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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독일 산부인과 후기 (저처럼 가기 전에 겁나시는 분들을 위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182회 작성일 24-02-03 11:38

본문

안녕하세요.

유학생입니다. 여성이고 성인임에도 한국에서부터 산부인과 방문은 왠지 꺼려지고 약간 공포심 같은 게 있었어요.

그나마 한국에서도 국가검진 자궁경부암 무료검사 때문에 딱 한번 방문했었는데, 그때 너무 무섭고 충격스러운 기억이 있어서 그 이후에는 여성질환 의심이 가는 경우에도 늘 인터넷에서 증상 찾아보고 한국에서 잘 듣던 연고나 때로는 항생제 알약을 복용하며 넘기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달 간 무리를 했더니 질염 비슷한 증상이 자꾸 나타나고 일상생활에까지 큰 지장이 생기는 정도에 이르자 큰맘 먹고 얼마 전 독일에서 산부인과를 가게 되었는데요.

제 증상을 독일어로 설명할 정도가 아니어서, 미리 제 증상을 적어서 갔고, 산부인과 방문도 거의 처음이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정말 너무 감사한 게, 사실 진료받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계속 감사하다고 되뇌었는데, 너무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났어요.

제가 산부인과 방문에 대해 공포심 같은 걸 갖고 있었다고 말씀드리자, 천천히 최대한 겁을 없애도록 해주시더라구요. 매 절차마다 도구를 보여주시며 이건 이런 용도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다 미리 설명하고 진료에 들어가서 진료 과정이 한국에서보다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심플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끝났어요.


오히려 저의 경우엔, (물론 한국에서 산부인과 경험이 딱 한번이어서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한국에서보다 독일에서 산부인과 진료 경험이 훨씬 만족스럽네요.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으실 수도 있지만, 혹시나 저처럼 산부인과 방문, 특히나 외국에서 산부인과 방문에 미리 겁을 먹고 계신 분들을 위해 글을 작성했습니다. 물론 방문하는 병원, 의사 선생님마다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저는 베리에서 추천해주신 Doctolib 어플 통해 예약 잡고, 구글 리뷰 꼼꼼히 읽어보고 어느 정도 추려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이전에 갖고 있던 산부인과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게 되었어요.


혹시 저처럼 셀프처방으로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을까 싶어, 그리고 저 또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기념해두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Schönes Wochenende!

추천12

댓글목록

독일살이힘들어님의 댓글

독일살이힘들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부인과는 성인여성이라면 매년 1회 정기검진 하시면 좋습니다. 임신여부와 상관없이 가정과처럼 필요하실때 편하게 가시면 되고 한국보다 선생님들이 진료 하실때 서두르지 않으시고 진료 하셔서 심적으로 한국보다 훨씬 마음이 놓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성 의사분을 선호해서 그쪽으로 가고있습니다.

  • 추천 2

jiva님의 댓글의 댓글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심적으로 안정되더라구요! 저도 여자 의사선생님으로 검색해서 갔고, 1년에 한번은 점기검진 받으라고 얘기해주셔서 이제 그렇게 하려구요. 독일 오기 전에는, 독일에서 아프면 어떡하나 해서 온갖 약이란 약은 다 싸가지고 왔는데, 평생의 공포로 여겨온 산부인과를 독일에서 가다니,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ㅎㅎ;

  • 추천 2

Gurm님의 댓글

Gur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과나 내과를 가실 때도 꺼려지고 공포가 있으신건가요? 병원에 대한 공포가 있으신거면 그 부분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독일의 치료방식이 jiva님께  맞는다면 이참에 모두 치료되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네요.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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