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글을 올리고 보니 너무 이상한 내용만 제가 올리고 있는것 같아서 이번에는 일기에 가까운 글을 하나 올릴까 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겪을수 있는일이기도 해서요. 독일에 와서 공부를 시작한지 2번째 학기였던 1999년 이었습니다. 지도교수가 제가 전공을 바꾸었기때문에 당분간은 돈을 줄수가 없다고 해서 약간의 실망감에, 그때는 저도 도둑이었던것 같습니다. 무조건 돈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으니,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하루는 어떤 서류를 주는것이었습니다. 서류의 내용을 보니 HiWi 계약서 였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당장 서류를 꾸며서 비서아주머니에게 제출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신나게 서류를 꾸며서 비서아주머니에게 제출을 하고 필요한 서류들은 몇일안에 가져다 주었습니다(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오래되어서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가 않는데 학생증, 여권앞면 복사 , 체류허가서 복사, 사회보장보험 번호, 만약에 아직이것을 받지를 못하였으면 나중에 서류를 제출하면은 자동으로 보내줍니다. 그리고, 세금카드가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마침 그때 한국에 있던 친구가 저희집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친구에게 독일에 와서 쓸돈을 제 통장으로 넣으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하면은 환율에 있어서 이익을 보게 됩니다. 참고들 하십시요.) 이돈을 확인하러 갔더니 어느새 통장에 월급이 들어와 있는것입니다 (학교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월급날은 매달 15일 입니다. 만약에 주말이면 미리 돈을 넣어줍니다.).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독일에서 처음으로 정당한 노동의 댓가, 사실은 일을 하지를 않았으니 공돈을 받은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희 집사람과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기를, 아마도 지도교수가 내가 외국인이라서 이런 경제적인 도움을 주나 보다 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고마워 했습니다. 그렇게 3달을 보내고 드디어 새학기가 왔습니다. 학교에가서 어느날 지도교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도교수의 말이 돈은 잘받고 있지라고 하시는것이었습니다. 그순간, 네, 정말로 고맙습니다 라고 말을 할뻔했는데,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그런데 일은 언제할래. 만약에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했었으면 바보가 될뻔한 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당장 학교에 일찍 달려가 지도교수를 만나고 연구소사람들을 만나서 제가 해야할일을 물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교수님들이 어떤일을 시작을 하라고 말씀을 하실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여기에서는 본인이 미리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연구소마다 HiWi들의 임무가 다르지만, 저희 연구소는 연구에 참여를 시켜 줍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계약마감인 12월이 되었습니다. 어디에서인가 이야기를 들어서 크리스마스 보너스가 나온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계약이 12월까지라서 받을지 못받을지 몰라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12월달 명세서에 보니 보너스가 빠져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무척이나 실망이 컸습니다. 그러면서 계약기간이 12월까지라서 못받았을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았지만, 보너스는 제가 다른 글에서도 언급을 하였던것 같은데, 12월이 아닌 11월에 이미 수령을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HiWi는 시간당 돈을 받기때문에, 만약에 그달이 5주로 되어있으면 더많은 월급을 받게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드디어 계약이 만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도교수가 재계약을 하자는 말이 없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은죄가 있어서, 속으로 생각하기를, 그래 내가 3개월 놀면서 월급을 받았으니 보충을 하라는 말인가 보구나 하면서 보수도 받지 못하면서 연구소에서 계속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3월정도에 저희 연구소 주최로 학회가 열리게 되어서 그준비를 하고 학회에서 안내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회가 끝나고 나서 일을했던 사람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파티도 하게 되었구요. 그런데 이때 지도교수가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무척이나 미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하시면서. 아니 이것이 무슨 말인가. 무엇이 미안하고 무엇이 또 고의가 아닌지. 잠시후에 모든것이 밝혀졌지만, 저의 계약이 끝난것을 모르고 계셨고, 당연히 재계약을 했으리라 하고 생각을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학회를 준비하다가 제 이름이 직원명단에서 빠져있다는것을 비서아주머니의 보고를 통해서 알게 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척이나 재미있게도 계약없이 제가 일한 기간이 정확하게 제가 일하지 않고 돈을 받았던 3개월이었다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나서 당장 재계약을 하였습니다. 재계약을 할때는 특별하게 다른 서류는 필요가 없고, 사회보장번호하고 학교와 계약을 할때 받게되는 고유번호만 적으면 됩니다. 이런일이 있고나서 지도교수는 저를 볼때마다 아직도 계약서가 유효한지를 지속적으로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문제없이 계약을 연장할수가 있었구요. 그러다가 하루는 저희 연구소에서 일을하는 다른 친구하고 말을 하게되었는데, 그친구의 말이 자기는 이번에 계약이 끝나는데 교수한테 가서 재계약을 신청할것이라고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이것은 또 무엇인가. 어떻게 학생이 교수한테 자기하고 재계약을 하자고 하나.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은 이나라에서는 정상적인 것입니다. 교수가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면, 찾아가서 계약이 끝나가는 것을 알리고 연장을 할것인지를 문의를 하여도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고,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 뒤부터는 저도 계약이 끝날때쯤이면 미리 비서아주머니 한테 말을 해서 서류를 꾸미고 제가 먼저 서명을 하여 아주머니 한테 주고 왔습니다. 그러면 교수가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있으면 서명을 하였구요.
여러분들도 나중에 학교에서 HiWi를 하시게 되면은 계약을 하실때 확실하게 본인의 임무에 대하여 물어보시고, 계약이 끝나가게 되면은 미리미리 교수를 찾아가서 아니면 본인의 고용주를 찾아가서 재계약의 여부에 대하여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HiWi를 하는동안에도 본인이 원하면 연금을 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은 본인이 지불을 해야지 하고, 크리스마스 보너스도 받습니다. 하지만, 정식직원과는 달리 여름에 휴가비는 없고, 또한 휴가도 없습니다. 정식직원은 휴가비를 받고, 일년에 6주의 유급휴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직원의 경우 당연히 방학은 없지요. 방학기간에도 일을 해야지 합니다. 다음주에 제가 겨울휴가를 가기전까지 디플롬시험과 디플롬 논문을 쓰기까지의 필요한 철차, 그리고 2대1 수업 과 그외에 황당한 일들 (저는 공부하는 동안 정말로 황당한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에 대해서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연구소에서 돈을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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