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일기 압록강은 흐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tree2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666회 작성일 07-08-18 23:32본문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읽어보려고 도서관에서 검색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고맙게도 아는 분께서 한국어로 된 책을 빌려주셨습니다.
버스에서 책을 폈는데, 얼마 읽지도 않아서 눈물이 나는 거에요. 반대방향으로 된 좌석이라서 사람들과 마주보고 있었는데 괜시리 청승맞게 보일까봐 얼른 고개를 돌렸습니다.
외국에서 남의 나라 말로 공부를 하는 것. 또 일을 하는 것... 힘들지 않은 사람 없다고 제 자신을 혼내면서 강해지려고 마음 먹지만, 요즘들어 많이 약해졌는지 아차하고 방심하는 순간에 눈물이 나네요.
얼마 전엔 베리에 올라와 있는 글 중 '독일에서 많이 아픕니다'라는 말이 어찌나 서럽게 다가오던지요. 그날 저녁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한약을 꺼내면서 엉엉 울었습니다.
누가 유학 가라고 쫓아내서 온 것도 아니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배부른 투정하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힘들다는 말 한 마디 못 했습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사치스러운 생활이다- 라구요.
이제 마음을 다잡고 씩씩하게 살아야겠어요.
내일은 책을 끝까지 읽으렵니다. ^^
요즘들어 아침 저녁엔 꽤 쌀쌀하고, 낮도 짧아졌어요. 한국은 무덥다고 난리던데, 여긴 벌써 가을이 시작됐나봐요. 환절기 감기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독일에 계신 분들, 한국에 계신 분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읽어보려고 도서관에서 검색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고맙게도 아는 분께서 한국어로 된 책을 빌려주셨습니다.
버스에서 책을 폈는데, 얼마 읽지도 않아서 눈물이 나는 거에요. 반대방향으로 된 좌석이라서 사람들과 마주보고 있었는데 괜시리 청승맞게 보일까봐 얼른 고개를 돌렸습니다.
외국에서 남의 나라 말로 공부를 하는 것. 또 일을 하는 것... 힘들지 않은 사람 없다고 제 자신을 혼내면서 강해지려고 마음 먹지만, 요즘들어 많이 약해졌는지 아차하고 방심하는 순간에 눈물이 나네요.
얼마 전엔 베리에 올라와 있는 글 중 '독일에서 많이 아픕니다'라는 말이 어찌나 서럽게 다가오던지요. 그날 저녁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한약을 꺼내면서 엉엉 울었습니다.
누가 유학 가라고 쫓아내서 온 것도 아니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배부른 투정하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힘들다는 말 한 마디 못 했습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사치스러운 생활이다- 라구요.
이제 마음을 다잡고 씩씩하게 살아야겠어요.
내일은 책을 끝까지 읽으렵니다. ^^
요즘들어 아침 저녁엔 꽤 쌀쌀하고, 낮도 짧아졌어요. 한국은 무덥다고 난리던데, 여긴 벌써 가을이 시작됐나봐요. 환절기 감기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독일에 계신 분들, 한국에 계신 분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추천0
댓글목록
zwo님의 댓글
zw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륵씨..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중학교때던가..그 책이 무척 마음에 들어 그 당시 좋아했었던 영어 선생님께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책 뒷면에 '청소년 권장 도서'라고 써진 걸 알고 몹시 부끄러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저는 다음 달 그 분 묘지를 한 번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그럼 좋은 독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