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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한학기 유학생활 in Geisenheim(요리소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 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842회 작성일 06-04-20 19:58

본문

벌써 독일에 온지도 한달 반이 지났습니다.

여기는 Wiesbaden 옆에 Geisenheim이란 동네입니다.

전 운좋게 대학연구소 게스트하우스에 있어서 그냥저냥 생활은 별탈없이 하고있네요 ㅋ

작년 여름에 독일 교환학생이 확정되고 한학기동안 대학생활동안 가본적 없던 문과대의 독문과 수업까지 청강해가며

이래저래 준비하고(나름 열심히), 유난히 춥다던 이번 늦겨울에 이곳에 도착해서

1주일째에 사정사정해서 vhs 학원도 다니고(나름 뿌듯한 사건;;), 대학교 수업도 듣고(물론 잘 안되는 영어로..) 한달동안 열심히 살다가

이스턴(?)때 조금 헤이헤져서 다시 추스리는 중입니다.

오기전에 독일에서 수학하신 전공분야 교수님께서 찾아갔었는데

"너무 많은걸 얻으려고 기대하진 말게"하신 말씀을 듣고

'그래도 6개월은 긴 기간인데,,'했는데 벌써 2달이 다되어가다니 ㅜㅜ 정말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베를린리포트는 한국에서 무작정 독일정보 검색할때 알게되었는데

얼마전에 엄청 감사한 일이..

바로 베너광고 "아시아카00"->광고하는것 아님

나름 해외생활, 그것도 후진국에서 2년간 생활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감을 갖고 있었는데

바로 쌀~ 이 문제였습니다. 하루 두끼정도는 빵으로 떼워도, 뭔가 부족한 그 무엇인가가..^^;

한국에서 조금이나마 고추장이랑 김등을 갖고왔는데 쌀이 없으니 정말 밥없는 비빔밥에 김밥이더군요..

태국쌀로 근근히 버티다가(원래 태국에도 sticky한 쌀 많이 나오는데 여긴 없더군요)

2주째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물어 학교 근처에 식품점에 가서 달랑 쌀만 두봉지 ㅜㅜ 만쉐~

그땐 감동해서 바로 지불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쫌 비쌌습니다.

비광에 나올듯한 일본남자가 우산쓴 일출인가가 1kg 한봉지 2.5유로 


아무튼 각설하고 인터넷으로 쌀을 비롯한 부족품을 무려 60유로어치..

덕분에 이스터동안 쌀밥먹으며 요리도 해먹고..

가끔 요리해 먹으러 왔나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하;;


저도 요리꽤나 한다지만 밑에분들 보니 떡볶이떡을 만들어서까지..@,.@

저도 몇가지 요리 추천해 보겠습니다. 

1. 참치찌개

-다 아실지 모르겠지만-(혹시 저만 몰랐던게 아닐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독문과 수업때

교수님이 독일에서 유학생들이 '양배추셀러드'가지고 김치찌게를 해먹는다는 말을 잠깐 듣고

"뭐~ 먹고싶으면 그럴수도 있겠지.."하고 흘려들었었는데

3주째 되는즈음 슈퍼에서 양배추샐러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초보 유학생을 위한 설명 : 속이 비치는 흰통에 가끔 녹색 파프리카도 보이는 사각통모양, 1유로정도) 

밥반찬으로 절반정도 먹다가, 교수님 말씀이 떠올라서

1. 일단 기름을 따라버린 참치를 볶고(0.6유로짜리 빨간 참치 in oil 이라고 써있음)
2. 양배추샐러드 크게 두젓가락을 넣고 볶아 숨을 죽인후(샐러드 국물;;을 3스푼정도 첨가)
-이후 순서 별 상관없음-
3. 고춧가루 한스푼 반을 넣고 물을 붓는다.
4. 양파 2개를 썰어넣고, 마늘 한쪽정도 빻아서 넣는다.
-15분정도 끊인후 먹는다-

맛이 감동입니다. 참치도 외국참치는 입에 잘 안맞는데 요건 딱~
(요건 LIDL에서 파는데 동원참치랑 맛도 똑같고 값도 한국보다 싼거 아닌가요?)

실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게도 도전했었는데 김치찌게는 김치 나름의 신맛과 고기가 어우러야해서

점수는 75점정도..하지만, 참치찌개는 참치 나름의 맛과 양파의 달콤함, 양배추의 시큼함에

개인점수 99점입니다. 실은 한국에서 참치찌개의 신김치를 별로 안좋아했었기에..

암튼 이상이 참치찌게 만드는법!


2. 김치

해외생활 2년동안 김치에 도전해 본적이 없었지만,

실은 이번에도 우연찮게 된장찌게에 넣으려고 배추 한통을 샀다가..잎사귀 4장만 된장에 넣고

몇일째 시들어가는 남은 한통을 어찌할까 생각하다가..담궜습니다. ^^;

1. 일단 배추를 씻어서 머리부분 4Cm정도 칼집을 중앙에 낸후 손으로 쩌억~ 쪼갭니다.
2. 독일 배추가 별로 크진 않으니 그상태로 씻고(가운데 배추꽃은 제거~)
3. (이거 참 정의하기 어려운데,, 개인 경험상)물 1.5리터 정도에 소금 커피잔으로 반잔을 타서
4. 배추를 담근 후 하루를 기다린다. (락앤락같은 통에 넣고 가끔 막~돌려주면 좋음)

여기서 잠깐..배추가 절여졌는지 어떻게 알까요? 저는 작은 잎을 먹어보고
'앗, 짜다'하고 삼키기 싫을까말까할때.. ^^

5. 마늘 한통을 죄다 까서 빻는다.(한통 : 낱알 아님--++ 낱개로 12알정도??)
6.고춧가루 2스푼, 설탕 한스푼(무리해서 많이 넣지 않는다. 버무릴때 첨가 가능), 물 쬐끔넣어 고춧가루 불리기(1분)
7. 절여진 배추를 먹기좋게 썰어서 넣고 버무린다. (비닐장갑이 없으면 다 먹은 빵봉지를 씻어어 뒤집으면 OK~)
8. 다먹은 양배추샐러드 통에 담아 꼭꼭 눌러주면 딱 한통~!(몇시간 숙성시킨후 냉장고로 gogo~!)

이거 제가 엊그제 한겁니다. 

제 평가는 기대이상입니다. 처음이라 마늘이 많이 들어간것 같기도 한데 다른 양념을 안넣어서
(액젓, 무 등등)

독한 마늘이 커버해주는것 같고..

암튼 점수는 89점..이만하면 만족..대신 담근 후 너무기뻐 냉장고로 바로 넣었는데

밖에서 몇시간 숙성시키면 어떨지..현재 2번째 배추 담궈져있는중..^^



휴~ 맨날 눈팅만 하다가 써봤는데 길어졌네요.

다음주부터 다시 학교수업 따라가려면 @,.@;;

여러분도 위에 음식 만들어 드시면서 힘내세요.

건승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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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uxurious님의 댓글

luxurio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본 쌀 비싸죠.. 차라리 터키상회에서 쌀 사드세요.. 값 싸고 괜찮습니다. 저는 밥 맛을 그리 따지는 편이 아니라서.. 매번 터키쌀 사다 먹고 있습니다. 5kg에 한 3.5유로 정도 하고요..

bb님의 댓글

b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늘을 그렇게 엄청 넣으셨다면 김치드시고 학원가시면 욕보시겠는데요? ㅋㅋ

역시 혼자 유학오신 남자분들이 여자분들보다 잘해먹고 잘산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비스바덴쪽이면 일본식품점 많지 않은가요? 가끔 프랑크푸르트에 오셔서 한국식품점 순회하시면 왠만한건 다 구하실수 있는데...
독일와서 김치까지 담가드시는 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대단해요. 한달반지나서 김치담가드실 정도면 6개월만 더지나면 고추장 된장도 담가 드시겠네요!
최고최고

그 남자님의 댓글

그 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터키쌀이 있었군요.근데 터키상회는 아직 못찾아봐서;;(Geisenheim이 조금 외져서ㅋ)
암튼 감사합니다. 근데 일출쌀이 이탈리아산 쌀이더라구요@@;, 10킬로에 10유로 조금 넘어서,,ㅋ 집이 멀어 그냥 배달시켜 먹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아직 5킬로도 넘게 남은걸 보니^^;

그리고, 물론 김치는 저녁에만 먹구요 ㅡㅡ^
아침엔 샌드위치가 속도 편하구(실은 점심도 샌드위치,,ㅜㅜ) 맨자가 돈도 돈이지만, 맛도없고
왜그렇게 짠지~ @ㅜㅜ@,,암튼 샌드위치 도시락 싸갖고 다니는것도 잼있네요.

P.S. 안짠 소세지하고 물 추천좀;;(값싸고 맛있는ㅋㅋ)
소세지ㅡ>완전 소금짠지같은거 큰거 샀다가 반도 못먹고 포기 ㅜㅜ
물ㅡ> 처음에 멋모르고 비텔(?)인가 하늘색 먹다가 꽤 비싸서ㅜㅜ, 현재 초록색 Quelle 마시는데 너무 싸서 혹시 맹물(?)이 아닐까하는데..이정도면 마셔도 되겠죠?

bttb님의 댓글

btt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떡볶이 떡 만들어먹는 사람입니다. 으하하하하하.

저는 빵도 그럭저럭 잘 먹는 편이라서 .. 잡곡빵이랑 쌀밥을 병행해서 먹는데,
쌀을 크게 사기가 괜히 부담스러워서; 알디에서 Milchreis 사다 먹습니다. 500g에 35센트인데, 쌀 맛에 매우 민감하시지 않다면 그냥 드실만할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터어키상회에서 파는 쌀이 Milchreis이고 10킬로에 7유로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저도 터키상회를 찾지 못해서.. 하핫.

요새 전 Molke에 빠져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뭔지 몰랐던건데 여기서 종종 보이길래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한국에선 매우 비싸게 파는 건강식품이더라구요. 괜히 돈 버는 기분으로 먹고 있어요. 다이어트 겸사겸사 해서. 크크.

더하기 : 소세지는 소금물에 담가지지 않은 팩에 들어있는거 사시면 한국에서 먹던 켄터키후랑크정도로 짭짤한거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물은 마트마다 그 마트에서 미는 상표가 있더라구요. (Ja라던가 K3, Alaska같은.. 1.5리터에 19센트 하는 물들.) 그런거 드시면 싸게 드실 수 있지 않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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