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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때 내 손을 잡아 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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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리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5,384회 작성일 21-11-03 20:17

본문

저는 국제 결혼으로 독일에 정착한지 20여년이 넘어가고 있는 중년의 아줌마 입니다.
돌아보니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원래 외국어를 잘 못하는데 어려운 독일어를 배우느라 초반에 참 힘들기도 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과 저 둘 다 모두 철없이 어렸던 20대에 함께 낑낑대며 출산과 육아의 시간들을 거쳐오기도 했네요.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는 좀 늦은 나이에 제 삶을 찾겠다며 다시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내심 서럽고 힘든 시간도 거쳐왔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내 자신을 그렇게 까지 힘들게 하면서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해 왔습니다. 나름 잘 살아왔다고,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내왔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특정 상황에 닥치면 갑자기 공황장애 증상이 시작되면서 숨이 막히고 곧 죽을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일이 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아, 내 안에 무슨 문제가 있구나... 혼자 해결할 수는 없겠구나..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심리상담 기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도 우울증 환자나 심리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 테민을 잡을 수 있는 독일인 의사 선생님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증상은 갈수록 심해져 가는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없고, 혼자 끙끙대며 힘들어 하던 중, 아주 우연한 기회에 독일내 한국인들을 위한 정보 사이트에서 독일 병원에 근무하시는  한국인 정신과 선생님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연락이 닿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때 그 심리상담을 통해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와 예전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손을 내밀어 준 그 한국인 선생님이 안계셨다면 지금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가끔 생각해 보곤 합니다. 상담 기간 내내 한국어로 조금만 설명해도 척척 내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덕에 그동안 독일에 살며 이래저래 이해받지 못해 쌓였던 서운함이 참 많이도 해소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만 이런 '혜택'을 누리면 안될 것 같아서, 많은 한국분들이 저와 같은 힘든 상황에서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 끙끙대고 있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혹시 프랑크푸르트나 마인츠 근처에 사시는 분들 중 힘드신 분들이 있다면 연락처를 공유할 수 있을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몇 분만 연락을 주시면 제가 쪽지로 연락처를 드릴 수 있고, 혹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연락처를 원하신다면 공개적으로 남기는 것도 선생님과 상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깊숙한 이야기까지 나누며 올리는 글이니만큼 혹시 악플을 다시려면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고, 근거없는 비난 댓글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11

댓글목록

BVBDO님의 댓글

BVBD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인 선생님의 상담을 통해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오셨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한국인 선생님에 대해 문의 드리려 쪽지를 보내보려 했지만 세리세리님이 정보공개를 하시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시간 되실 때 도움 주신 선생님에 대한 정보 공유 부탁 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냥이엄마님의 댓글

냥이엄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좋은 글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공항장애 때문에 일상생활이 자주 힘든데 이 글을 봐서 저도 희망이 생기네요. 저도 그 선생님 소개 받고 싶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저에게 쪽지 보내 주시겠어요?

halsspray님의 댓글

halsspra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괜찮으시면 쪽지로 연락처 부탁드릴게요!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아무리 독일어든 영어든 한국 선생님께 상담받는 것 만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델리리움님의 댓글

델리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괜찮으시면 저도 쪽지로 연락처 꼭 좀 부탁드립니다. 좋은 정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추천 1

말라갱이님의 댓글

말라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연락처좀 알고싶내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꼭 연락처 고유해주세요 한국말로 속시원히 상담받고싶어요 부탁드려요

Ir님의 댓글

I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시간 마음의 문을 닫고 사회와 단절해버린 가족이 있습니다.
제 아이입니다.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한국인 정신과 선생님에게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부디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프란리님의 댓글

프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글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고 있어 저도 댓글을 남겨 봅니다.  연락처 부탁드려 봅니다

Aahna님의 댓글

Aah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도 도움이 필요한데..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혹시 프랑크푸르트쪽에서 외로우신 분들 (몸이 외로운것 말고!!) 만나고 싶으시면 저에게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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