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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비밀박사의 독일 라이프 ****Quat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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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밀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858회 작성일 03-03-27 10:24

본문

그동안 저의 계획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 예상과는 다른 쪽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혼자 살것이냐 아니면 또 독일 친구들과 살것이냐......
4개월간의 뮌헨에서의 홀로 지낸 시간들과 이사를 온후 괴물과 함께 지낸 7개월하고 반정도가 되는 시간들을 겪은 후 저는 갈등의 길위에 설수 밖에 없었지요.
즉...독일어를 한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문화가 달라 아니 한국음식을 눈치 안보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할 것이냐...
결국 먹는 것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두가지 경우를 다 겪어본 후 느낀 점이 있다면...독일 친구들과 같이 잘 어울리고 서로 이해를 하며 지내는 것은 좋지만 솔직히 제 경우에는 같이 살고 싶진 않군요...
처음부터 괴물같은 강적을 만나서일까 라고 생각했지만 괴물의 친구들도 한결같은 것을 보면 역쉬 독일 여자들은 무섭습니다...--;;
그렇게 결정을 내린후 일을 진행한 후 오늘 오전에 드디어 이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벌써 독일에서의 세번째 이사입니다...팔자에 역마살이 가득하다더니...^^
어찌된게 한 도시에서 Grund 또 다른 도시에서 Mittel...
이젠 또 이곳으로 와서 4월 1일부터 사설 어학원의 DSH준비 코스를 다니게 되었습니다...다음달 중순이 되면 드디어 독일에서 독일어를 시작한지 1년이 되는데 이제야 DSH준비 코스를 다니다니...
솔직히 그동안 6개월 어학원 다니고 나머지 6개월은 집에서 TV보고 영화보고 여행다니고 하면서 놀았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처럼 저또한 비자의 기간은 있지요...근데도 지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이렇게 느긋한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한국에서 성격도 무지 급했는데 이곳에서 많이 느긋해 진건지 아니면 정신을 못 차리는 건지...영...

그동안은 괴물과 함께 집안을 다 뒤집었습니다...괴물은 벌써 이틀전에 다른 방으로 이사를 했고 오늘은 저의 이사하는 날이었지요...어제 괴물이 우리의 마지막 밤이라고 저와 친구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는데 밤늦게까지 저를 붙잡아 놓는 바람에 오늘 3시간밖에 잠도 못 자고 이사를 시작했지요.
다행히 괴물의 도움으로 작은 미니버스를 괴물의 친구에게서 빌렸지요...아침 9시에 이사를 시작해서 얼마나 부랴부랴 했는지...얼마나 괴물이 차를 빨리 몰았는지 12시가 조금 넘어 이삿짐을 저의 새 방에 다 옮겼습니다...
단 둘이서......--;; 역쉬 괴물은 제가 들어도 무겁다고 생각되는 짐들을 가뿐히 해치우네요...--;;그리고 괴물은 2시에 학교 수업이 있다고 바로 차를 몰고 짧은 작별인사를 나눈 후 정든 도시로 떠나갔지요...
텅빈 원룸에 들어오니 기분이 정말 이상하네요...아직까지도...괜히 기분이...그래서 오랜만에 한국에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이 곳에서도 9월까지만 있게 되고 다시 또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야합니다...
유학을 온 건지 아니면 이사를 온건지 아리송하네요...제가 공부하고 싶은 대학은 다른 도시에 있기 때문에......왜이리로 왔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한번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몸은 피곤하지만 여러도시를 여행도 해보고 살아보고 해보니 그때마다 기분전환이 확실히 되는 것 같습니다.유학생활에 지치지도 않게 되는 것 같고...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고 또 헤어지고 다른 사람들은 만나고...또...전생에 제가 김삿갓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사를 단 시간내에 많이 해보니 나쁜점은 몸이 힘들고 이사로 인해 투자되는 시간들은 굉장히 많습니다...그리고  그때마다 Telefon,Bank등 주소를 바꿔야 하고 An-,Abmeldung을 해야 하는 것...정말 귀찮군요......

사실은 요즘 스튜디언콜렉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얘기를 들어보니 대학 입학 자격에 여러 말들이 많은 것 같고 각 도시마다 다른 점들도 있고 해서 제 자격에 대한 확인도 해볼겸 서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튜디언 콜렉을 했으면 좋겠는데......
독일 땅에 발을 내딛은 후로 제 나이도 잊었고 제 성격상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가면서 유학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하지만 물론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은 성실히 수행을 해야겠죠...이 시간들 동안 독일에서 이래저래 보고 듣고 경험하며 느낀 것이 있다면 결코 조급한 마음에 쫓기는 독일유학은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특히 어학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더더욱이나...
우리는 이곳에서도 가끔 한국에서나 갖을 만한 생각들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어학시험이 왠지 가장 큰 문처럼 생각되고 그 문을 넘으면 한숨을 쉴 수 있는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우리나라에서 수능을 치룬후의 느낌처럼...하지만 저또한 아직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어학시험은 중요하지만 유학생활 중 가장 조금만 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 문을 조금씩 열더라도...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받아드릴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겠지요...그래서 유학은 힘들다고 하나 봅니다... 즉,독일어는 우리의 목표가 아닌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구이기에......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이제 그만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지금 생각으로는 6월말에 Test-Daf시험을 볼까 하는데 아마 그때까지의 3개월간의 저의 모든 작동이 중지될 것 같습니다...--;;
새로 이사를 와서 첫날밤에 꾸는 꿈은 중요하다고 하는데 오늘밤 과연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벌써 독일어로 꿈을 꾸게 된지 꽤 된것 같은데 왜 깨고 나면 꿈만큼 독일어가 안되는지...정말 우스운 일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신기해서 새벽에 자다 일어나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곤 했었는데...ㅋㅋㅋ 오늘은 더도 말고 독어시험 합격하는 행운의 꿈을 꿨으면 합니다...그럼 3개월후에 여러분들과 저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추천12

댓글목록

모모님의 댓글

모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밀박사님의 일기를 읽고선 신이 나네요.
독일 여자아이들이 너무나 씩씩하고 강하다는 부분은 저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근데 독일 남자애들은 너무나 재미가 없어요.
암튼 독일 아이들이 좀 재미가 없어서 제 독일 여친은 제게 독일남자를 적극적으로 말리죠.
근데 얼마전에는 말이죠 가재는 게 편이라고 독일 남자들의 장점을 이야기 하면서 두둔하더군요.
재미난 사람들 많이 만나는 것에는 여자 남자가 따로 구분이 없는 것 같아요.
재미난 일기 잘 보았습니다.
꼭 남의 일기를 훔쳐 본 다음에 감상문을 쓰는 것 같아서 괜시리 쑥쓰럽네요.^^
소시적에 말이죠 일기를 잘 쓰셨을 것 같네요.

김영훈님의 댓글

김영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 오늘 비밀박사님한테 따끔한 말 하고 싶어서 댓글에 들어왔습니다.
도대체 뭐 하느라고 글 계속 안 올리는 겁니까? 나처럼 바쁜 사람도
여기에 자주 들어와 글 읽고 지나가는데 그 동안 여러 사람 얼빠지게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발을 빼려 한다면 만인의 시간을 헛되게 만든 
그 책임 고스란히(어, 누구아이디와 비슷하네)비밀박사님께 있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두노니 계속 속편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왜 여자친구랑 헤야졌으까나..내가 안 일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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