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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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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 디 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6,667회 작성일 06-07-03 18:08

본문

난 옷을 입어놓으면 말라 보이는 체형이라서 내가 다이어트 한다 하면 주위사람들은 화를 낸다. 살이 더 쪄야 보기 좋다고. 허나 어쩌랴, 난 살이 찌면 불편한 것을.

첫째로 허리가 부실한 나는 허리 강화운동을 아무리 해줘도 살이 찌면 통증이 자주 온다. 1kg이 얹어주는 허리의 부담감, 이건 아파본 사람만 아는 끔찍함이다.

둘째, 독일 와서 아무래도 육식을 더 많이 하게 된 후로 땀 냄새가 역해졌다. 어제 기타 치는데 티셔츠에서 강쥐 냄새가 났다.emoticon_069;;emoticon_156

그리고 살이 찌면, 분명히 먹는 건 늘었는데 더욱 무기력해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움직일 때 마다 부딪히는 살덩이는 실로 불쾌하다.

약 2주일 전부터 다이어트 시작했다. 3kg이야 5일 만에 빠졌는데, 필요 없는 군살은 그냥그대로다. 다이어트 많이 해본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대체로 그 군살들은 2개월 정도 지나야 사라지기 시작한다.
난 살 빼기 참 좋은 조건을 갖춘 편이다. 군것질을 전혀 하지 않을뿐더러, 먹는 걸 즐기지 않는 편이다. 한마디로 식탐이 없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약 10년 전 감기를 심하게 앓은 후, 후각과 미각 능력이 형편없이 떨어졌다. 난 여전히 ‘먹지 않고도 살수만 있다면, 물과 광합성만으로도 살수 있다면’ 지금보다 최소 10배는 행복할 거라 믿는다.

누구나 다이어트 방법 한두 가지는 알고 있을 게다. 내 다이어트 방법은 간단하다. 내게 있어서 다이어트는 건강한 생활이다.
규칙적인생활과 좋은 식단,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하루 세끼 식사는 나의 다이어트 생활에 매우 중요하다. 살을 빼려면 신체가 리듬을 활발히 타야한다. 좀 직설적으로 한 예를 들자면, 아침에 변이 아주 잘 나온다.
고기 섭취를 줄이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러다보니 현대인에게 건강한 다이어트란 참으로 불가능하겠구나 싶다. 충분한 수면, 충분한 휴식,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받지 않는 생활....... 회사생활 하는 친구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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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개신발꾼님의 댓글

개신발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쵸.
45kg 나갈 때랑, 46kg 나갈 때의 차이는 무시 못 하지요
특히나 두시간 이상 날고 있자면, 아주 절실하게 느껴지곤 합니다만...

밤공기 알레르기가 있으시다니 안타깝습니다.
안 그러면 제가 오늘밤 친히 찾아뵙고, 답례품 전달하려
했었건만...

아! 물과 광합성이 아니라, 물과 햇볕이라고 쓰시려던 것 아니십니까
어렸을 적 광합성에 대해 배우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잠깐 있었습니다
광합성을 인공적으로 할 수 있다면, 먹고 사는 일이 훨씬 저렴해지지 않을까
인간이 처음부터 소나 양같은 초식동물들이 가진 소화효소를 가지고 태났더라면,
세상이 더 평화로와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만큼요.

가끔, 신은 아주 심심하거나, 아님 좀 고약한 분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지전능...
그런 능력을 가졌음에도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을 보면...

신들의 결백을 같이 주장해주기 위해,
신들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는 말을 정녕 믿어야하는 것일까요

개신발꾼님의 댓글의 댓글

개신발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죄송

또 낮술 마시고 글이 헛나갔습니다.
광합성을 인공적으로 할 필요까지 느낀 적은 없습니다.
초식동물들이 가진 소화효소에 관해 부러워했던 적은 있었어도...

아... 이 글도...

나 디 아님의 댓글의 댓글

나 디 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전지전능한 능력이 창조성의 월등함은 아니라고 저 또한 생각하는 바입니다요.

술은 낮술이 역시 최고지랑emoticon_078
근데 독일의 여름철은 밤 10가 되도록 훤하니, 낮술(효과?) 피하기가 쉽지 않죠 아마?
emoticon_034+emoticon_078 = ?

이치님의 댓글의 댓글

이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썼는데요, 그만 깜빡하고 복사를 안 해서 다 날라갔어요. 기억나는 대로 다시 적어 봅니다. 역시 두번째 적는 것은 싱거워요.)

기독교 성경 잠언을 읽다가 "서로 미워하며 살진 쇠고기를 먹는 것보다 서로 사랑하며 채소를 먹는 것이 낫다."는 구절을 발견하고는 한참 그 구절을 되씹었지요. 고기를 버리고 채소를 먹는 것이 결단에 관련된 것이라면, 그 결단의 전제조건은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지요.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일단 사회의 (버림받은) 소수로 "전락"하는 위험부담을 떠안게 되는데, 그 첫걸음이 고기를 버리고 채소를 먹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횡설수설). 서로 사랑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횡설수설).

전 선천적으로 시각과 청각이 좋질 않고 (그래서 사오정-_-), 미각과 후각도 발달해 있지 않아 즐길 거라고는 촉각 밖에 없어서, 촉각이야말로 사랑의 시작이자 끝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누가 그러는데 "그 밖의 곳에 키스하면 미친 거"라던데 사랑하려면 좀 미쳐야 하지 않겠습니까...음악, 미술, 하다못해 뭐 쓰는 것도 다 만져야... 그리고 만질 수 있는 건 비단 손 뿐만이 아니...) 동물을 먹으려면 (죽여야 하니까) 일단 만져야 하는데, 그 꿈틀거리는 촉각을 감당할 수 있겠어요 (횡설수설)? 그러니 우리 만나면 반갑다고 부둥켜 안고서 꿈틀꿈틀... (횡설수설).

그러니 "고기 섭취를 줄이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가 다이어트의 시작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 다이어트가 자기를 사랑하(려)는, 그리고 남을 사랑하(려)는 결단의 시작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요즘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횡설수설). 우리가 우리 몸을 진정으로 돌아보는 그 순간이, 바로 그 때가 남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오, 곡차가 떨어졌군요. 횡설수설도 이제 그만... (역시 두번째 쓰는 건 뭔가 빠져 있고 어색합니다. 혹시 그래서 두번째 사랑이 첫번째 사랑보다 싱거운 게 아닐까요? 횡설수설.)

이치님의 댓글의 댓글

이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 속은 속 빈 것만큼이나 안 좋군요. (그나저나 빈 속이었던 건 어찌 아셨지요? 혹시 제 등 뒤에서 말 없이 서 있던 그 ...?)

"Netter-Mann"님의 댓글

"Netter-Man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각과 미각이 떨어지셨다니, 그 참 안된일이군요.
친구중에, 정말로 미각이 뭔지 모른다는 녀석이 있는데, 식사는 매번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끝내더라구요. 미각의 행복을 모르는, 그래서 주위의 지인들은 안타깝게 지켜보았지만, 그 친구는 그 대신 '바람에 부딪혀 부숴지는 나무잎사귀 소리'에 넋을 놓고 행복해하더라구요. 우리 모두 그를 '변태'라 칭했지만.ㅎ

나 디 아님의 댓글의 댓글

나 디 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을 즐기지 않는 우리들은 스스로를 안됐다고 여기지 절대 않는답니다^^ 오히려 식탐에 끌려다니는 이들이 안타까울 뿐이죠. 물론 저도 한 때 '변태'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호.... 혹시 제 친구세요?emoticon_148

오늘 컴 모니터를 닦았습니다. 대단히 충격적입니다.
흑백 테레비에서 컬러 티브이로의 충격과 맞먹습니다.
백색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설렙니다.

"Netter-Mann"님의 댓글의 댓글

"Netter-Man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 넵, 제 짧은 생각으로 나댜님의 행복에 대해 운운하다니, 혹 불쾌하셨다면 용서하세요.
저는 감기로 입맛을 잃으신게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속물적 욕망, 물론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겠지만, 그에 많이 휩쓸려 다니는게 부끄러울때도 있고 특정한 '감각'에 예리함을 보이는 분들을 부러워할 때가 많습니다. 다만 '순대국밥'이 문득 그리울 때가 있다는....ㅎ

호.... 혹시 서울 사셨어요?emoticon_148

나 디 아님의 댓글의 댓글

나 디 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혀 불쾌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상대 발언의 의도를 모르는 바보는 아닙니다. 물론 한 때 "포레스트 검프"로 불리기도 했지만...

서.... 서울 맞아염.emoticon_145

"Netter-Mann"님의 댓글의 댓글

"Netter-Man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레스트 검프' 제가 무척 영화 중 하나이긴 한데.ㅎ 어리버리한걸로 치면 저를 따라오진 못하실겁니다.


혀........형철아!!!emoticon_008

*soo*님의 댓글

*so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하하..글도 글이지만 잇달아 내려오는 덧글에 유쾌함이 가득입니다.
잘 계셨어요, 나디아님?  정말 오랜만이죠? 반가운 글에 댓글 아니달 수 없습니다.
오랜 해저생활끝에 드디어 지상에 발을 내딛은 기분이예요.
다이어트라...
정말 필요한건 전데요..

근데 사진이 정말 맘에 드네요. 냥이가 오랜시간 저러고 있진 않았을테고
어떻게 하면 저렇게 멋진 사진을 찍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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