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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전공선택에 대한 고민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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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롸빈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55회 작성일 07-01-04 18:54

본문

우선 요점은 실내 건축과 건축 설계 전공에 대한 선택입니다.
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드리자면 독일에 머문 기간은 지금까지 5개월이 조금 넘었고요(대학입학을 어학시험 조건부 입학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쾰른에서 어학원과 함께 건축 설계 사무실에서 Praktikum기간을 채우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에서 4년재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부전공으로 인테리어수업을 들었더랬습니다. 졸업하고 실내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독일로 왔더랬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락티쿰 또한 실내건축과의 입학을 위한 것이었지요.

한국에서 실내 디자인 수업을 들으면서도 항상 허전함을 느꼈던 것은 건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겉보기에만 있어보이는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건축교육의 선진국인 독일에서 실내 건축을 제대로 배운다면 건축에 대한 이해 또한 접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나면 제가 꿈꾸던 실내디자이너로 성장할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프락티쿰을 하고 있는 사장님과의 면담이후 지금의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물론 건축가이십니다)의 말씀은, 어짜피 독일로 유학을 결심한 그 순간부터 새로운 출발 선상에 놓인 것이다. 건축이라는 새로운 전공에 도전해보지 않겠느냐. 물론 힘들고 유학기간도 길어지고 거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것이지만, 건축에 대한 공부이후에는 더 폭넓은 선택의 기회가 생길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맞습니다. 옳으신 말씀이지요. 저는 한국에서 인테리어 회사등에서의 사회경험이 없는지라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보편적으로 실내디자이너는 필연적으로 건축가의 지휘에 맞춰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요.

하지만 그 좋은 조건과 꿈같은 건축과를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것은, 잘할 수 있겠나 하는 의구심도 들고, 모든 학문이 다 어렵겠지만 독일에서의 건축교육은 독일인들도 최소 5년이상(사무실의 독일인 동료가 이야기 해준 말을 인용한 것입니다)을 붙잡고 있고, (디플롬 마치는 기간말이지요), 독일에서 취업 안되기로 소문난 전공중에 하나가 건축이고(물론 독일에서 취업 할 생각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감을 중시하는 디자인 교육에 맞춰져있던 제가, 치밀함의 치밀함을 추구해야하는 건축 교육을 감당할수 있을지, 미래에 무얼해야하며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어 목표를 설정해야할지...그리고 예능계와 이공계의 글로 표현하기 힘든 차이점.

어느 순간 내가 하려는게 뭘까 하는 원초적인 질문에도 제 스스로 답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머리가 복잡하군요. 건축에 대한 환상은 어려서부터 가지고있었기에 도전해보고싶지만, 그 광범위함에 고개를 숙인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면 용기가 나지 않고요.

독일에 와서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제가 바보 같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하고 있는 프락티쿰 과 어학수업을 진행하면서 답을 찾을 수있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만 지내요.

기회비용이라는것이 있지요?  정말 어렵네요.

무언갈 여쭈어보는것이 아닌 그냥 저의 넋두리가 되었네요.

2월초에는 사장님과 대학 입학에 관한 상담을 다시 한번 받기로 했답니다. 그때까지는 저의 각오가 다져졌으면 좋겠는데. 정말 어렵군요.

지금은 그래서 미술대학을 위한 마페준비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준비만 할게 아니라 빨리 선택을 해야할텐데 말이죠. 독일에 있으니 마땅히 고민을 주고받을 만한 친구 찾기가 쉽지않네요. 외국인 친구들과는 의사소통 문제로 깊이 이야기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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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의녀님의 댓글

의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말 고민되시겠네요. 딱히 드릴말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써지는것은....
어떤때는 많이 안다는것도 시작에 방해가 되는가봐요. 전 의대를 다니는데 어학마치고 집에 돌아갈려다가 한번 원서 내보지뭐 하고 냈던게 덜컥 자리 받는바람에 시작했지요. 기대도 걱정도 없이 ,왜냐면 의학공부에 대해 아무 아는바가 없었드랬거든요, 시작해서 첫학기에 넘 힘들어 첫 시험떨어지면 뽀따리 쌀 생각하고 있었느데 시험 붙고 지금까지 9학기째 이러고 있네요. 모든 공부가 어렵겠지만 주변에 보면 많은 외국학생들이 다들 늦던지 빠르던지 앞으로 전진하잖아요. 김기연 님도 공부는 당연히 해내실수 있다고 보는데 요점은 본인이 그 길을 가고자 하는가가 아닌가 싶으네요.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 추천 1

트라움752님의 댓글

트라움75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글~~잘읽었습니다...롸빈김 님도...저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계시네요...
저역시 쾰른에 거주하고있구요....

반대로~~저는 다른전공을 하다가~~ 지금 롸빈김 님이 하시는 실내 건축쪽에..관심이있어~~
그쪽으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이래저래~~몇가지 엿쭈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메일 보내려니...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더군요~~~

글쓴 날짜가 꽤~~되신것같은데...제금 혹시 확인하시면...
저한테~~전화 한번 주세요...
아니면...메일로...저한테...롸빈김님...전화번호나~메일같은거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전화는 0221 589 4951 이구요~
메일주소는 kahni29@naver.com 입니다~~~

제가 그쪽 공부에 대한 아는정보가 너무~~없어서 이렇게 글 남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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