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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유학생의 애환이 담긴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첫 독일에서의 Probezeit..   

현재 11월 중순부터 독일의 한 회사에서 수습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졸업 이후에 끄적끄적 독일어 B2까지 공부하고 마음에 드는 회사 골라서 이력서 넣어본게

운이 좋게 스카이프 면접까지 기회를 얻게 되었고 내세울거 하나 없는 비루한 몸이지만

독일인 사장님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는지 현재 독일로 들어와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나 교통카드, 기타 비용들을 지원하고

비자도 절대 걱정할거 없다고 일 하자고 해서 하고는 있는데 다만 다른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일 특성상 출장이 없을 때는 하루종일 사무실에 있는데

일을 하면서 동료들이 굉장히 말이 많고 농담, 개그를 특히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B2인 상태고 회사에 한국인은 저 뿐인데 저 농담들을 도통 알아 먹을 수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한 명이 굉장히 말 주변이 좋은 사람이라 동료들을 엄청나게 웃기고 있습니다.

사무실이 떠나가라 웃고 또 웃고 또 웃는 그 상황속에서

시험대비 듣기로 독일어를 듣다가 쉼표 하나없는 그 속사포 같은 독일어를 처음 접해보는데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제가 웃음이 없으니깐 제가 엄청 과묵한 줄 아는 사람도 있고ㅜㅜ

저한테 업무 주는 건 대충 다 알아듣습니다만 계속해서 일을 하려면 언젠간 저 농담들을 알아들어야 하겠지요.

부사장님이랑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업무 끝나고 이야기했는데 그냥 괜찮아 괜찮아만 이러시고

(아니 난 안괜찮은데.. 현재 아파트에 안멜둥도 했고 교통카드도 받아서 쓰는데 솔직히 짤릴까봐 겁납니다.)

1년 지나면 괜찮아 질까 하면서.. 아침마다 뉴스 듣고 주말마다 단어공부도 계속하는데... 언제쯤 알아들을지..

그리고 추가적으로 독일에서의 생활이 아예 처음인데

수습기간에 주의해야할 사항이나 특별히 한국과 다른 직장 문화가 존재한가요?
 
 
AD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2 (일) 17:46 11일전 추천추천 1
저도 비슷하다면 비슷할수 있는 상황인거 같네요.
좋은 독일 사람들 만나면 정말 친절합니다. 업무 분위기도 너무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독일어를 잘 못한다는 거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크게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독일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서는 독일어를 잘하고 못하고의 의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테니깐요.
업무시간에 하는 농담을 이해하기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들껍니다.
그들처럼 티비 쇼프로를 봐야하고 어제 뉴스에서 트럼프가 무슨말을 했는지... 지금 농담으로 던진 저 문장이 웃긴 문장인지.. 아니면 티비에서 웃긴 상황에서 말을 해서 웃견던 건지를.. 알고 있어야 웃을수 있는것이니깐요.
즉 독일어를 아무리 책만보고 단어를 보고 공부를 한다고 해서 그 들의 대화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독일사람들과 회화를 하는데 이야기가 5분 이상 이어지지 않는 사람들은 독일어가 부족해서 라기 보다는 같이 이야기 할 내용이 없어서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사람들끼리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서로 생각이 틀리고 관심분야가 다르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거 처럼요.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이 되었다면 책을 보면서 독일어를 공부하지 마시고..
무조건 밖에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역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배운다던지.. 취미활동을 한다던지..외식도 자주 하시고...
저축하고 돈을 모은다고 집구석에 앉아 있어가지고는 얻는것이 없어요.
수업료라고 생각하시고 뭐든지 나가서 경험해보세요!! 저는 퇴근하고 한동한 독일어 코스를 다닌적도 있었는데..
정말 그 돈은 너무 아까웠습니다.
차라리 그 돈이었으면 주말 골프 개인 레슨을 받는게 같은 가격에 더 말을 많이하고 많이 듣고 올테니깐요 ㅋㅋ

그들이 괜찬아 라고 이야기 했다면 진짜 괜찬은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독일인들은 그래도 한국사람들 보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내가 약속을 못 지키는 한이 있더라도 본인들의 책임은 끝까지 다 하더라구요.

지금 돈 아끼지 마시고 무조건 이것저것 다 해보시기 바랍니다.

 
 
AD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2 (일) 17:46 11일전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저도 비슷하다면 비슷할수 있는 상황인거 같네요.
좋은 독일 사람들 만나면 정말 친절합니다. 업무 분위기도 너무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독일어를 잘 못한다는 거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크게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독일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서는 독일어를 잘하고 못하고의 의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테니깐요.
업무시간에 하는 농담을 이해하기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들껍니다.
그들처럼 티비 쇼프로를 봐야하고 어제 뉴스에서 트럼프가 무슨말을 했는지... 지금 농담으로 던진 저 문장이 웃긴 문장인지.. 아니면 티비에서 웃긴 상황에서 말을 해서 웃견던 건지를.. 알고 있어야 웃을수 있는것이니깐요.
즉 독일어를 아무리 책만보고 단어를 보고 공부를 한다고 해서 그 들의 대화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독일사람들과 회화를 하는데 이야기가 5분 이상 이어지지 않는 사람들은 독일어가 부족해서 라기 보다는 같이 이야기 할 내용이 없어서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사람들끼리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서로 생각이 틀리고 관심분야가 다르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거 처럼요.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이 되었다면 책을 보면서 독일어를 공부하지 마시고..
무조건 밖에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역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배운다던지.. 취미활동을 한다던지..외식도 자주 하시고...
저축하고 돈을 모은다고 집구석에 앉아 있어가지고는 얻는것이 없어요.
수업료라고 생각하시고 뭐든지 나가서 경험해보세요!! 저는 퇴근하고 한동한 독일어 코스를 다닌적도 있었는데..
정말 그 돈은 너무 아까웠습니다.
차라리 그 돈이었으면 주말 골프 개인 레슨을 받는게 같은 가격에 더 말을 많이하고 많이 듣고 올테니깐요 ㅋㅋ

그들이 괜찬아 라고 이야기 했다면 진짜 괜찬은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독일인들은 그래도 한국사람들 보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내가 약속을 못 지키는 한이 있더라도 본인들의 책임은 끝까지 다 하더라구요.

지금 돈 아끼지 마시고 무조건 이것저것 다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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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2 (일) 19:17 11일전
맞아요. 동료들이랑은 일터에서만 이야기하고 주로 업무 이야기를 하다보니 공감대라던지 취미도 모르니 사적인 대화가 쭉 이어지지가 않더라구요. 돈이 아깝다고 하셨지만 퇴근하고 독일어 코스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일끝나고 밥해먹고 씻고하다보면 녹초가 되는 기분인데 대단하신거 같아요. 주신 조언대로 모임이라던지 주말에 뭘 좀 배우는 식으로 집구석에 있지말고 좀 나가야겠네요. 사실 부사장님이 언제 시간 될때 주말에 근교 도시라도 놀러가자고 하셨는데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일단 이것부터 시작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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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2 (일) 18:24 11일전
일하는 분야가 다르니 경험해보지 못해서 해드릴 말이 없네요. 하지만, 님께서 무엇을 느끼는지는 저도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공감합니다. 일보다 더 힘들었을때가 그들이 독일어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이야기와 농담들, 그것에 같이 융화되지 못하고 겉도는 기분. 저는 그게 가장 힘들었거든요. 님의 동료들이 어떤분들인지 잘 모르겠어요.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시는 스타일들인지, 그게 아니라면 너무 다가가려고 노력하지 마시고(독일인들은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일단 수습기간이시면 업무를 잘 배우셔서 아! 저 사람 일 잘한다. 그 모습을 보여주세요. 독일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일단 두마리 토끼 못잡으면 한마리(일)라도 제대로 잡으세요. 그러면 해고당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되잖아요!!!

기운내시고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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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2 (일) 19:24 11일전
글주변이 없어서 쓰질 못했는데 정확해요. 겉도는 기분. 뭔가 모르게 웃고 떠들때 끼질 못하니 소외된 그 기분.
동료들은 제가 질문하거나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딱히 저를 신경쓰지 않더라구요. 각자 맡은 업무에 집중하고 내가 뭘하는지 전혀 안 궁금해하는.. 터치나 눈치 볼거 없어서 편하긴 한데 저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어요.
일단 일 성실히 해서 이쪽으로는 인정 받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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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2 (일) 21:57 11일전
그냥 적당히 예의 지키면서 늦게 친해져도 괜찮아요. (적이 없는 게 중요)
생일 축하 같은 거는 미리 하면 부정 탄다 그래요. 생일 주인공이 당일에 케익이나 빵 종류를 준비해가서 나눠먹으라고 줍니다. 금요일 저녁 때 다같이 맥주 마실 때 그냥 분위기 잠깐이라도 맞춰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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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3 (월) 00:02 11일전
생일 축하 같은건 처음 안 사실이네요. 사실 이런 작은 것들도 저한텐 꿀팁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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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하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3 (월) 11:54 10일전
진짜 티비도 자주 보고, 일상 대화를 많이 해봐야 독일인들의 유머감각도 익히고 실질적으로 대화에 참여할수 있지요. 근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마세요. 그게 한두해 겪는다고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마음은 여유를 갖돼 대신 그렇다고 너무 못 알아먹는다고 혹은 독일 유머의 수준이나 대화의 내용이 유치하다고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일만 열심히 하시지는 않길 바랍니다. 파우제때 동료 한 명이 나갈때 은근 따라나가서 소소한 스몰토크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암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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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3 (월) 19:57 10일전
역시 독일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언어군요.. 마음이 좀 편해? 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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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다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4 (화) 21:13 9일전
글을 읽다가 공감이 되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아직 독일어도 초보단계라서 회사에서 업무는 주로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상했던거와 달리 독일인들이 영어를 할줄 모르는 사람이 회사에 많아서 거의 팀장하고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일년이 다 되게 독일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보니 은근히 독일어를 배우라는 압박이 있는데 말씀하시는것처럼 회사 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구요. 가뜩이나 얼마전에 태어난 아기때문에 가족이 다 한국에 있어 마음만 싱숭생숭한 상황입니다. 저도 작성자님처럼 독일인 동료들이 독일어로 대화나 농담을 할때 같이 참여하고 싶지만 알아듣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참여하기도 힘들고 독일 개그코드도 이해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는 미숙하나마 제가 새로배운 단어가 있으면 영어로 대답하다가 갑자기 독일어 단어로 얘기하거나 간단한 독일어 문장을 제스처와 함께 사용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굳이 유창하지는 않더라도 그 한마디에 같이 웃을수 있는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더 열심히 독일어 및 독일 문화 적응에 노력해야 겠지만 너무 크게 보시기 보다는 작은것부터 다가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요 저 같은 독일어 초보자도 버티고 있으니 화입팅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도 회사에 한국 사람이 저 밖에 없어 작성자님의 글에 상당부뷰 공감합니다. 서로 화이팅하시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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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5 (수) 22:19 8일전
하핫.. 동병상련이네요. 저만 겪는게 아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니깐 힘이 많이 됩니다. 오래 걸려도 조금씩 해 나가다 보면 언젠간 같이 웃고 떠들날이 오겠죠 ㅎㅎ. day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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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다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12-04 (화) 21:15 9일전
글을 읽다가 공감이 되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아직 독일어도 초보단계라서 회사에서 업무는 주로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상했던거와 달리 독일인들이 영어를 할줄 모르는 사람이 회사에 많아서 거의 팀장하고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일년이 다 되게 독일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보니 은근히 독일어를 배우라는 압박이 있는데 말씀하시는것처럼 회사 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구요. 가뜩이나 얼마전에 태어난 아기때문에 가족이 다 한국에 있어 마음만 싱숭생숭한 상황입니다. 저도 작성자님처럼 독일인 동료들이 독일어로 대화나 농담을 할때 같이 참여하고 싶지만 알아듣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참여하기도 힘들고 독일 개그코드도 이해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는 미숙하나마 제가 새로배운 단어가 있으면 영어로 대답하다가 갑자기 독일어 단어로 얘기하거나 간단한 독일어 문장을 제스처와 함께 사용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굳이 유창하지는 않더라도 그 한마디에 같이 웃을수 있는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더 열심히 독일어 및 독일 문화 적응에 노력해야 겠지만 너무 크게 보시기 보다는 작은것부터 다가 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요. 저 같은 독일어 초보자도 버티고 있으니 화이팅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도 회사에 한국 사람이 저 밖에 없어 작성자님의 글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서로 화이팅하시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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