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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학계의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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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나가다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6,309회 작성일 02-12-12 23:32

본문

오늘은 독일의 교수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론 이것역시 사람마다 틀리기 때문에 꼭 이렇다고 말하수는 없으나, 제가 경험을 한것을 토대로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복인지 아니면 저주를(?) 받은것인지 저는 학생들보다는 교수님들, 그리고 많은 박사들과 접촉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친구는 연구소에 학생이 적은 관계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독일의 교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일부의 사람들은 말하기를 한국에는 소위 말하는 날라리 교수가 많이 있으나, 독일은 상대적으로 선진국이니 교수님도 그렇지 않을것이라 생각을 하실것입니다. 몇년전에 혼자서 다른연구소에 가서 실습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실습을 담당했던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소위 말하는 날라리 교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정년퇴직을 할때까지 거의 논문발표없이 놀다가 나갔다고 하던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곳도 교수가 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되면 자기 마음대로 라고.그리고 독일에는 대학의 차별이 없다고 말을 하니 어떤학교 출신인가가 중요하지 않으리라고 생각을 하실것입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요. 하지만 사람사는 곳은 어느곳이나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요. 저의 연구소에는 학생보다 어쩌면은 교수님들이나 아니면 박사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은퇴하신 명예교수님이 2분이 계십니다. 이중의 한분은 국제 학회회장을 지내셨고, 독일정부에서 훈장까지 받으신 정말로 대단하신 학자이십니다. 그런데 하루는 이분께서 제 지도교수에게 너도 xx대학 출신이지 나도 거기출신이야 하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이때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그러자 제 지도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거기에서 Habilitation만 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은퇴하신 교수님의 말씀이 어찌되었던 너도 거기출신이잖아. 그뒤로 저는 나름대로 저희 연구소 교수님들의 출신학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재미가 있었던 것은 저희과 교수님들이 전부다 그 xx대학 출신이거나 아니면 그 xx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셨었다는것과 그리고 심지어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박사들까지도 그곳에서 학위를 받았거나 아니면 과거에 교수님들이 일했던 연구소 출신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교수님은 저희 교수님이 Habilitation을 하실때 같은 교수밑에서 박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사람까지도 관계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 역시 지도교수가 저희학교에서 박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연구소에 제자를 박사후연구원을 하라고 보낸것이었습니다. 그외에도 강의를 나오는 외부강사들도 전부다 그런 관계들입니다. 또한 다른지역에 있는 (대략 400Km 정도 떨어진 도시) 회사에 연구책임자로 계시는 분은 자기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저희 연구소로 교육을 위하여 보낸적이 있습니다. 제가 왜 여기까지 왔느냐, 너희 동네에도 대학이 있어서 할수가 있을텐데 라고 하니까 자기의 보스가 이곳이 최고라고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우리연구소만 그런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있는 DFG 프로젝트의 중간평가관계로 연구팀들이 한자리에 모일기회가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다시 그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본 사람들 역시 전부다 저희연구소와 관계가 있었습니다. 아니면 교수와 관계가 있거나. 또한 제가 나중에 일하고 싶어하는 국제 연구소가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채용공고가 나지가 않습니다만, 제 지도교수 밑에서 박사를 한 아이가 그곳에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이것역시 교수추천에 의한것입니다(저희 교수가 과거에 이곳에서 오랫동안 일을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이 현재하고 있는 연구도 알고보았더니 교수가 다리를 놓아주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언제인가 독일공부 오래걸리는가에 대하여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이것에 대하여 교수님들과 그리고 박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수님들 아니 여태까지 제가 만났던 교수님들은 전부다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십니다. 오히려 너무나 학생들이 노화되어가는것을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학생들 앞에서는 차마 이런말을 하시지를 못하십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저도 직장생활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매형이 독일사람인 관계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저희 매형의 경우에 29세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리고 매형의 여동생도 28세에 법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매형의 말에 의하면 물론 제가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와서 나이가 많은것은 알지만, 그리고 아시아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어서 (오랫동안 아시아에서 근무를 하셨습니다) 한국을 이해는 하지만 저한테 너 나이가 너무 많으니 경쟁이 되겠느냐, 꼭 공부를 해야지 하느냐, 아니면 일단 한국에서 취직을 하고 다시 와라등의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마피아조직(?)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마피아조직은 다른것이 아니라 매형이 일하는 연구소에는 매형이 나온 특정학교출신들로 드글거린다는 것입니다. 제가 왜 밑도 끝도없이 이런이야기를 하느냐 하면은, 저희들은 대부분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교단에 서던가, 아니면 연구소에 갈려고 할것입니다. 아니면 많은 분들은 독일에서 직장을 잡기를 원하던가. 하지만 독일에 직장을 잡기위해서는 독일의 분위기를 잘알고 있어야 하는데, 저희같은 외국인들은 쉽지가 않을것입니다. 특히 독일학생들처럼 오랫동안 공부하고 있다가는 경쟁에서 밀리는것은 당연하고, 그리고 위에 제가 언급하였던것처럼 어쩌면 한국보다도 더욱 심한 폐쇄적인 사회가 이곳인것 같은데,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은 교수님들께 좋은평가를 받을수가 없고, 또한 나중에 직장을 잡기도 힘들것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나이많은 학생들이 많은 독일에서 직장을 잡지를 못하면은 한국에서는 더욱더 힘이 들기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일부 분들은 말씀하시기를 오랫동안 공부하면은 더욱 더 실력이 쌓일것이라 말씀을 하시고, 또한 일부 과목은 더욱 더 어렵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 생각입니다만, 누구나 자기가 하는것이 제일 어렵다고 생각을 하지를 않는지요. 그리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론 집에 돈이 많아서 학위를 받고나서 아무것도 하지를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거나, 아니면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사는 도인들처럼 나의 갈길을 가련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습니다만) 평균을 볼것이 아니라, 선두그룹을 보아야 하지않을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제 지도교수님 아들도 20대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또한 둘째 아들도 정규학기에 독문학을 졸업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알고 있는 교수들 박사들은 전부다 20대에 학위를 하셨습니다. 저희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하는 아이는 저보다 한살이 많은데 벌써 제가 유학을 왔을때 학위를 받았고 이미 Habilitation을 끝낸지도 2년 정도가 지났습니다(이녀석 아직도 30십대 초반입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데로 독일 이나라 소위 저희가 이야기하는 줄이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것을 감안을 하셔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그리고 독일내의 상황만 쳐다보지 마시고 (독일이 세계의 중심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른 상황에 있는 다른 나라를 보시고 되도록이면은 빨리 학위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저희 지도교수님은 항상 즐겨사용하시는 말씀이 Politik입니다. 하지만 이분은 자연계 교수이십니다. 다음주에 휴가가는 일때문에 들떠서 글이 두서없이 되었습니다. 이해를 해주시면은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디를 지나가다가로 한것은 그냥 제가 이곳에서 실제로 경험한것을 토대로 미력하나마 오며가며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특정 어떤분야에 대하여 알고싶으신것이 있으시면 말씀들을 해주시면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현재 어학을 하시거나 아니면 공부를 하시고 계시는 분들 희망을 가지시고 할수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하시면 이룰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두려움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도전을 하는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어느곳에서인가 읽은 글인데 인용을 하면은 외국에서 공부를 하는데 언어는 하나의 도구일뿐이고 그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언어때문에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 머리속에 이미 모든것이 들어 있습니다. 빠르게 말해야 하겠다는 생각마시고,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꺼내신다면 쉽게 언어를 정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추천10

댓글목록

아이디만든 부엉이님의 댓글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지나가다님의 글은 그냥 지나가면서 해 주시는 말이 절대로 아니네요...^^ 요새 교수님을 알아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가 되시구요..

지나가다가님의 댓글

지나가다가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이디만든 부엉이님은 경제학이나 아니면 경영학전공이신것 같은데, 제가 책을하나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전공단어에 대한 감을 익히시기 위해서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읽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Die Schatten der Globalisierung 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십시요. 이 책은 현재 독일의 베스트 셀러라서 구하시기 쉬울것이고, 그렇게 비싸지도 않습니다. 물론 독일사람이 쓴것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지도교수를 찾는것은 무척이나 힘이드는것임에 틀림은 없으나, 인내를 가지시고 신중하게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도교수는 앞으로의 나의 학문적인 방향을 결정하므로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탄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1월초까지 독일을 떠나 오랫만에 다른나라에 있는 친구를 만나볼 예정입니다.

자유로니님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가다가님은 그냥 지나가버리도록 놔두어서는 안될 것같은 분이라 붙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이디를 붙박이로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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