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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내 생애 최악의 이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고싶다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49회 작성일 24-01-23 01:18

본문

저는 현재 임시로 일을 하고있는 직장인입니다. 원래 살던곳은 큰 도시이고 1년동안만 일하게 된 이 곳은 계속 살고 싶은 도시가 아니어서 싼 집을 급하게 구해 일이 있을 때만 머무는 식으로 살고있습니다. 들은 바로는 난민과 학생들이 대부분 살고있다고 들었는데 낮에는 왁자지껄하지만 밤엔 생각보다는 조용해서 잠도 잘 자고 나름 만족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곳에 산지 2개월째 이사온 이웃이었습니다. 옆집이 이사가고 원룸20크바 정도의 크기 집인데 인도가족 다섯식구가 살더군요. 처음엔 밤 11시에 자기네 집문도 열고 왁자지껄하며 복도에서도 소리를 질러대 자다 깨서  조용히 해달라고 그리고 집문을 닫아 달라고 했습니다. 이웃이 독일어를 알아듣지못해 독어배우느라 다 잊어버린 어설픈 영어를 하며 문을잡고 닫는시늉을했습니다. 처음엔 쏘리하며 닫았지만 복도에서 소리지르건 여전해 새벽 1,2시에도 깨서 몇번씩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소음이 해결 되지않아 로스만에서 실리콘 귀마개를 사용하며 지내고있었는데 또다른 문제가 생긴겁니다. 바로 냄새!! 이 사람들이 집에 주방이 있는데 집에서 요리를 안하고 같은 층에있는 공용주방을 이용하며 주방문을 열어놓고 자기네 집문도 열어놓으며 온 복도에 자기네 음식냄새를 풍겨 다니고 있는겁니다. 이 냄새가 복도에 진동하는것도 지독한데 냄새가 제 집까지 들어와 옷이며 화장실 에 있는 수건이며 냄새가 다 배었습니다. 집 창문을 열거나 화장실에있는 환풍기가 돌아가면 냄새가 바람따라오는건지 더 심해지더군요..복도에 쓰레기장으로 통하는 이중문이 있어 안쪽 문 하나를 여는것만으로도 신선한 공기가 들어와 집에 냄새가 안나서 그렇게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정중하게 에 음식냄새가 집에 들어온다. 집에 향초와 디퓨저가 있지만 옷에 냄새가 밴다고 음식할때 복도문을 열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독일어와 영어로 쪽지를 복도에 붙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웃이 왜 복도 문을열어두냐고 춥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사람들에게 독일어 하냐고 물어보고 못한다고 하길래 번역기를 써가며 영어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웃더라고요..아니 배려를 했는데도 배려를 모르는 그런 태도였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문을 열고 그사람들은 닫는 그런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하우스마이스터를 만나 이야기를 하니 제 집에 문틈에 스펀지를 덧붙여주고 냄새나면 복도문 열어놓으라고 하더군요. 그 스펀지는 왜한건지..냄새는 똑같이 계손들어오고 냄새때문에 잠에서 깬건 생에 처음이었습니다. 이집은 매일 밤 10시에 음식을 하면서 파티가 시작되더군요. 몇번 잠에서 깬채로 복도문을 열어달라 하는데 왜 자꾸 여냐고 그러면서 하루는 언쟁이 높아졌습니다. 아무리 설명을해도 영어로 써붙여놓았다고 종이를 가리키며 말했는데 자기네는 자기집에서 요리안한다  너네집 창문을 열어라 복도와 주방은 공용구역이니 자기네가 뭘하든 신경쓰지마라 영어못하냐 영어로해라 이런식으로 나와 저도 모르게 여기 독일이라고 소리지르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남한테 평생 큰소리낸적없고 화내는 법은 아냐는말 듣고 살았는데 여기서 화내는걸 배우게 되더군요. 그 이후로 배가 아프고 집에 들어올때 집 건물이 보이기시작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이 빨개지며 손이 떨립니다. 그 이후로 이웃과 복도에서 마주치면 제가 집에들어가거나 나갈때까지 그 다섯명이 빤히 쳐다보고 밤엔 더 보란듯이 집 문열고 다니며 시끄럽게하고 티비와 노래소리를 더 크게 틀더군요. 오늘 하우스마이스터한테 장문으로 조치를 취해달라고 쓰고 그러겠다는 답도 받았지만 퀸디궁도 전에 이미 내서 저는 3월에 나가는 상황이라 해결해줄 기미가 보이지않아 내일 하우스마이스터한테 1월말에 나간다고 하고 오늘 집보고 온집으로  바로 나갈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2월엔 이중으로 돈이 나가겠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돈드는게 낫더군요.

처음에 얘기할땐 아이도 옆에있고 해서 미안해하면서 영어로 음식할때 복도문을 열어줄수 있겠냐 음식냄새 때문에 나 잠을 못잔다고 했는데 애엄마가 집에서 요리 안한다고 그러고 아이도 자기네말로 뭐라얘기하면서 소리내서 웃으면서 집에 가더군요. 그 이후에 한번 아이가 저한테 집에서 요리안한다고 소리지르는걸 보며 예전부터 잠시나마 생각하고있던 독일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싶다는 저의 생각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장문을 쓰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두서없이 쓴거같네요..ㅠ 오늘도 로스만에서 향초와 페브리즈를 사갖고와서 뿌리고 피며 집 퀸디궁에 대해 찾다 다른분들이 이웃에 대해 쓴거 보며 저도 끄적여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모두 독일생활 힘내세요!!
추천4

댓글목록

Hermine님의 댓글

Herm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에 음악 크게 틀고 시끄럽게 굴면 경찰부르세요. 어차피 곧 이사 나갈거고 다시 볼 사람들 아니니까요.

  • 추천 6

winterkid님의 댓글

winterki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이 많으셨네요
귀찮더라고 경찰부른다고 경고를 하시고 주의를 줬어야합니다
소음은 그렇다 치고 음식냄새는 어떻게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 이사 잘 하시는 겁니다

  • 추천 2

흑룡님의 댓글

흑룡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도나 파키스탄이나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도카레 얼마나 해었먹는지 진짜 카레 냄새가 벽지에 배여서 진짜 환장하는데 그거... 얘들은 또 좀 시끄러움.... 길가에서도 릭카들 자신들이 거기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이유없이 크락션 울리는데 그게 또 그 나라 문화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 진짜 개판되어가는데...

밤 22시부터 06시 사이에 소음은 ordnungsamt에 신고하시면 되시고, 냄새는 하아... ㅋㅋㅋ 관련법규가 아직 없는걸로 아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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