니다. 변종으로 ㅜ,.ㅜ 도 있고, -..ㅜ, -..ㅠ, ㅜ..ㅜ, ㅠㅜ, 등등등 수 없이 많이 만들어 내더군요.

이치님의 댓글

이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칠월 중순에 베를린에 사나흘 다녀왔습니다. 그 좋은 경험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과연 국제 도시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겠더군요. 훔볼트 대학의 총탄자국과 거리를 누비는 릭샤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알렉산더 광장의 공사는 동독 시절의 공화국 궁전을 허물고 더 이전 시절의 프로이센 궁전을 복원하는 것이었나요?

leenett님의 댓글의 댓글

leenet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치님,
저는 베를린에 살면서도 지하철 타고 땅 밑으로만 다니니, 제가 사는 동네를 벗어나면 땅 위에 뭐가 있는지, 뭐가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질문이 있는데요... 릭샤가 무엇입니까? 원어로 어떻게 씁니까? 훔볼트 대학 근처의 거리에 가면 볼 수 있습니까? (초면에 질문만 늘어 놓아서 죄송...^^)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이상하군요...
그 릭샤 Rickscha (od. Ricksha) 태국 여행 다녀온 이들이 사람이끄는 거라고 관광하면서 타봤다고 하던데 그게 베를린에도 있었나요.
알려주세요. 저도 한번 타보려고요...동남아까지 안가도 되는군요.

leenett님의 댓글의 댓글

leenet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것의 이름이 Ricksha였군요.

Duden에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네요.
der Beförderung von Personen dienender zweiräderiger Wagen, der von einem Menschen (häufig mithilfe eines Fahrrads od. Motorrads) gezogen wird.

베를린의 Potsdamer Platz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처음 보았을 때 기계화된 인력거로구나 생각했었는데^^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릭샤, 저도 할 말이 많습니다.
일전에 독일어 수업 중에 강사가 릭샤에 대한 신문 기사를 가져왔더군요. 저는 벨로택시는 알지만 릭샤는 처음 들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자전거로 끄는 수레로 몇 년 전 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해진 그 교통수단인 것을 알았죠. 

기사에 이어 나오는 질문 중에 '당신은 릭샤를 타고 싶습니까?"에 대한 대답으로 강사가 한 말은 너무 독일인다왔습니다. 누군가 다른 이가 뻘뻘 땀을 흘리며 앞에서 페달을 밟는 뒤에 편안히 앉아있기가 거북하다나요? '제가 인력거도 있는데 뭘 그래요?' 하려다 저를 야만적으로 볼까봐 그만 두었죠.  그러데 제가 '나는 한번도 릭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주 궁금하고 한번 타보고 싶다'고 하니까 그 강사가 깜짝 놀라며,
"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너 어디서 왔니?"하더군요.
아시아에서는 다 릭샤만 타고 다니는 줄 아나..

저야말로 알렉산더 광장에서 눈 동그랗게 뜨고 '저게 릭샤구나'하고 구경했죠. 그 사이에 산이는 아예 릭샤 옆에 주저 앉아 페달을 빙글빙글 돌리며 놀았거든요. 릭샤 운전사는 수레에 앉아 손님 기다리다가 산이 보고 기가 믹혀 허허 웃더군요.

이치님의 댓글의 댓글

이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어권에선 Rickshaw로도 쓰는 모양이에요. 릭샤는 일본어 리키샤(力車)에서 온 말입니다. 대략 "(사람이) 힘 써서 가는 수레" 정도의 뜻이 되겠지요. 처음엔 이 수레를 사람이 끌었는데 그걸 진리키샤 (인력거 人力車)라고 불렀답니다. 이 릭샤란 말은 "츠나미"처럼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유럽에는 이미 18세기 초에 (어쩌면 그 이전에 이미) 이 인력거가 소개되었답니다.

이 수레에 자전거가 붙게 된 건 동남아시아에서 기원한 것 같은데, 물론 유럽에서 기원한 것일 수도 있고, 정확한 유래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1차 대전 이전에 자전거를 이용한 릭샤가 굴러다녔다고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파리 관광엽서에도 하나 있군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본어 였군요. 감사드려요.
일어중에는 세계어가 된 단어들이 꽤 있군요.
사무라이,게이샤,수시 ,키모노, 사케등의 말 말고도 " 카라오케 " " 망가 " 카이젠 " ( 한국서는 가끔 이 단어가 독일어인걸로 오해받더군요 ^^ )그 외에 일본식 영어나 외국어로 게임보이, 클라비노바등등 .

말라이지아어로는 유일하게 " 아목"Amok  이란 단어가 있다고 하고요.

한국어로는 재벌Chaebol  이란말이 어쩌면 세계어가 될 뻔 했다죠.
경제통인 서양인중에 아는 이들있죠.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북한 대사관 정문에서 한참 구경한적  있는데, 혹시 개인 유학생 신분으로 건물안에 들어가서 구경할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우리 국가보안법에 걸리려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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