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58명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나도 독일어를 배워야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나가다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5,898회 작성일 02-12-13 23:30

본문

연구소의 옆방에 있는 동료가 고맙게도 제 논문에 관련된 최신자료를 가져다가 주면서, 안가지고 있을것 같아서 가지고 왔다고 하여 읽고 있다가, 머리도 무겁고, 그리고 다음주에 드디어 7년만에 친한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들떠있기도 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역시 독일에 결혼을 해서 왔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결혼을 해서 유학생활을 하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공부를 하러 온경우에는 그렇게 큰문제는 없습니다만, 대부분이 남편을 따라서 오신 경우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부인되시는 분들은 언어를 배우지 않으시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어학을 할때는 남편분들은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기도 하고, 또 대부분이 그때가 신혼이라서 즐거운 마음에 같이 장을 보러다니기도 하고, 아니면 병원이나 관청일을 보러 다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이가 생기거나 아니면 드디어 본격적으로 학업을 시작하면서 생기는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때문에 문제가 많이 생기는것 같은데, 이때가 대부분 어학을 마치고 학업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는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분들도 보면은 이런것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은 아이가 없어서 직접적으로 경험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간접적인 경험에 의하면 이곳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게 되면은 부모들이 학교에 갈일이 무척이나 많은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을 하는데, 아버지는 학교에 가야지 하고, 어머니가 가서 상담을 하거나 하여야 하는데, 독일어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언어의 문제가 발생을 하고, 따라서 남편분들이 수업을 빠지거나 아니면 부부싸움을 하거나, 아니면 부인되는 분들이 드디어 나도 독일어를 배워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는때가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생각에는 이때는 이미 시기를 놓쳐버린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초창기에는 경제적인 문제들로, 아니면 본인때문에 부인이 따라왔다는 죄책감에 부담이 되는 어학을 강요를 못하시는것 같은데, 진정으로 부인을 위하신다면, 그리고 본인이 독일에서 편안하게 사실려면 독한마음을 먹고 언어를 배울것을 권하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부인되시는 분들도 남편 뒷바라지를 하시기 위해서 오셨다면은, 남편을 진정으로 도와주시고 싶다면은 어학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역시 처음에 저희 집사람에게 독일어를 배우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안스럽기도 했습니다만, 제가 워낙에 이기적이고 게으른지라 나중에 일일이 집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일처리를 해줄수가 없어서 모른척하고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리고 별로 도와주지도 않고요. 물로 처음에는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경제적인 부담도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생각을 해보면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독일에서는 비단 아이들의 학교문제를 제외하고도, 학교를 다니거나 아니면 일상생활을 하다가 보면은 부부동반으로 독일사람과 어울려야 할 일이 무척이나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연구소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합니다. 원래는 연구소 직원만 참석을 하는것인데, 저희 지도교수님이 저혼자만 참석을 하면은 집사람이 집에서 외롭다고 같이 참석을 하라고 해서 벌써 3년째 같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매년 다른 한국음식을 한가지씩 해가지고 가는데 어떻게 만들었느냐 하는 질문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럴때 집사람이 그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는것을 보면은 무척이나 흐뭇합니다. 이제는 지도교수님이 저희가 집에올때가 되면은 저희 집사람 코트를 입혀주시는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매번 어깨를 툭툭치고 지나가시지만(교수님 덩치가 커서 맞으면 아픕니다). 만약에 저희 집사람이 독일어를 못했다고 하면은 그런 자리에 가서 편안하지가 않을것이고 저역시 집사람 때문에 편안하지 않을것이고, 만약에 저혼자 참석을 한다면은 저 역시 한편으로는 심심할것이고 또한 집사람 걱정에 즐겁지가 않을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또한 평상시에도 집에서 혼자있어야 하니 오랜시간이 지나면 우울증에도 걸릴수가 있을것이고요. 하지만 독일어를 한다면은 주변의 이웃들과 친구를 할수가 있으니 여러가지 면에서 좋겠지요. 물론 저희 집사람도 지금은 이웃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윗집에 사시는 분한테는 할머니라고 부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부인분들에게 독일어를 배우지 않게 하면은 당장은 편한하게 보이나 장기적으로 볼때는 득이 될것이 없으니 꼭 독일어를 배우게 하도록 하십시요. 그리고 독일에 도착해서 바로 어학을 같이 하시기를 권합니다. 이때가 제일 좋은 시기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안스럽다고 해서 일일이 도와주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도움이 아닌 독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혼자서 장도 보러다니고 병원에 예약도 하게하게 하면은, 힘든 유학생활이지만 나중에는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될것 입니다. 제경우에는 저희 집사람이 저를 대신해서 도서관에 책도 반납해 주고, 병원에 예약전화를 하여주는등 무척이나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학을 가실분을 남편으로 두시거나 아니면 미래의 남편으로 두신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그 어느곳을 가도 우선 현지의 언어부터 배워두시기 바랍니다. 저희 연구소의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만약에 내가 외국에 가서 장기간 체류를 해야지 하면은 언어를 배워야 하고 만약에 그언어를 배우기 싫으면 내가 그나라를 떠나야 하지 않겠느냐 하시며, 본인의 경험을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분의 부인은 미국분 입니다. 하지만 독일에 오셔서 부인께서 독일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실때까지 절대로 집에서 영어를 사용을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유학생활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려면은 그리고 빨리 정착을 할려면은 공부를 할생각이던 아니던간에 우선 현지의 언어를 배우실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비단 이것은 유학생뿐만 아니라 지사에 나와 계신 분들의 부인들도 마찬가지 겠지요. 통역은 절대로 내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 전해주지 않으며 통역을 통해서 듣는말은 통역을 통해서 일차로 걸러진 말이라는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3년이상 유학생활을 하는데 아무것도 얻은것 없이 돌아간다면 그 시간은 어느곳에서도 보상을 받을수가 없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언어를 하나 구사할줄 안다면은 그에 들어간 돈은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당장 눈앞의 작은것 때문에 나중에 큰것을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추천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3 유학일기 Gru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2 02-11
52 유학일기 비밀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4 02-08
51 유학일기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9 02-04
50 유학일기 Gru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5 01-27
49 유학일기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0 01-16
48 유학일기 비밀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5 12-15
열람중 유학일기 지나가다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899 12-13
46 유학일기 지나가다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309 12-12
45 유학일기 Gru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2 12-12
44 유학일기 지나가다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539 12-11
43 유학일기 Grund이름으로 검색 5759 12-10
42 유학일기 지나가다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189 12-09
41 유학일기 지나가다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230 12-09
40 유학일기 Grund이름으로 검색 5401 12-07
39 유학일기 Grund이름으로 검색 5606 12-05
38 유학일기 비밀박사이름으로 검색 5396 12-04
37 유학일기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2 12-03
36 유학일기 Grund이름으로 검색 5864 12-03
35 유학일기 남편따라~이름으로 검색 4572 12-04
34 유학일기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8 11-27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