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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그룬트 미텔가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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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rund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5,762회 작성일 02-12-10 08:08

본문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오늘은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할 까 합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질 않군요. 독일날씨가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감기가 걸렸습니다. 머리가 띵하고 않좋군요. 어학반의 러시아 아줌마가 무슨 종류의 Kräuter를 차로 달여서 마시라는데 무슨 단어인지 2번 물어보고 포기했습니다. 더 물어보기 미안해서 'Ach so..'하면서 끝냈습니다.
폴란드 여자애가 Zitrone 를 여러개 사서 짜서 끓인 물을 부어서 마시면 Grippe에 아주 좋고 자기도 보통 그렇게 해서 많이 나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밤 까지 공부안하고 저녁때쯤 집으로 가기 전에 가게에 들러서 레몬을 산다는 것이 오렌지, 우유, Rindfleisch-Roulade(쇠고기 얇게 롤로 만 것), Schweinsbauch(삼겹살), Schwarze-Tee(홍차)를 사서 갔습니다. 집에서 고기도 좀 먹고 쉴려고요.
불고기가 먹고 싶어서 쇠고기 롤을 사서(친구는 Hackfleisch(갈아놓은 고기)를 사서 했다는데..) Zucker, Knoblauch, Zwiebel, 간장, 물엿 약간, Apfel갈아 넣고, Weisswein약간, 참기름 약간 넣어서 재웠습니다. 하루를 기다려야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어서 바로 Pfanne에서 끓였더니... 터키가게에서 산 장미가 3개 그려진 쌀....우리나라 쌀 맛과 제일 비슷하더군요(아무 생각없이 LiDL에서 산 미국 쌀은 버터맛이 나는 듯한 안남미 였습니다.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후후)..아는 분이 김장할 때 얻은 김치랑 밥에 불고기를 덮어서 된장찌개랑 먹으니 환상의 맛이군요..

하지만 3주정도는 김치도 안먹고 살았고 우유랑 콘프레이크 치즈 후라이로 아침을 요즘은 매일 먹고.. 어떨 때는 Müsli(Kölln Schoko Müsli)만 우유랑 먹고 갈 때도 있고(뮤슬리를 독일 어른들이 건강식으로 아침이나 저녁에 먹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 번 사봤습니다. 콘프레이크 파는데 같이 있더군요. 쾰른 상표 초콜렛이 조금 들어간 뮤슬리가 가장 유명한 것 같아서 샀는데 아직 2달이 되어 가는데 다 못 먹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군요. 곡식을 생거로 말려서 납작 눌려서 모아 놓은 것인데 맛은 별로 입니다. 꼭 꼭 씹어야 하기 때문에 이빨건강에도 좋고 생식이라 건강에도 좋다고 독일애들이 말하는데 맛이 별로라서 자기도 잘 안먹는다고 하더군요. 조금 볶아서 갈면 미숫가루같이 먹을 수 있을 텐데.....)
집에서 가져온 미숫가루 타먹을 때도 있고 아시아 가게에서 산 한국국수를 삶아서 김치랑, 아니면 비빔국수 양념을 해서 ... 먹을 때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나가서 동네 빵집에서 그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을 사거나 까만 빵을 Scheibe하게 잘라주는거를 저녁에 샀다가 아침에 치즈랑 요구르트랑 후라이랑 먹을 때도 있고....어쨌든 대충 적응이 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되도록이면 한국음식을 먹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김치먹으면 하루 종일 김치냄새가 말 할때 나거든요.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저녁에만 일주일에 2번이나 3번 정도 해먹습니다.

독일와서 맛있는 Kuchen을 맛 봤습니다. 한국의 Migo등등의 맛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니 한국에서는 좋은 데를 가야 맛있는데 여기는 동네 Konditorei를 가도 오래된 가게이면서 맛없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름을 몇개 외워서 나중에 써먹을려고 'Ich moechte das ein Stueck und das ein Stueck, bitte'...'eine Frage?...Wie heisst man das auf deutsch?' 라고 용기있게 입속으로 몇 번 연습하고 물어봅니다. 맘씨 좋아보이는 쿠켄집 아줌마가
'Ah..Das?....das heisst &^#$$@kaesekuchen. und das ist...@$#kuchen.'
잘 모르겠다. 치즈케잌위에 체리를 쫙 깔아놓은 것이랑 초코렛케잌에 무언가 위에 뿌린 것 같은데....그래서 'Wie bitte?'
'umm..das heisst &^#$$@kaesekuchen. und das ist...@$#kuchen....o.k?'
다시 못 물어보겠다. 들은대로 사전을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하며 'Ja..ich verstehe.....danke!' 그리고 두개를 싸주는 것을 계산하고 집에와서 커피랑 토요일 점심으로 먹으면서 사전을 찾아본다. 아무리 찾아도 내가 들은 대로 사전에는 없다. 도대체 나는 언제 들은대로 Buchstabe를 적을 수 있을 지....

여기 와서 꼭 필요한 것을 고민하고 고민하여 전자제품을 삽니다. 처음에는 Kaffee-Maschine, Staub-Sauber, TV를 샀습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사먹으면 돈이 많이 들 것 같아서, 청소는 해야 할 것이고, 듣기연습도 할 겸 혼자서 외롭게 지내지 않으려고 3개를 먼저 샀습니다. 들고 오는 것도 문제고....
Karlstadt, Kaufhof(두개는 백화점), Saturn, Quelle, Pro-Markt(이상은 전자제품 전문상가..)를 시간 나면 슬슬 돌면서 가격정보를 익혔습니다. 수첩에 마음에 드는 제품의 가격을 적고 비교하고... 세 종류가 있더군요. 아주좋은 것, 이름 있는 독일제품, 무명의 싼 제품.... 이름 있는 독일제품으로 사기로 하고 커피기계와 진공청소기는 독일꺼로...TV는 쏘니와 삼성이 젤 좋고 Phillips등등 이 그다음이고 Grundig, 등등의 독일꺼는 그 다음인 것 같았습니다. 20인치로 삼성 볼록화면, 스테레오스피커로 샀습니다. 들고 오는데 힘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남대문에서 파는 '카터'라고 하는 짐얻어서 끌고 다니는 거 가지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팔긴하는데 15만원 정도합니다. 남대문에는 4-5만원이면 할 것 같은데...
그리고 공부하는데 필요한 레이져프린터도 삼성으로 사고, 아참..전화기를 먼저사야 되는데 그냥 아날로그(ISDN이 아닌..) AEG 자동응답전화기로 샀습니다. T-DSL을 신청하고....모뎀은 사고.....T-DSL설치기는 여기 말고 컴 정보에다가 실어야 겠습니다. 한글 윈도우 Me에 컴팩 노트북인데 우여곡절을 겪고 성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샤워실에 필요한 것, 거울, 헤어드라이기, 전등 3개(독일 집에는 등이 없고 선만 딸랑 나와 있는 것을 와서 알았죠...후후... 첫 날 등없이 사는 기분이란.... 다음날 당장 Bauhaus를 가서 등을 3개 샀죠. 천장에 달 메인등, 책상에서 공부하는 탁상등, 욕실에서 쓸 등......), 기타 샤워수건(Duschtuch) 등등

결국 필요해서 물끓이는 기계(Wasserkocher)(전기난로 Herd에서 물을 끓이면 전기가 많이 소비됩니다. 독일은 가스로 하는게 없거든요. 대부분 다 전기죠. 그런데 전기가 비싸거든요.. 그래서 물끓이는 것은 1분안에 보통 끓으니까 끓여서 다시 헤르트에서 요리를 하죠..)를 사고.... 지금 고민 중인 것은 무언가를 걸고 등을 달고 할려면 구멍뚫는 드릴과 그 필요 도구를 사야 되는데 아직 안사고 있습니다. 천장 등은 전기줄을 의지삼아 매달려 있습니다만 좀 흉하군요. 나무벽이 아니라서 뚫어야 합니다. 거울도 그냥 세워놨습니다. 걸어야 하는 것이 좀 있는데 고민입니다. 다음주에 꼭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으.... 돈은 없는데 끊임없이 사야 하는 군요. 그리고 너저분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정리할 수 있는 전화기 놓는 3단 선반, 구석에 세우는 장식용 선반, 박스 정리함, 책꽃이(Buecher-Regal)등등.. 사야 할 것은 있는데 돈이 여유가 있는대로 한 달에 하나씩 사야 겠습니다. 할인점에서 특별제안으로 나오는 게 있으면 그걸 사야 겠습니다. 그런거는 빨리 나가서 그 날 가야 살 수 있습니다.

세탁은 동네 Automatische Muenze-Reinigung에 갑니다. 동전자동세탁빨래방이죠. 사전을 아예 들고 가서 하나 하나 번역하고 읽어보고 하나씩 따라 하면서 성공했습니다. Schleudern이 뭘 던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탈수한다는 뜻도 있군요. 세탁소에서 사전 찾으며 해 보니 머리에 확 들어옵니다. 후후...첨에는 일요일에 갔다가 상점폐업법에 따라 평일은 몇시에 문닫고 토요일은 몇시에 휴일과 공휴일에는 특별한 곳 빼고는 문을 닫아야 한다는 규정이 문에 붇어 있고 굳게 닫혀있어서 빨래를 한 가방 들고 갔다가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공부를 포기하고 빨래를 성공하였습니다.

보통 기숙사나 대규모의 Wohnung이나 좋은데에는 지하에 자동동전세탁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떤 곳은 칠판이 있어서 시간을 예약해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려서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좋은 제도이죠.
으.....감기가 심한데 쓰다보니 12시가 넘었군요. 자야 겠습니다. 몸이 좀 나아지면 다시 쓰겠습니다.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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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만든 부엉이님의 댓글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 일기에 참여를 하셔서 열심히 생활상을 보여주시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는 한국인의 모습이 어떤지를 보여주시는 것 같아서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감기빨리 나으시고...힘찬 모습을 보여주시길 ....
저도 감기에 걸렸는데... 혹시 기침이 심하시면... 약국에서 브롱셜 테를 사다가 드시는 것도 좋을 듯... 터키 상점에서 생강(잉버)를 사고, 알디나 리들같은데서 꿀을 좀 사서 섞어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또 한국에서 일할 때 동료들에게 배운건데... 목이 부어서 아플때는 소금물이 최고더라구요...
틈날때 마다 소금을 물 한컵에 진하게 타서 가글을 해보세요... 저에게는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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