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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공대수학 첫번째 숙제 점수 받고 깜짝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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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746회 작성일 06-11-14 12:05

본문

참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Yume 님의 글을 봤습니다. 좀 오래된 일이지만 저도 인포마틱으로 디플롬을 했었으니까 Yume님께 드릴 말씀은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수학만은 참 잘한다고 자신을 한 경우였었는데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공부를 한 곳은 이론쪽으로 강한 곳이었습니다. Yume님이 한국에서 문과 쪽으로 전공을 하셨다면  저는 이 인포마틱을 과히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인포마틱이라는 게 사실 다른 말로 하면 Numerische Mathematik 의 다른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알고리즘의 구성과 분석에 비중을 둔 수학이라는 말입니다. 인포마티커면 수학과 보다 더 수학에 몰두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첫 학기, 두번 째 학기면 지금 배우시는게 아마도 수학쪽으론 Algebra 와 Analysis 일 겁니다. 거기다가 전공쪽으로 조금 더 나가면 알고리즘에 관한 것들, Automatentheorie, Komplexitaet, ..., 로 나오면서 Entscheidbarkeit, Berechenbarkeit, Haltbarkeit, PSP, NP=P? 문제 등, 그전에 Rekursive Fkt. 에 뮤 문제등이 나옵니다.

이 모든게 고도의 수학적 생각에서 출발을 합니다. 처음에 같이 공부한 애들이 대강당에 끝이 없을 정도로 많았는데 한 학기가 지난 후론 삼분의 2 정도가 없어졌습니다. 그 다음엔 계속해서 감소하더니 후에 하우프트로 들어가니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우프트에 올라온 애들은 김나지움에서 수학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프로그래밍으로 들어가면 어렸을 때부터 각종 Verein 에서 단련된 실력으로 어떠한 Aufgabe 도 레스토랑에서 점잖게 식사를 하는 모습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끝내는 그 모습, 그 때는 신의 경지로만 보였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보며 그 간격을 좁히느라 헉헉대는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꽤나 측은했었습니다.

처음에는 Uebungsaufgabe 에 나가 떨어지지요. 그냥 대충 하는 애들 보면 지금 님께서 말씀하시는 중하 수준이지만 일부 잘하는 애들은 거의 만점일겁니다. 시험결과를 놓고 보면 놀랄 정도로 만점에 가까운 수준인 독일애들 많습니다. 또, 그런 애들이 계속해서 그 쪽으로 학위를 합니다.

높은 수준의 학위를 생각한다면 점수관리도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꽤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실제로는 학위를 이 쪽으로 하고 간다고 해도 한국에서 쉽게 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포마틱이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문제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려면 Fachhochschule 가 훨씬 나으니까요).

한국에서 컴퓨터사이언스와 비교해 보면 하우프트에서 하는 공부가 수준이 훨씬 높습니다. 훨씬 공들여 고생해서 공부를 해도 한국에서 미국에서 이쪽으로 공부를 하고온 사람들과 비교하면 장점이 전혀 없습니다.  독일 쪽에서도 인포마틱만 전공한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물리, 전기전자 쪽을 전공한 사람들이 인포마틱을 한 경우가 취직이 더 쉬울 것입니다.

Yume 님께 이 전공을 권하고 싶지 않다는 말은 그 과를 성공리에 마친다고 해도 노력대비 성취결과가 다른 전공에 비해 낮고 (취업에 관해 독일과 한국의 상황이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더더욱이나 그렇습니다), 또, 계속해서 수학과 끊임없이 싸우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평범한 수준이 아니라 고도의 높은 수준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온 누가 인포마틱을 한다고 하면 누구라도 한 번 더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 과에서 거의 퍼펙트하지 않다면 말이지요. 그리고 수학이 즐겁지 않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냥, 제 의견이니까 참고는 되리라 믿습니다.
추천2

댓글목록

Yume님의 댓글

Yu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벗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글 감사합니다. 님 말이 맞습니다. 벌써 상당수 아이들이 수업에 안 오고 있고 그렇게 해서 현재 제가 최하위의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참 창피해서 달아나고 싶은 심정이죠. 그리고 독일애들 잘하는 애들 만점 가까이 받는 다는 것도 맞습니다. 그런 애들이 위붕에 열심히 오고 말도 많이 하고 그러더군요. 그러고 보면 이 아이들은 자세도 다르죠. 저는 그저 어차피 숙제일뿐인데 게다가 난 외국인 반만 맞아도 어디야 라면 안일하게 해왔는데 이 아이들은 완벽하게 이해하고 제출하는게 기본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진짜 그렇게 김나지움에서 top인 애들이 이 전공에 그리 많나요? 그것까지는 몰랐습니다.
저도 나름 한국에서 공부 괜찮게하고 머리 좋다는 소리 들으며 살아온 사람이라, 대학가기 위해 공부한 수학에서 나름 좋은 점수 받은 것 같고 문과에서 과감히 이과로 바꿔 그것도 머나먼 독일에서 이 공부를 시작하며 이제 겨우 초기인데 독일애들과 비교하며 성적나쁘다고 기분나빠하는게 생각해보면 다 잘난척인가 봅니다.

이 공부가 제 능력밖일지라도 어차피 등록한 이번학기, 어차피 최하위에 머무는 성적, 그냥 나 바보다 하고 생각하며 이번학기 그래도 노력이라도 하면서 마칠렵니다. 사실 오기란 것도 무시못하고요. 그래도 한국에서 졸업장이라도 있으니 졸업에 대한 부담이 덜한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더 부지런한 학생으로 생활자세부터 바꿔 볼렵니다. 길벗님은 이미 부지런한 학생이었겠지요?

길벗님의 댓글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목표를 위해서라면, Yume 님이 어떤 목적을 세우셨는지는 모르지만, 오기보다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때 입니다. 제가 말씀 드렸다시피 노력대비 성과가 별로 좋은 과는 아닙니다.

학위를 이 과에서 한다고 해도 한국에 들어가보면 미국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공부한 사람들 보다는 불리합니다. 그들은 이미 페이퍼가 활발히 나간 상태이니까요. 독일에서는 학위를 마친다고 해도 학풍과 분위기 때문에 페이퍼라곤 달랑 학위 논문 한 편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기 논문방향의 테마를 쪼개서 새로운 논문을 만드는 기술도 터득할 수가 없구요.

그래서 한국의 학교에 들어가려면 그들과는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도 독일에서 공부한 컴퓨터사이언스를 필요로 하는 한국회사는 아주 드믈겁니다. 인포마틱에 대한 한국의 대학수준과 그 방향을 보면 여기서는 아마 Fachhochschule 의 인포마틱에 해당되는 학과나 방향이 많습니다.

디플롬만 끝내고 창업을 하신다고 해도 오히려 Fachhochschule 에서 한 공부가 필요하지 Uni 에서 한 공부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이런 소프트웨어 회사 쪽으론 창업하긴 쉽습니다. 컴퓨터에 사람 몇만 있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일어선 만큼 추격당하기가 쉽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한국의 사정에 더 밝으니 그들과도 경쟁에선 독일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한국이라는 좁은 텃밭에서 정보를 한 제한된 공간에서 그들만 공유하는데 어떻게 그들을 당할 수가 있겠습니까.


서점에 가 보시면 대학 소개에서부터 교수 특성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햐~ 이런 과가 있었나 할 정도로 세분화 되어 있는 과나 교수도 있구요. 인터넷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는 아주 드문 그런 공부가 여기 독일에 꼭 있습니다. 제가 Yume 님이라면 지금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그것을 찾을 겁니다.



Yume님의 댓글의 댓글

Yu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벗님, 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자꾸 나오게 되서 쪽지를 보낼려 했더니 길벗님에게 쪽지 보내기가 안 되네요. 쪽지 받으실 수 없나요?

하긴 인포마틱뿐아니라 공대쪽이 노력 대비 성과가 적다는 건,,,그래서 이공계 기피현상도 생기고 다들 의대로 갈려고 하죠. 물질적인 것만 봐도 10배이상 차이가 나니.

그래도 지금은 공부가 재밌는데 미래도 진짜 님 말씀처럼 냉철하게 생각해야겠지요? 공부도 어렵지만 공부 후에도 어렵고.  님 글을 읽으니 공부뿐 아니라 현실도 정말 냉정하게 판단해야 되다는 걸 느낍니다.

길벗님의 댓글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보를 열어서 쪽지 받기 기능을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시간이 있을 때는
열심히 (?) 들어오지만 바쁠 때는 몇 주 동안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쪽지들에 대해
많이 미안해서 아예 그 기능을 닫아놨었습니다. 

리누기님의 댓글

리누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유사한 전공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길벗님의 글을 보고 많은 점을 배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전체적인 결론은 길벗님과 같습니다(수학과 친하지 않다면 하고 결론을 내리신거..) 하지만 한국의 전산학과를 대변해야 할 필요성을 조금 느낍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한국에서 제 전공은 전산학은 아니지만 EECS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사정을 나름대로 잘 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전산과가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실제로 그 과제를 하는 곳도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나지움에서 수학을 엄청 잘 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객관적으로 한국의 특목고나 각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엄청 잘하는 학생들과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니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잘못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한국에서 전산학을 제대로 하는 학생들은 여기보다 힘들면 힘들었지 덜 힘들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실무적으로.. 특목고나 각 고등학교에서 정말 똑똑한 친구들 진학해서 전산과에서 하는 수학(거의 정말 수학과입니다. 전산과 학생들이 모두 프로그래밍을 잘 한다고 적어도 제 친구들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수학은 보통 이상은 한다고 인정합니다.)과목들 듣고, 과제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들 너무나 많이 봐 왔습니다. 살인적인 코스웍에 과제들, 힘들어 하면서 정말 견딘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그리고 개인적 관심사에 따라서 수학과가서 과목도 듣습니다. 수업을 안 듣더라도 결국 나중에는 알아서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 친구들의 그 수준에서의 이론적 배경이 여기 디플롬하는 학생들에 비해서 모자라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력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어느 전공을 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험이나 quiz를 거의 일상처럼 보고, 과제나 term project들 기한내에 마치고, 더불어 대학원생이면 수업 이외의 연구과제까지 해야 되는 입장이라면.... 나의 경쟁 상대, 높이를 어디에 두느냐에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인포마틱 전공해서 한국의 학교로 가는 것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분야나 지금 마찬가지의 현상입니다. 물론 논문 편수도 영향을 미치는 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다 인정하는 MIT, 스탠포드, 칼텍, UC 계열들, 아이비리그의 공대들..그리고 여타 미국의 다른 공대들.. 여기에서 매 학년, 또는 대학원생들 중에 한국 학생들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겁니다. 많지는 않지만 모두 합치면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에서 학교로 가고자 한다면 그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많으니 당연히 쉽지는 않죠. 그리고 아시다시피 한국의 학교는 인정하기 싫지만 서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가 정말 학교로 가서 원하는 연구를 안정적인 환경에서 하고자 한다면 선택의 폭은 그만큼 좁아지고, 경쟁률은 더 높아진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리고 실력이 같을 경우에 작용하는 여러가지 역학적인 사정도 고려해야겠죠. 학교가 아니라 기업으로 간다면 오히려 더 쉽게 갈 수는 있을 겁니다.
전체적인 결론에는 동의하지만 한국의 전산과에 대해서 한 마디라도 하지 않으면 오늘도 수학책 붙잡고, 또는 과제 붙잡고 잠 못자고 있을 한국의 전산과 선후배들, 친구들에게 미안하지 않을까 싶어서 한 마디 적었습니다. 모자란 점이 있거나 제가 잘못된 정보를 말씀드린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수정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길벗님의 댓글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누기님 반갑습니다. 저는 전산학도 아니고 EECS를 넘어선 엔지니어 입니다. 여기서 넘어섰다는 의미는 완전히 따로 공부를 한 경우였기 때문에 그렇고 기계쪽으로도 공부를 했습니다.

제 얘기가 조금 오래 된 얘기라 틀릴 수도 있겠네요. 일반화 해서 말씀 드린 것은 아니고, 제가 아는 후배가 전산과에 있었습니다. 그 후배님은 그래도 한국의 전산과 쪽으론 빠삭한 상태여서 한국에서의 대학원수준과 여기 디플롬 하우프트과정을 한 번 비교를 해보자고 했었습니다.

배우는 범위는 비슷했는데 여기서 배우는 과정이 조금 더 심화된 상태였고 로직(Logik, Mathematische Logik (Logische Kalkuel), Deduktionssystem, ...)쪽으로는, 물론, 전공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독일에서는 이론과정(Theoretische Informatik) 에 포함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금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만, 하여간 그때 시점으로) 한국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는다고 했습니다.여기도 학교따라 교수따라 다 다르긴 합니다. 프로그래밍 쪽은 Fachhochschule 가 더 특성화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Uni 에서는 거기에 대해선 무심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여기에 교환교수로 나온 분들하고도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같이 내린 결론은 "여기가 더 이론적이고 심화되었다" 였습니다. 그 분들이 아마 한국에서는 꽤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셨습니다.

어느나라나 좀 빠른 친구들은 있습니다. 어느 나라 사람들이 더 뛰어났다 덜 뛰어났다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닙니다. 배우는 부분이 더 심화되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릴 점은 독일의 김나지움에서 배우는 수학이 결코 한국보다 월등하지도 수준이 높지도 않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창조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많이 배웁니다. 수학은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 필요한 시간을 여기서는 충분히 주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제를 푸는 스킬이 없으면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없습니다.

김나지움에서 이런 아이들이 대학을 들어오면 수학때문에 또 많이 어려워합니다. 그 중에 문제를 창조적으로 푸는 애들이 꼭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끝으로 김나지움,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5학년 애들이 푸는 재미있는 문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목: Vier von Vierzig (1에서 40까지의 숫자중에 4개의 숫자)

문제: 1에서 40의 숫자중에 4개의 숫자를 골라내어라.
단, 1. 그 네 숫자를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2. 더하든지 빼든지 (+, -) 해서 1 부터 40의 수를 다 만들어야 한다.
    3. 그 네 숫자를 최소 하나에서 최대 넷까지 사용할 수 있다.

            = 1
            = 2
            = 3
            ...
            = 40

예는 없는데 만약 4개의 숫자가 18, 19, 21, 23 이라면

 18 + 23 -19 -21 = 1
            21 - 19 = 2
                  ..........

                  18 = 18
                        ....

            19 + 21 = 40

뭐, 저런 식으로 풀라는 겁니다. 이것도 몇 일 걸려도 상관 없고, 풀 수 있으면 풀어봐라는 식의 문제입니다. 꼭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또 쉽지도 않습니다.....^^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과 독일의 학력비교중 수학 자연과학 부분은 같은 나이에서 이수하는 전체내용은 독일이 오히려 1년쯤 뒤떨어져 있다는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대학입시 ㅡ 아비투어ㅡ까지 13년이 걸렸던 제도 때문 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천천히, 하지만 님 말씀처럼 생각하면서, 창조적으로 공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요새는 몇년전부터 12년으로 줄인 주가 많아졌지만. 독일도 아비투어에서 과거에 Leistungsfach ,(지금은 Profilfach 라함 .아비투어 에서의 전공과목)에서 수학을 택햇거나 Naturwissenschaftliches Gymnasim ( 자연과학 김나지움 ) 출신들은 물론 수학과목등에 매우 센편입니다. 그런데 독일은 대체로 청소년들의 공부의 양이 한국과 비교되지 않죠. 한국와 독일 고등학생 교환프로그람을 연구하는 일에 저도 잠시 관계했었는데 한국 학교에 독일 김나지움 학생이 다니는 것은 불가능 이더군요 ! 수업이 너무 많습니다!
독일학생들은 나이가 들어도 일주일에 고작해야 두번 아니면 세번 오후수업이 있을 뿐인데.

프로그래밍의 경우 말씀하신것처럼 Fachhochschule 나  Berufsakademie
가 더 특성화 되어 있고 대 기업체와 관련있는 Akademie 일 경우 취업기회도 훨씬 보장이 되어 있지요. 그런데 졸업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그렇지.

리누기님의 댓글

리누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길게 작성했는데 날아가 버렸네요..ㅠ.ㅠ  길벗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하나의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의 독일 지도교수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한국은 대학의 수는 많은데 대학간의 수준 차이가 심하고, 독일은 일정 수준이상의 수준을 유지한다고... 물론 엄밀한 의미의 대학의 수준에 대해서 정의가 필요하겠지만 대충 학생 수준과 학업 수준, 교수 수준 정도로 이해를 하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대학과 독일의 대학을 이야기할때 저도 모르게 한국에서 대학이라고 이름 붙여진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경험에서 나온 편견도 한 몫 하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대학에서 학과 과정, 학생 수준, 교수 수준은 너무나 큰 편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학부생들 TA로 들어갔을 때 경험도 앞에 드린 말씀을 하는데 한 몫했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 학부생들이 보여준 문제 해결능력, 창의력, 실무적 능력, 인내력 등에 좋은 인상을 받아서... 예~~ 길벗님이 말씀하신 대로 학교마다 또, 세부 전공마다 다른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의 인포마틱과 같은 세부 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무척이나 힘들게 공부하고 실력도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길벗님이야 처음부터 제가 드리는 이런 말씀보다는 수준 이상이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 한국에서 제대로 된 대학교, 대학원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분들이 조각조각의 정보를 바탕으로 너무나 단호히 한국 대학과 학계의 수준을 비판하시는 분들을 몇 번 만나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학교 나름이고, 전공 나름이고, 교수 나름이라고...
그리고 창의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창의적인 능력을 요구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 붙자고 자기들이 아는 모든 지식과 지적 능력을 다 동원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것도 창의적인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미있거나 다소 엉뚱한 문제가 바로 창의적인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이 옆길로... ^^; Yume님 어떤 학업을 선택하시더라고 쉽지 않은 과정이 되겠지만 원하시는 바 꼭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Yume님의 댓글의 댓글

Yu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누기님 감사합니다. 리눅스가 생각나는 이름이네요. 독일 애들 잘 보니까 잘하는 애들은 그만큼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출석 100% 에 화일을 벌써 두껍게 만들고. 그에 비하면 저는 외국인에 공백이 있다는 핑계로 그만큼 열심히 하지 않아 놓고 어렵다 어렵다 했나봅니다.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제가 그만큼 노력을 했는지 반성하게 합니다. 정말 열심히 살지 않으면 이 쪽 공부를 못하겠습니다. 비단 어려워서만이 아니라 노력 그리고 자기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그런 것과는 좀 멀게 살아왔지만 공부하려면 그렇게 해야지요. 그래서 힘들지만 지식뿐만 아니라 그렇게 자기관리라는 중요한 것도 얻게 되는게 이 공부인가 봅니다. 정말 제가 선택한 쉽지 않은 과정. 적어도 후회없이 열심히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리누기님도 원하시는 것 꼭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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